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NIKE5 BOMBA FINALE

풋살화로 돌아왔습니다. 나이키 풋살화의 야심작! '봄바피날레'입니다. 점점 축구화에 대해 알아가고 스스로의 건강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스터드가 낮은 축구화화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찾게된 봄바피날레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마에2의 착용감과 비슷하다고 소문이났기에 구매를 결정했고 이렇게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또 하나 별칭을 붙이자면 이녀석은 '봄바피날레 파이널컬러'입니다. 이 컬러웨이를 마지막으로 봄바피날레는 더 이상의 발매를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내년초에 봄바피날레2가 출시된다고 하네요.





아주 간단한 구성입니다. 특별히 축구화가방이라거나 인솔이 하나 더 들었다거나 박스가 특별하다거나 하는 구성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용물인 풋살화는 확실하니 걱정 놓으셔도 됩니다!





제조국은 베트남이네요.









이 컬러웨이 출시 전에 저는 풋살화의 필요성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미 출시되었던 글라이드TF 망고와 봄바피날레 중 어떤 녀석을 구매할까 굉장히 망설이고 많이 찾아보고 물어보고 그러던 와중이었습니다. 그때 이 컬러웨이의 스포일러사진을 접하게 됬고, 선택의 고민을 끝낼 수 있었죠. 저는 노란색을 아주 좋아합니다. 딱 보는 순간 이거다 싶었죠. 와.... 정말 끝내줍니다.





날렵하게 빠진 라인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특히나 인상적인것은 일반 터프화들과 다르게 미드솔과 어퍼가 만나는 부분에서 미드솔이 어퍼를 감싸는 형태가 아닙니다. 축구화와 흡사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앞쪽의 두깨감 또한 얇아보입니다. 슈레이스는 아웃사이드쪽에 배치됨으로써 전반적으로 레이져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위의 설명을 더욱 효과적으로 볼 수 있는 아웃사이드입니다. 미드솔이 상당히 낮네요. 일반 터프화들에 비해 조금 쿠션감이 떨어지나 아주 미미한 정도입니다. 그에 비해 축구화와 흡사한 착용감을 가짐으로써 얻는 즐거움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힐컵도 아주 날렵하게 빠졌습니다. 스터드가 힐컵의 뒤쪽까지 올라옴으로써 여러가지 상황에서 안정적인 지지를 할 수 있도록 하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어퍼 안쪽에 있는 힐컵은 왼쪽에 보이는 노란 라인까지 위치하고 있습니다. 발 뒷꿈치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 편안함을 주더군요.





마에스트리의 패싱패드와 레이져의 슛쉴드 기능을 동시에 하는 부분입니다. 아주 넓은 패싱패드는 리시브 기능 또한 훌륭합니다. 골고루 분포되어 공을 찰때와 받을때 적절히 분배되도록 벌집모양의 패싱패드는 원하는 곳에 좀 더 강하고 빠른 패스를 가능토록 합니다. 어퍼의 라인에 그대로 묻어있기 때문에 착용감에 있어서 전혀 이질감을 주지 않습니다.


놀라운 것은 발등의 핫스팟 부분입니다. 사진상으로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뒤쪽으로 갈수록 살짝 더 올라가 있는 저 부분은 공이 핫스팟부분에 맞을때 히팅포인트의 각도를 낮춰줌으로써 슛팅시 공이 높게 뜨는 것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모로 마에스트리의 향수가 많이 느껴지는 풋살화입니다. 앞에 위치한 스우시가 괜히 더 그렇군요. 스우시를 감싸는 부분은 굵은사포와 비슷한재질로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HG축구화에서 발견되는 것들인데 그라운드에 많이 쓸리는 위치에 코팅을 함으로써 어퍼의 강도를 많이 올렸습니다. 하지만 봄바피날레를 오래 신은 분들은 보면 스우시가 끝나는 부분의 어퍼가 찢어지곤 합니다. 코팅의 범위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패드의 디테일한 사진입니다. 어퍼의 라인에 이질감없이 묻어나는 패드, 그리고 높게 나가는 슛을 막아주는 슛쉴드. 이제 조금 더 쉽게 알 수 있겠죠? 공이 발등에 얹혔을때 마치 발목을 더욱 더 핀 것 같은 효과를 줌으로써 낮고 강한 슛이 가능토록 합니다. 풋살은 그 특성상 패스도 발등에 얹혀야 할 경우가 있는데 그 부분을 잘 고려한 설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마에스트리2와 같은 캉가라이트를 썼다고 알려져 있는 봄바피날레의 어퍼입니다. 하지만 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찾아본 공식문서 어디에도 캉가라이트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또한 캉가라이트를 쓰고 있는 나이키의 축구화엔 각인이 새겨져 있는데 봄바피날레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바피날레가 캉가라이트가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이유는 착용감과 터치감이 아주 흡사하다는 것과 육안으로 볼때 아주 흡사함에 있습니다. 실제로 공을 차고 있으면 바닥이 아주 안정적인 마에2를 신고있다는 기분이 들 때가 있으니까요... 사진으로 보기에도 캉가라이트 같아.....





힐쪽에도 앞쪽과 같은 코팅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적당하고 적당하고 또 적당하고 다시한번 적당한 스터드입니다. 가장 큰 힘으로 지지되어져야 할 부분에 AG에서 사용한 까만 스터드를 사용함으로써 안정감을 추구하고 그외에는 비슷한 길이의 두툼하고 많은 스터드들이 배치되어 운동 후에 있어야할 발바닥, 발목, 무릎의 피로도를 상당히 많이 감소시켜줍니다. 낮은 스터드는 발바닥 드리블에도 유용하기도 하죠. 또한 상대편을 실수로 밟아도 밟힌 분이 덜 아파하기도 합니다.





육각벌집모양의 스터드가 다닥다닥 오밀조밀 붙어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인조잔디를 씹을 만큼의 간격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와중에 깨알같이 베로에 메모리폼 사용!





아주 만족스러운 구성에 하나 빠지는 부분인 인솔이네요. 조금 더 마찰력 있는 소재였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드솔이 낮기 떄문일까요? 인솔에 포론이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두툼합니다.





요즘 축구화기술에 있어서 좋은 착용감의 척도인 인조스웨이드 힐컵과 복숭아뼈를 감싸는 메모리폼입니다. 정말 정말 좋습니다. 들썩거리지 않아요!















사진을 잘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퀄리티가 진짜 대박입니다. 접착제가 어디 막 삐져나가 있다거나 모자라서 떨어지거나 하는 부분도 없으며 박음질과 마감이 상당히 꼼꼼하게 되어 있네요. 제가 뽑기를 잘 한 걸까요? 만족도가 상당합니다.



제가 칼발이기때문에 발볼이 넓은 축구화를 신고 운동을 하게 되면 엄지발톱과 발바닥이 상당히 고통스럽습니다. 전의 리뷰에 있는 슛4는 처음엔 만족스러웠으나 시간이 지나니 누군가에게 밟힌적이 없음에도 발톱에 멍이 들고 발바닥에 멍이 들었습니다. 저의 발볼과는 맞지 않았던 거죠. 반면 봄바피날레는 기대가 큽니다. 일단 마에2와 착용감이 아주 많이 비슷하기 떄문인데요, 발볼 또한 상당히 좁아 하드한 느낌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신발은 편한게 최고라는....


기술적으로 마에스트리와 레이져에서 장점을 모아다가 만들어 놓은 좋은 풋살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리뷰를 쓰며 굳이 터프화라 지칭하지 않은 이유는 제작사에서 TF라고 명시를 안했으니까! 라인또한 NIKE5라고 풋살화 라인으로 따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분류상으로는 터프화가 맞긴 하지만 그냥 그렇게 불렀습니다. 내년에 출시될 봄바피날레2가 상당히 기대되게 만드는 봄바피날레1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