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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매 리뷰
AIR JORDAN 4 RETRO
BLACK/SAFETY ORANGE-GAME ROYAL
MADE IN CHINA
308497-027
제목 : Air Jordan 4 Retro - CAVS
가끔 나이키 신발들을 보다보면 이 컬러가 왜 나왔지 싶은 녀석들이 있습니다.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데 무슨 의미가 있길래 이 컬러로 발매된걸까-_-;
구매하는 제 입장에서야 컬러가 이쁘기만 하면 구매하긴 하지만
그래도 사연을 좀 알고 신으면 나중에 친구들에게 설명할 수 있자나요.
하지만 돌아오는 건 오덕이라는 차가운 시선이겠죠 ㅠ.ㅠ

오늘은 신발얘기보다는 이 제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가지고 얘기하겠습니다.




장맛비가 내리던 오후였습니다. 초인종으로 택배기사의 목소리가 들리고
박스를 건네줍니다.
박스를 열어봅니다. 오늘의 미션박스입니다.




앞서 올려드린 파이어레드와 다른 컬러명입니다.
이 컬러명을 잘 기억하고 있으셔야 합니다.
검정색/오렌지색/파란색입니다.




헉 이건 뭐지. 생긴건 에어조던4가 맞는거 같은데 컬러도 희한하네요.
언뜻보면 뉴욕 닉스의 컬러에서 모티브를 가져온거 같은데
그럼 이 제품은 에어조던4 닉스겠군요!
자 여기까지가 쉽게 오답으로 빠지게 되는 논리입니다 :)




우선 답부터 시원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이 제품은 에어조던4 리트로 "CAVS"입니다.
CAVS? 캐브스? 네 NBA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 알만한
클리블랜드 캐버리얼스의 약자 CAVS입니다.
아니 도대체 왜 에어조던4 뉴욕컬러 비슷한 녀석의 이름이 CAVS인건가?
우리는 여기서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추적을 원점에서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이클조던과 CAVS의 관련성을 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왜 마이클조던의 시그네쳐 슈즈가 CAVS라는 이름을 달고 발매하게 되었는지.
조사를 진행하는 도중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마이클 조던하면 떠오르는 위닝샷, 흔히들 더 샷 (The shot)이라고 불리우는
빅게임의 승리를 확정짓는 골의 기원이 바로 1989년이라는 점입니다.




NCAA 결승전에서 유잉의 조지타운을 무찌르는 위닝샷을 넣은 것이 처음이란다.
그것을 기억못하는 것을 보니 너는 조던덕후가 아니구나 하시며 비웃지 마시고,
조던의 더 샷, 특히 플옵이나 파이널 같은 큰 경기에서의 더 샷이
바로 1989년 클리블랜드 캐브스와의 동부컨퍼런스 퍼스트 라운드 5차전에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CAVS는 지금과는 다르게 동부컨퍼런스의 강팀이었습니다. 멤버들도 짱짱했죠.
론 하퍼 - 나중에 불스에서 가드하던 그 하퍼가 이 하퍼입니다.
마크 프라이스 - 자유투 정확하고 어시스트 잘 하던 백인가드 횽님. 드림팀2에도 뽑히심.
브래드 도허티 - 브롱이가 기록깨기 전까지 Cavs 통산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었음.
래리 낸스 - 2미터 8센치의 사이즈 좋고 힘 좋았던 흑형.
정규시즌에서 불스와 4번 붙어서 4번 다 이겼고 플옵 시드도 Cavs는 3번 시드, 불스는 6번 시드.




하지만 5차전의 마이클 조던의 위닝샷으로 CAVS는 플옵 1라운드에서 광탈하고 말죠.
언더독으로 여겨졌던 마이클 조던의 불스가 Cavs를 이겼던 것이죠.
그러면서 시카고 불스가 NBA역사속에서 꿈틀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동부컨퍼런스 끝판왕이었던 디트로이트 배드보이스한테 곧 쳐발리죠 ㅋㅋ
참고로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가 우승하던 시기에 착용했던 신발들을 알려드리자면
First Ring : 90-91 Season. Beating Lakers, with Air Jordan 6
Second Ring : 91-92 Season. Beating Blazers, with Air Jordan 7
Third Ring : 92-93 Season. Beating Suns, with Air Jordan 8
Fourth Ring : 95-96 Season. Beating Supersonics, with Air Jordan 11
Fifth Ring : 96-97 Season. Beating Jazz, with Air Jordan 12
Sixth Ring : 97-98 Season. Beating Jazz, with Air Jordan 13 and 14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조던이 사이드 라인에서 패스 받아서 원드리블 치고
수비달고 뜨면서 슛을 던지죠. 골이 림을 가르고, 조던은 펄쩍펄쩍 뛰면서 좋아하고
조던을 수비하던 백인 가드(크레익 이로)는 조던의 발에 맞은듯한 착시효과를 주면서 넘어지죠.
이정도까지 설명했는데 이 영상이 안 떠오른다고 하면 유투브에 검색해봐용.
그 샷이 NBA 빅게임에서 처음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던 마이클 조던의 더 샷의 시작입니다.
처음 더 샷을 성공할 때 착용했던 농구화가 바로 에어조던4 Bred(검빨) 모델입니다.
이 제품은 그 샷을 성공할때 착용했던 에어조던4를 기념하기 위한 일종의
기념비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의 의문이 생깁니다.
에어조던4를 조던이 처음 더 샷을 성공시킬때 착용하여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상대편이었던 CAVS의 이름을 따서 리트로 모델을 만든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왜 CAVS와 연관이 없는 뉴욕 컬러를 가져왔을까요?
우리는 좀 더 사이트를 뒤져보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당시 그 경기를 다시 보면서 이상한 점을 주목했습니다.
당시 그 경기는 클리블랜드 홈경기로 CAVS는 홈컬러인 흰색 유니폼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원정 경기 유니폼은 어땠을까? 우리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CAVS의 88-89시즌의 원정유니폼의 컬러는 파란색 바탕에 오렌지색으로 CAVS라고
쓰여져있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닉스컬러라고 오해하고 있었던 그것이 바로 클리블랜드 캐버리얼스의 컬러였던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브롱이가 Cavs에 있을 때 저런 클래식한 유니폼을 입었던 것이 기억이 나는군요.
그리고 르브론7에도 하드우드 클래식이라 예전 CAVS의 컬러인 파란색-오렌지색 조합 신발도 있었네요.
왜 이 녀석 이름이 Cavs지? 닉스같은데 이런 하찮은 질문에서 시작된 것이 이 정도까지
진행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 귀차나.




사실 에어조던4가 기념을 할만한 컬러가 나오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우승할때 착용했던 제품도 아니고, 올스타전이나 슬램덩크 수상을 할때 착용한 녀석도 아니죠.
그래서 나이키에서 애써애써 찾아낸 모티브가 바로 더 샷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CAVS에서의 경기때 착용했던 에어조던4를 당시 CAVS의 팀 컬러로 발매시키자!...
마침 2012년은 1989년+23년이자나!
오늘도 호갱은 키보드를 두드리며 울고 있습니다.




마이클 조던의 더 샷 히스토리에 기억에 남는 샷들이 많죠.
예전 NBA에서 설문조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장 인상에 남는 더 샷은?
1위가 아마 97-98파이널 마지막 경기에서 조던이 브라이언 러셀 밀치고 집어넣은 Last Shot 일겁니다.
그 때 착용했던 제품이 에어조던14 검빨 컬러 제품이지요.
좀 지나면 에어조던14 유타 컬러 제품도 나올 기세네요.




그 당시에 조던이 펄쩍펄쩍 뛰며 좋아하고 크레익 이로가 넘어지는 것을 본 CAVS의 올드한 팬들이라면
이 제품은 그리 반가운 제품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CAVS의 팬들은 이 제품이 CAVS의 역사적인 업셋을 기념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잘 사겠죠.
이게 클리블랜드 팀컬러였는지 잘 모를테니까요. 근데 또 그 동네 횽들 르브론 갈때 보니까 살벌하던데..
이래서 역사가 중요한 것입니다. 역사를 모르면 이게 누굴 까는건지 모르는 거니까요.




이렇게 우리의 추적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명확하게 CAVS의 컬러가 맞으며, 에어조던4와 CAVS는 더 샷으로 연결되어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일요일 저녁에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지만,
사진 찍어놓은게 있어서 리뷰 안할수도 없고 자료 찾고 글 쓰다가 시간 다 보내고 있네요.




자 이제 에어조던4 토로 브라보를 구매해서 리뷰해봐야겠군요.
그녀석도 모티브를 샅샅이 분석해버리겠어!




참 쓸데없죠? 저도 제가 이상해요 ㅠ.ㅠ

 
AIR JORDAN 4 RETRO
BLACK/SAFETY ORANGE-GAME ROYAL
MADE IN CHINA
308497-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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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솔눈사람 아, cavs인 이유는 처음알았네요 굿굿
 
다이시댄스 너무이쁘네요! 조던4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CAVS!~
 
Martingale CAVS 인 이유를 오늘에야 할게됫네요 :)

항상 멋진 리뷰 올려주셔서 감사히 보고있습니다.
 
기절매니아 멋진리뷰 감사합니다..

 
할수있을까 항상 리뷰 잘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맥스초급반 아 정말 이 방대한 지식 대단합니다! 앞으로의 리뷰들도 기대됩니다!

특히 토로를 언급하셨는데 너무 기대되요!
과연 투우를 지칭한 토로인가 아니면 연어류의 물고기를 지칭한 토로인가!
혹은 또다른 무엇인가!

기다리겠습니다!!
 
내아를나도 글과함께 멋드러진 사진 너무 잘봤습니다. 이런 리뷰 너무 재밌고 잘읽혀지네요 이 조던이름을 거의 조던4닉스라고 부르는데 잘못 부르고 있는게 맞네요! cavs영타치기 귀찮아도 이렇게 쳐야겠음!
 
nike80 저도 지금까지 닉스 알고있었는데 ..

좋은리뷰 감사합니다
 
디알 the shot!

 
옴므파탈 리뷰 잘 봤습니다 재미지네요 :)
 
단팥죽 굿리뷰입니당 와
 
국슈 그래 이거죠ㅠㅜ

어칸성님 리뷰 정말 잘 봤습니다!


신발이 이쁜것도 중요하겠지만

가지고 있는 의미나 역사성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들로 인해 가치가 더 커진다고 보는 사람으로서

이번 리뷰는 정말 좋네요!!!
 
Sharon 아 역시 성님 짱짱맨....ㅠㅠㅠ
 
케로케로로 예전에 조던4 블랫캣 구입하면 들어있던 조던 포스터가 저 슛하는 장면이죠 ^^
 
LFCS 와.. 쩌네요... 신발도 신발이지만...
리뷰가... ㅎㄷㄷ
 
RENTO 너무갖고싶네요ㅎㅎca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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