[메인 페이지 바로가기 - 클릭]   [정보게시판 리스트 - 클릭]   [리뷰 전체 리스트 - 클릭]   
나매 리뷰
NIKE FLIGHT ONE NRG
WHITE/WHITE-BLACK
MADE IN CHINA
520502-110
제목 : Flight One NRG "Orlando"
봄이 오는 것을 시샘이라도 하듯이 갑자기 추워진 일요일이었습니다.
늦잠도 자고 만화방도 가고 와이프랑 머리도 하고, 마트도 가고 바쁜 일요일을 보내고
이제서야 잠시 컴 앞에 앉아보네요. 오늘은 힘내서 플라이트원 올랜도 제품은 끝내보려고 합니다,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올스타 모델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나이키 스포츠웨어 박스에 담겨져있습니다.
사실 이 제품의 성격상 특별한 박스를 바라기도 좀 애매한 것이 엄격히 말하자면 올스타 모델도 아니거든요.
그저 일반적인 리트로 제품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제품인지라..




역시 AIR 글자는 빠져있구요. NRG라는 꼬랑지가 붙어있습니다.
NRG 뜻은 앞서 올스타 모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Energy의 약자이구요.
사실 이 제품은 NRG보다는 Retro라는 꼬랑지가 더욱 잘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박스 택에는 컬러가 흰/검으로 묘사되어있지만 실제 컬러는 흰/검/파가 맞겠지요.
네 그렇습니다. 올랜도의 홈컬러이지요.




이번 올스타전 기념으로 발매된 플라이트원 "올랜도" 제품입니다.
이미 올스타전 끝난지가 몇 주가 지난 시점에서 또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이 제품이 발매된 배경을 알아야겠죠.
올스타전이 개최된 장소가 올랜도이기에 올랜도의 전설의 레전드 나이키 시그네쳐 플레이어였던
페니 하더웨이의 시그네쳐 슈즈를 재발매한 것입니다. 재발매 품목은 에어 플라이트원, 에어 폼포짓원!
그 중 에어 플라이트원은 올스타 컬러와 올랜도 컬러 두가지가 발매되었습죠.




또 다른 플라이트원인 올스타 컬러 제품이 올랜도 지방의 NASA 연구소의 컨셉을 채택한 반면,
이 올랜도 컬러는 OG컬러에 충실하게 제작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이번 올스타전 컨셉인 갤럭시와는 다른
순수한 리트로 모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갤럭시 컨셉을 신발에서 찾을 수가 없습니다.




1995년도에 발매한 에어 플라이트원은 페니의 공식적인 시그네쳐가 시작되기 전의 비공식적인 페니의
첫 시그네쳐 슈즈라고 이해하시면 되는 신발입니다. 페니와 솔콜렉터의 인터뷰 전문을 보면 페니가 이 신발에
꽤나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처음으로 나이키에서 지급받았던 페니 시그네쳐 슈즈라는 점과
이 신발을 착용하고 시카고 불스를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이겼다는 점을 의미있게 생각하더군요.
나이키에서 괜히 리트로한 게 아니라 다 이유가 있어서 리트로 한 것이라능.




화려했던 올스타 컬러와는 달리 흰/파/검의 올랜도 홈컬러를 아름답게 재현해냈습니다.
리트로의 묘미라는 것이 참 이런 것이죠. 잊혀졌던 신발이 다시 되살아나 그 당시의 추억을 상기시켜준다능..
아마 제 기억으로는 이 컬러가 국내에서는 미발매였을거예요. 올검 컬러의 플라이트원은 많이 봤었는데
이 컬러는 당시에 한국에서 봤던 기억이 없네요. 실제 페니가 NBA경기에서 착용했던 플라이트원은
총 세가지 컬러정도 되더군요. 올검, 흰검파, 흰검 이렇게 세가지입니다.




사실 페니가 이 제품을 착용하기 전에 많은 나이키 신발을 착용했었습니다. 겨우 2년차 시즌이었지만
Air Go LWP, Air UP 등의 신발을 착용하였지만, 아마 이 신발을 가장 애착이 있게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저
힐의 1번이 달린 고리 때문일겁니다. 페니의 등번호인 1번이 아로새긴 신발. 농구선수로서는 최고의 영광이겠죠.
당시에 나이키의 시그네쳐 슈즈를 공급받던 스타 플레이어들을 떠올려봐도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마이클 조던, 찰스 바클리, 데이빗 로빈슨 등등...그야말로 명예의 전당급 선수들이니 ㄷㄷㄷ
그런 대접을 리그에 갓 데뷔한 페니가 받게 되다니 말이죠.




리트로 슈즈라고 하지만, 최근의 나이키의 리트로 발매정책을 생각해보면 절대로 OG와 동일하게 뽑아내지 않았을 것 같아서 구글링한 OG제품과 차이점을 마구마구 비교해봤죠. 그래서 간신히 찾은 차이점! 뭔지 아시겠나요?
바로 저 조그마한 색히 스우쉬의 컬러가 OG와 다르답니다. OG는 스우쉬 몸통이 파란색이고 테두리가 하얀색인데,
리트로는 몸통이 하얀색이고 테두리가 파란색입니다. 진짜 얼핏보면 알아차리기 힘든 차이점인데 ㄷㄷㄷ
그 외의 차이점은 찾지를 못했네요 ㅠ.ㅠ 그래도 이 정도의 차이점이라면 양호한 수준이네요.




이 제품 연식이 꽤 되었던 리트로인지라, Zoom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전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간단한 스우쉬와
나이키 에어로고 외에는 별다른 마크를 찾아내기가 힘듭니다. 귀차니즘에 찍지는 않았지만 깔창은 플라이트 로고 ㅋ
제품명에서 이미 아셨겠지만 이 제품은 Flight群에 속해있는 신발입니다.
가드나 빠른 포지션 플레이어를 위한 신발로 주요 고객들이 페니, 키드, 핍 등이었죠.
페니도 에어페니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에는 이런 플라이트群의 제품을 착용하였습니다.




페니의 첫 비공식적 시그네쳐 슈즈 였다는 점 외에도 나이키의 농구화 역사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창과 발목의 어퍼에 있는 타원형의 조형물은 이후 줌플라이트 시리즈 디자인에 큰 영향을 주었지요.
대표적으로 키드의 시그네쳐이자 KBL의 머스트해브 아이템인 줌플라이트5 시리즈의 중창 파리 눈알을 비롯해서
여러 농구화들이 저 외측 중창에 많은 보형물 내지는 지지대를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 두툼한 중창안에 들어있는 텐실에어 (Tensile Air)는 줌에어로 발전하게 되니
플라이트원은 90년대 이후 줌에어 전성기의 시초인 셈이죠.




전설의 레전드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페니 하더웨이. 조던과 페이스업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건만
올랜도의 전성기 시절을 뒤로하고 피닉스, 뉴욕, 마이애미를 끝으로 NBA 커리어를 마감하게 됩니다.
고질적인 부상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올랜도 시절의 그의 플레이는 환상 그 자체였죠.
심지어 슬램덩크의 정우성의 모티브가 되었던 페니 하더웨이. 아직도 1번이 가장 어울리는 선수는 페니입니다.




조던의 1차 은퇴 이후의 나이키의 대표적인 시그네쳐 플레이어가 될 수 있었던 페니.
그의 시리즈는 플라이트원 이후 에어페니1-에어페니2-에어폼포짓원-에어페니3-에어페니4에서 마감됩니다.
하지만 계속 페니의 신발이 리트로되고 있고 고가에 거래가 되고 있는것을 보니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뭐 멀리 가지 않아도 에어폼포짓원 갤럭시만 봐도 스니커계의 불모지인 한국에서도 100만원을 수월하게 넘기니 휴




과연 무슨 에어가 들어가 있는 걸까요. OG는 텐실에어가 들어가 있지만 이 리트로는 도통 스펙을 알수가 없네요.
여기저기 검색을 해봐도 그냥 리트로된다는 말만 있고, 쿠셔닝 스펙을 알 수 있는 경로가 없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아마 줌에어를 집어넣지 않았을까 싶은데 까보질 않으니 알수가 없네요




올스타 컬러에서는 발광으로 휘황찬란하던 아웃솔을 이렇게 보니 색다르군요,
전족부와 힐 부위에는 해링본 패턴의 아웃솔이 있구요. 아치 부분에는 파란색의 스우쉬가 있습니다.
전족부에 있는 타원 2개는 어퍼에 있는 타원의 그 놈이군요. ㅋ




올스타 컬러만 구매하고 이 제품은 구매안하려고 했는데 이 고운 자태를 보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아마 이번 올스타 발매 때 나오지 않고 다른 시기에 리트로되었다면 더 많은 인기를 끌었을텐데요.
너무나도 구매할 신발이 많아서 이 제품도 은근히 발매 당일 품절되지 않았지요.




올스타와 올랜도 컬러입니다. 이번 올스타전이 올랜도에서 개최되지 않았더라면 볼 수 없었던 제품들이군요.
나이키에 감사해야할지, NBA사무국에 감사해야할지 모르겠군요. 그런데 이번 올스타전 개최지인 올랜도의
홈팀인 매직은 주전센터인 하워드를 트레이드한다니 샤크-페니 조합 이후의 또 한 번의 중흥기를 마감하는군요.
수년 후에 올랜도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한다면 아디다스에서 하워드의 시그네쳐를 이렇게 발매할 수 있을까요?




현역 선수의 올스타 컬러 제품보다 은퇴한 선수의 올스타 컬러 제품이 인기가 더 많다니. 참 재미있습니다.
죽은 제갈공명이 산 사마중달을 물리친다더니 역시 전설의 레전드는 이 정도는 되어야겠죠.
사진 촬영할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짝짝이로 착용하고 다니는 것도 꽤 이쁘겠군요.
아마 한 밤중에는 신발 한쪽만 발광하게 될테니 병신같지만 멋있어가 가능할 듯 합니다.




올랜도 컬러와 올스타 컬러의 모티브 차이는 이렇게 혀에서도 바로 알 수 있지요.
순수한 올랜도 컬러의 리트로 모델과는 다른 올스타 컬러의 갤럭시 컨셉은
아마도 스니커계에 길이 길이 남지 않을까 싶어요. 벌써부터 내년 올스타게임 개최지가 궁금해지는군요.




1번이 가장 어울렸던 사내의 뒷태입니다. 저 큼직하고 직관적인 1번. 이후 에어페니 시리즈에서
특유의 1Cent 로고로 바뀌게 되지만, 올드스쿨한 1번의 의미는 이 플라이트원에서만 느낄 수 있습니다.




어둡게 불꺼놓고 찍어보고 싶었지만 역시나 귀차니즘에 포기해버렸습니다.
2월에 구매한 신발들을 아직도 리뷰하고 있는거 보면 진짜 2월은 참 잔인한 달이었습니다 ㅠ.ㅠ
앞으로 상반기는 밀블과 파레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렇게 찍어놓은 사진만 보면서 자중하면서 지내려구요.




박스만 좀 더 간지나고 스페셜했더라면 아마 이 녀석의 가치는 더 상승했을텐데 아쉽네요.
그래도 나이키에 고마운건 이 두 제품을 패키지로 묶어서 안 팔고 단품으로 판매해준 점이랄까요?
14.9라는 리테일가격이 이렇게 고마웠던 적은 또 처음이네요.
아마 나이키는 플라이트원과 폼포원의 패키지를 생각하다가 플라이트원 OG컬러 리트로가 결정되면서
패키지의 꿈을 접었던 것은 아닐까요. 아아 생각만해도 오싹합니다. 플라이트원과 폼포원의 패키지 발매라니 ㄷㄷㄷ




더 이상 그의 센스있는 플레이를 볼 수는 없지만, 당시의 그의 모습을 이렇게나마 떠올려봅니다.
올스타 이벤트 게임때 봤던 페니형...살 좀 빼 ㅠ.ㅠ 진짜 예전 모습이 하나도 안 보이더라능..
나도 빼고 있는데 ㅠ.ㅠ




이제 대망의 폼포짓원 갤럭시만 남았군요. 다음주 주말에는 기필코!
늦어져서 죄송하다능 ㅠ.ㅠ




진짜 올랜도 컬러는 이거라구욧!

 
NIKE FLIGHT ONE NRG
WHITE/WHITE-BLACK
MADE IN CHINA
520502-110
!! 리뷰 첨부 사진은 로그인한 회원에게만 보입니다.
k2penny 페니는 이 제품 직전에 1번이 자수로 새겨진 AIR UP을 착용했었습니다.
(물론 그당시 시카고의 피펜은 33번이 새겨진 AIR UP을 착용했었습니다.)
 
Accounter 힐에 1번 자수가 새겨진 Air Up을 착용한 것은 맞으나 이건 어디까지나
팀컬러로 이해하셔야 할 듯 합니다.
당시 많은 선수들(Pip, Tim hardaway)들이 힐에 백넘버 자수를 박고
Air Up을 착용하였죠.

공식적으로 페니만의 백넘버가 제품명과 신발에 들어가기 시작한 것은
Air Flight One이 처음이었죠. 1번도 자수가 아닌 플라스틱 보형물이었으니..
아마 페니와 솔콜렉터의 인터뷰 맥락도 그런 뜻인것 같습니다.
 
신디사이저 페니?!!!! 페니?!!!! 페니?!!!!
 
탁베315 내년 올스타 개최지는 휴스턴입니당~ 어칸터님~ 리뷰 너무 잘봤어요~
 
탁베315 레지밀러도 31번 새겨진 에어 업 착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skywalker 페니 시그네쳐 모델을 비공식, 공식으로 나누기는 좀 애매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flight one이라는 신발도 단지 페니의 이름이 붙지 않았을 뿐,
페니만을 위해 만들어진 신발임에 틀림 없으니까 공식적인 페니의 첫번째 시그네쳐 모델이라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리 페이튼의 시그네쳐 모델이 zoom gp - air payton 시리즈로 넘어가기 전에 the glove(줌플 98)를 페이튼의 첫번째 시그네쳐 모델로 인정하는 것이나, 르브론의 zoom generation을 첫번째 시그네쳐 모델로 삼는 것처럼요.
 
sd3048 캬아... 리뷰 진짜 레알이다...ㅎㄷㄷ
 
DJJG 예전엔 투박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까...맘이 바뀌었어욧!!!!
어디서 구할 수 있는건가요..네?!!!!!ㅜㅜ사고싶어요 오랜만에 뻠뿌!!
 
JJuanism 우와 ! 이걸보니 정말 사고싶어지네요!!
리뷰가 정말 전문가 수준이시네요!!
앞으로 올리시는 리뷰에 열심히 댓글 달아드리겠습니다!!
어카운터님 팬되겠습니다 ! 힘내서 좋은 리뷰 많이 올려주세요!! 
 
이게뭔가요 정말 좋네요 리뷰 항상 많이 배우고갑니다^^
 
  [메인 페이지 바로가기 - 클릭]   [리뷰 전체 리스트 -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