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1 KO HIGH OG RIVAL PACK MULTI-COLOR/MULTI-COLOR MADE IN CHINA 655328-900 |
제목 : AJ1 KO HIGH OG - Rival Pack 下
RIVAL. 번역하면 경쟁자. 하지만 그 뒤에 숨은 뜻이 있습니다.
Rival의 어원은 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부족들을 뜻하는 Rivales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강을 서로가 공유하다 보면, 평시에는 풍족한 강을 서로 공유하고 사이가 좋지만,
가뭄이 드는 경우 서로가 경쟁하는 관계입니다.
즉, 우리가 생각하듯이 피도 눈물도 없는 경쟁자(Competitor)가 아닌
선의의 경쟁자인 셈이죠. 어려분은 이런 Rival이 있나요? ㅋ
오늘 이렇게 얘기를 풀어나가는 것은 바로 오늘 Rival 팩의 하편을 쓰기 위함이죠 ㅋ
이 녀석은 앞서 봤던 UNC컬러의 AJKO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조지타운 대학교의 AJKO제품입니다.
박스 컬러부터 이미 조지타운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컬러링입니다.
UNC와 마찬가지로 박스에 별도의 택이 붙어있지는 않습니다.
앞서 봤던 UNC 제품과 동일한 박스이며, 오픈방식도 동일합니다.
박스 뚜껑을 가득 채우고 있는 나이키 로고와 빅스우쉬가 조지타운 농구팀의 컬러입니다.
라이벌팩에서 악역을 맞고 있는 AJ1 KO 조지타운 제품입니다.
이번 패키지에는 UNC와 라이벌로 그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의 연고전/고연전같은
그런 라이벌 관계는 아닙니다. 그래도 미국 동부에서 매번 부딪히는 지역라이벌이랄까요?
항상 NCAA의 Eastern Regional에서 부딪히는 두 팀이죠.
조지타운대학교 농구부의 컬러링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남색과 회색의 조합이 이쁜 녀석이지요.
예전에 구매한 터미네이터 하이에도 이런 컬러링이 있었는데 거의 비슷하게 나왔군요 ㅋ
비록 라이벌팩에서 악역을 맞고 있지만 조지타운 대학교 역시 NCAA에서 명문임에 틀림없습니다.
NBA에서 활약한 조지타운 동문들을 찾아보면 조지타운이 명문인 것을 알 수 있을거예요 ㅋ
패트릭 유잉, 디켐베 무톰보, 알론조 모닝, 앨런 아이버슨이 대표선수죠.
선수들 리스트에서 잘 알 수 있듯이, 조지타운은 센터 사관학교라고 불릴만 합니다.
마이클 조던에게 희생양이 된 조지타운의 루키 역시 센터였습죠 ㅠ.ㅠ
조지타운을 NCAA의 명문이라고만 해서 넘어갈 만한 대학교는 아닌게..나매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ㅋ
세계적으로 정치/외교분야의 명문으로 꼽히는 학교가 바로 조지타운이거든요 ㅋ
빌 클린턴 前 미국 대통령도 이 학교 출신이죠.
MBA 준비하다보니 조지타운도 눈여겨 본적이 있어서 낯설지가 않네요.
아마 조지타운 대학교는 몰라도 조지타운의 마스코트인 Hoyas는 아는 분들이 많을거예요.
대단히 익숙한 불독 캐릭터인데요 ㅋㅋㅋ. 이 불독 마스코트 인상이 대단히 험상궂습니다ㅋㅋ
사진 링크는 리플로 부탁드릴께요. 게다가 자료 조사하면서 보니까 작년 11월에
한국에 있는 미군기지에서 NCAA 개막전 경기를 했더군요. 이래저래 친숙한 대학교군요.
그런데 이런 UNC에 못지 않은 명문인 조지타운이 왜 라이벌팩에서 악역을 맡았냐구요?
바로 1982년 NCAA 결승전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1982년 NCAA 결승전에서
조지타운과 UNC가 맞붙었는데, UNC가 마이클 조던의 활약으로 조지타운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ㅋ
나이키의 에어조던 브랜드에서는 그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서 라이벌팩 제품을 기획하고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당시 조지타운과 UNC의 주요 멤버들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조지타운 : 패트릭 유잉 (전미대학 최고의 센터), 슬리피 플로이드 (4학년 주장)
UNC : 마이클 조던 (겁없는 루키), 제임스 워디 (에이스 3학년), 샘 퍼킨스 (시애틀때 생각이 나지 않을 호리호리 몸매)
1982년이라 엄청 옛날일것 같지만 눈에 익은 이름들이 많죠?
영상을 보면 겁없는 1학년인 유잉과 조던의 앳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1982년 3월 29일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결승전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스타팅으로 출전한 패트릭 유잉의 폭풍 골텐딩-_- 아마 전반전에만 5~6개 한 것 같네요.
조지타운이 도망갈라 하면 제임스 워디의 날카로운 돌파와 루키 조던의 점퍼가 응수하는
시종일관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유투브에 당시 경기 하이라이트가 있으니 한 번 보세요. ㅋ
정말 유잉 골텐딩 후덜덜 합니다.
엎치락 뒤치락 하던 경기는 후반전 종료 15초를 남기고 전세가 역전됩니다.
62-61로 앞서고 있던 조지타운은 UNC의 겁없는 루키 마이클 조던에게 점프슛을 내주게 됩니다.
마이클 조던이 앞으로 NBA에서 이루게 될 업적의 시작이라고 할까요?
보통 시작은 미미하더라도 끝은 창대할지니 이러는데, 이미 마이클 조던은 시작부터가 다르네요 ㅋ
아직 남은 시간이 있지만 조지타운은 허겁지겁 공격을 진행하다가 하프코트를 넘기도 전에
스틸을 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경기는 종료되고 마이클 조던은 1학년으로서 NCAA 챔피언쉽 트로피를 들게 되지요.
마이클 조던이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된 조지타운과의
1982년 NCAA결승전은 그렇게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 제품의 제작 컨셉은 앞서 리뷰했던 에어조던4 CAVS 제품과 유사합니다.
에어조던4 CAVS 제품도 마이클 조던이 플옵경기에서의 "The Shot"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니까 이 라이벌 팩과 제품 컨셉이 유사합니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라이벌팩의 AJKO는 실제 기념할 경기에서 마이클 조던이 착용하지 않았다는 점이죠.
에어조던4 CAVS는 클리블랜드와의 플옵경기에서 실제로 마이클 조던이 에어조던4를 착용했으니
그렇게 상대팀 컬러로 해서 발매될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라이벌팩의 AJKO는 1982년의 NCAA 결승전과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심지어 1982년 UNC의 마이클 조던은 나이키 제품을 착용하지도 않았습니다.
당시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UNC는 팀 전원이 컨버스 제품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전통적으로 나이키에서 스폰서를 받고 있는 조지타운이 전원 나이키를 착용하고 있지요.
패트릭 유잉도 나이키 제품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사족으로 조지타운은 계속 나이키 제품을 착용하고 있는데요.
아이버슨이 조지타운 시절에 에어조던11 콩코드를 착용했던 짤이 유명하죠.
上편의 리뷰에 국슈님이 리플달아주셨다시피, 이미 나이키는 컨버스사를 인수합병하고 나서
1982년 NCAA 우승 경기를 기념하는 제품을 발매하였습니다.
UNC의 져지와 당시 컨버스 신발을 패키지로 해서 판매하였죠.
극소량에 판매수익은 모두 좋은 곳에 쓰였는데,
동일한 컨셉으로 몇 년 뒤에 나오겠지 했는데, 이렇게 AJKO로 발매될지는 몰랐네요.
AJKO가 가지고 있는 올드스쿨한 느낌이 1982년의 NCAA 결승전과 잘 어울리긴 합니다.
그래도 이런 무리수 패키지를 만들어내는 것은 정말 나이키다운 전략이네요.
하지만 이런 컨셉의 패키지 발매로 인해서, 마치 마이클 조던이 NCAA 결승전에서
AJKO를 착용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까 걱정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JKO가 다양한 컬러가 발매된다는 것은 저같은 덕후들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입니다.
지금까지 리트로된 AJKO는 OG컬러 위주로 발매가 되다보니 약간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쉬운 컬러들은 아니었는데요. 이렇게 때깔좋은 컬러들이 많이 발매된다면
AJKO의 인기가 올라갈 거예요. 그런 의미로 GD와 박해진 한 번 신어보자.
엉겁결에 패키지로 발매되어 수모를 겪고 있는 조지타운. ㅠ.ㅠ
실제 양 학교가 라이벌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나이키에 의해서 이렇게 라이벌이 되어버리다니.
자 이제 패키지 제품을 한데 모아서 보겠습니다.
남색과 회색이 세련되게 어울러진 조지타운은 실제 착용할때 부담없이 코디 가능하겠네요.
동일한 컬러링의 터미네이터 하이를 착용하고 다니는데 컬러가 어디에나 잘 어울리거든요
흰색과 하늘색의 UNC는 간져들 전용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ㅠ.ㅠ
어쨌든 2010년, 2012년 버젼의 AJKO보다는 한 층 향상된 퀄리티의 AJKO가 발매되어 기분이 좋네요.
게다가 이런 패키지 제품으로 발매되어 저같은 콜렉터의 주머니를 털어가다니 ㅠ.ㅠ
George Town VS UNC
여러분은 어디를 응원하시나요? 올해는 두 학교가 어디까지 올라갈까요?
UNC는 64강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렸는데, 조지타운은 이번에는 지역예선에서 떨어졌나봅니다.
대진표에 보이지를 않는군요 ㅠ.ㅠ
3월의 광란인 NCAA는 64강 토너먼트로 시작해서 각 단계마다 별칭이 있습니다.
16강부터는 Sweet Sixteen, 8강은 Elite Eight, 4강은 Final Four라고 부릅니다.
NBA가 Full 리그제의 장기 리그라면,
NCAA는 매번 게임이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덤벼드는 대학생의 패기를 느낄 수 있는 경기입니다.
게다가 NBA스타의 산실이기도 하니, 매번 NCAA의 스타들이 주목받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마이클 조던과 패트릭 유잉의 관계도 아마 그러했겠죠.
고등학교때부터 최고의 센터로 이름을 올렸던 패트릭 유잉 앞을 매번 가로막았던 남자.
제가 패트릭 유잉이라면 마이클 조던이 참 싫을텐데 그 둘 사이가 나쁘지는 않은 듯 합니다.
현재 샬럿 밥캐츠의 구단주가 마이클 조던이고 어시스턴트 코치가 패트릭 유잉인 것을 보면 말이죠 ㅋㅋ
하지만 2012년에 샬럿 감독 후보로 지원했는데 마이클 조던이 배제시킨 것은 함정. ㅋ
마이클 조던이 말한 가장 인상깊은 덩크의 희생양도 패트릭 유잉입니다.
시카고 불스와 뉴욕 닉스는 동부 컨퍼런스에서 매번 플레이오프에서 마주치다 보니 하이라이트 필름도 많습니다.
1991년 MSG에서 있었던 뉴욕 닉스와의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경기였을 겁니다.
사이드라인에서 공을 받은 조던이 존 스탁스와 찰스 오클리의 도움수비에 갇혔지만
뒤로 가는 척 하면서 훼이크로 두 명을 다 제끼고 골밑의 유잉을 넘어서 덩크해버린 것!
게다가 바스켓 카운트까지 ㄷㄷㄷ 이 장면이 프린팅되어 발매된 티셔츠도 있었던 거 같은데..
패트릭 유잉도 1982년 UNC에 패하긴 했지만 1984년에 기어코 조지타운을 NCAA 우승으로 이끕니다.
게다가 NBA에서도 항상 조던에 가려서 그렇지 뉴욕 닉스의 고릴라 대장으로 활약을 했었구요.
이렇게 단지 희생양으로 까이기에는 안타까운 선수라는 것이죠. 흑흑
1990년대 4대 센터 (로빈슨, 유잉, 올라주원, 샤크) 시절이 그리운건 저만이 아닐거예요 ㅠ.ㅠ
이 두 학교 출신들은 이 제품 꼭 구매해야겠군요. 요새 대딩들 과잠바 입고 다니는 것 처럼
학교 신발 착용할 수 있는 미국 대딩들은 참 부럽군요.
나이키코리아에서 조금 더 힘써서 라이벌팩을 학교별로 하나 만들어주면 좋겠네요.
조던을 막고 있는 패트릭 유잉....
정작 착용했던 제품들은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가지고 놀아야지 컨셉에 맞겠죠 ㅋ
아웃솔이며, 혀의 탭이며 지금까지 나왔던 AJKO와 다른 OG와 동일한 제품이기 때문에
제품의 가치는 충분히 있을 듯 한데, 과연 얼마나 올라갈까요.
예전에는 이런 패키지 제품 구매해도 그냥 창고에 처박아놓고 일년에 한 번 꺼낼까 말까인데..
요새는 하도 조던 가격이 출렁대다 보니 이베이도 가끔씩은 봐줘야 해요 ㅋㅋㅋ
박스와 함께 하는 샷들입니다. 박스마저 신발과 색이 동일하니까 소장할 맛이 납니다!
모름지기 패키지 제품이라면 이 정도 센스는 갖쳐줘야 하는 법이죠.
물론 착용할 일은 없겠지만, 만약 착용한다면 저는 조지타운 제품을 착용할 듯 해요.
UNC 컬러는 나같은 뚱땡이 덕후 아저씨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듯 해용 ㅠ.ㅠ
이렇게 에어조던 패키지 제품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BMP, DMP6/11, DMP1, DMP7, 리바이스팩, 썽난황소, GMP 등등
나중에 시간나면 에어조던 패키지 제품들을 일괄로 한번 리뷰해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AJKO 시카고와 함께 뜬금없이 3월을 달군 라이벌 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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