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1 KO HIGH OG WHITE/BLACK-GYM RED MADE IN CHINA 638471-101 |
제목 : AJ1 KO HIGH OG - 시카고
지난 3월 15일에 무려 레어한 조던브랜드 제품이 4가지나 발매가 되었습니다.
앞서 보셨던 AJKO 라이벌팩과 AJKO 시카고, 조던 퓨처 2가지 컬러인데요.
모두 훕시티/훕소울에서만 발매되어 추첨으로 당일 품절된 제품들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하게도 소량 발매된 제품들은데요..
오늘은 AJKO 시카고 제품을 한 번 만나볼까요? ㅋㅋ
그럼 다음은 설마 조던 퓨처? 에이 설마..ㅋㅋㅋ
앞서 보았던 라이벌팩의 단품 박스와 동일한 디자인의 박스입니다.
몰랐는데 주말에 ABC마트 갔더니 이런 박스가 쌓여있더군요.
제가 나매를 떠나있는 동안 나이키에서 주력박스를 이런 디자인으로 변경했나보군요 ㅋㅋ
주황색 반토막 박스랑 갈색 NSW 박스보다는 이 박스가 훨씬 이쁘군요.
아마 80년대때 박스들이 이런 디자인이었을거 같은데요..
저는 90년대에 태어나서 잘 모르겠군요 데헷..
박스에 붙어있는 택입니다. 제 사이즈를 구하기 힘들어서 그냥 265 사이즈로 한사이즈 업했습니다.
이렇게 레어한 제품들은 맞는 사이즈를 구하기는 커녕 일단 당첨되기도 힘드니 ㅠ.ㅠ
자기 사이즈와 비슷한 언저리로 매물이 뜨면 낼롬 겟해야죠 ㅋㅋㅋ
정확한 제품명은 AJ1 KO HIGH OG입니다. 컬러코드는 시카고 컬러링 답게 101입니다.
컬러명에 GYM RED라는 컬러가 있는데 최근데 에어조던1 리트로 짐레드의 그것과 동일한 컬러명입니다.
사실 구매할 생각이 없었는데, 라이벌팩 꺼내서 사진찍다가
시카고 컬러는 얼마나 더 이쁠까 상상하는 와중에 매물도 뜨고 그래서 냅다 질렀습니다.
발매가보다는 비싸게 샀지만, 뭐 추첨표 받고 추첨하러 왔다갔다하는 시간 생각하면
나름 괜찮게 산거 같기도 하고..제가 일당이 좀 있는 사람이라 ㅋㅋ
에어조던1 OG 시카고 모델과 동일한 컬러링입니다. 흰/빨/검의 조화가 멋드러지죠.
시카고 컬러는 흰빨검으로 시카고 불스의 홈컬러를 의미합니다.
올드스쿨한 제품이면서도 지금 착용하고 다녀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클래식한 멋이 있습니다.
물론 간져에게만 해당되는 멋스러움이죠 ㅠ.ㅠ
라이벌팩에서 이번에 발매한 AJKO를 살펴봤지만,
그래도 이 컬러는 AJKO의 OG컬러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이렇게 사진 찍어서 리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제품입니다.
이미 AJKO 사진을 많이 보셨으니, 간단한 코멘트만 남겨도 되겠죠 ㅋ
AJKO 특유의 민둥민둥한 힐입니다. 원래 에어조던1은 힐에 가죽이 한 겹 덧대어져있지만,
AJKO는 이렇게 사이드어퍼가 그대로 힐까지 덮고 있는 형태입니다.
엉덩이가 시원하게 쭉 뻗어있네요.
잠깐 신발 얘기를 하자면, 조던의 NBA 데뷔와 함께 에어조던1이 발매되었는데요.
사진의 AJKO는 에어조던1의 테이크다운 모델입니다.
그래서 AJKO (Air Jordan Knock Out)이라는 이름에 "Air"가 들어가있음에도
AJKO의 중창안에는 에어유닛이 안 들어가있죠.
한마디로 붕어빵에 붕어 안 들어가있는 격이랄까요-_-
도톰한 토캡 부위가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토박스가 짧고 높습니다.
실제로 발만 넣어봤는데, 2010년 AJKO는 260을 신어야 하는데 2014 AJKO는 265를 신어도 잘 맞더군요.
잇힝 이렇게라도 내 사이즈가 아님에도 충동구매한 지름의 정당성을 만들어야죠 ㅋ
신발끈은 검정색 끈이 기본으로 들어가있고, 흰색끈이 여분끈으로 달려있습니다.
AJKO의 84년도 OG 제품의 이미지를 찾아보면 신발끈이 검정색인 사진도 있고, 흰색인 사진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검정색 신발끈이 더 이쁘더군요.
신발끈 구멍은 당시의 복싱화처럼 금속 아일렛을 적용했는데요, 신발끈이 잘 조여지지 않고
느슨할 줄 알았는데 그런거 없이 구멍에 집어넣어서 쭉빼면 잘 조여지더군요. 아아..조여정..
2010년 AJKO 시카고와 가장 다른점. 혀의 나이키 로고입니다.
이것 하나만으로 이 제품의 가치가 급상승합니다.
나이키의 상술에 한두번 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2010년에 AJKO 발매했을때
헐레벌떡 훕시티가서 2족 구매한거 생각하면 울화가 치미는군요 -_-
AJKO 답게 "AIR"라는 글자는 없습니다.
혀뒤의 나이키의 정품인증 탭입니다.
요새는 너무나 에어조던의 가품들이 정교하게 나오다보니 이런 정품인증이 무색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품에서 발생한 제작 실수들이 정교한 가품에는 없다보니,
실수가 있는 부분을 정품인증의 잣대로 가져가기도 하더군요.
발목부위의 어퍼입니다. 저 부분은 CANVAS소재의 재질이 아니라 합성피혁이라고 해야하나-_-
가죽은 아닌 미끌미끌거리는 소재입니다. 사진으로도 두 가죽의 질감차이가 느껴지시죠?
그리고 윙로고가 새겨진 저 어퍼는 발목부분과 붙어있지 않고 날개처럼 펄-_-럭거리게 되어있죠.
그야말로 윙로고가 새겨진 어퍼답게 말이죠
AJKO 제품에는 이렇게 윙로고에 AJKO라고 새겨져있습니다.
다른 에어조던1 제품에는 AIR JORDAN이라고 촘촘하게 새겨져있죠.
깔창은 검정색이구요, 뒷꿈치 부위에 빨간 나이키 로고가 있습니다.
몇 번 신으면 사라지겠던데, 어차피 안 신을거라..ㅠ.ㅠ
발목을 감싸는 패딩은 2010보다는 덜 빵빵하지만, 메모리폼 비슷한 느낌의 소재인지라
착용시의 포근함은 더 좋을 듯 합니다.
신발 안에 붙어있는 택입니다. 작년 8월부터 10월까지 중국공장에서 열나게 만들었겠네요.
2012년에 발매된 AJKO와 실루엣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공정라인이 새롭게 만들어졌을텐데요.
중국언니들의 솜씨가 갑자기 좋아졌을리는 없고, 형틀(Frame) 자체가 바꼈나봅니다.
사이드어퍼의 큼직한 스우쉬입니다. 흰색 바탕에 검정색 스우쉬가 카리스마있습니다.
중창은 말끔합니다. 2010년 AJKO의 빈티지스러운 중창을 보다가 이렇게 뽀얀 중창을 보니 산뜻하네요.
당시의 빈티지 마케팅은 그래도 나름 신선했어요.
새제품을 맘편하게 착용할 수 있었으니까요-_-
OG의 아웃솔을 그대로 가져왔네요. 피벗포인트와 힐의 동심원 디자인이구요,
아치 부위에는 나이키 로고가 들어가있습니다.
전통적인 에어조던1의 아웃솔과는 차이점이 많이 느껴지실거예요.
그건 뒤에서 비교샷을 보시죠.
아웃솔 맨 앞부분의 별모양 패턴입니다. 맨 뒷부분에도 별모양 패턴이 있는데요,
아마 AJKO 중고제품의 상태를 판별할 중요한 잣대가 될 듯 합니다.
근데 너무 별이 납작하게 새겨져있어서 한 번 신으면 마모되어 버릴듯합니다.
아치부위의 나이키 로고입니다. 당시에도 아웃솔 제작시에 이런 아치 부위에는 별다른
접지적인 기능을 적용하지 않은 것을 보면 대단하네요.
요즘에는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에어조던 시리즈를 보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군요.
예전에는 정말 에어조던에 나이키만 박혀있으면 ㄷㄷㄷ 했는데. 상전벽해로군요.
너무 이쁘게 잘 나와줘서 고마운 녀석입니다.
2010 AJKO에 비해서 실루엣도 잘 잡히고, 중창도 두툼해지다 보니 착용했을때도 이쁘고
보면 볼수록 이쁜 녀석입니다. 착용했을때 빛을 발하는 녀석일텐데 박스에만 가둬둘려니 맘이 아프네요.
와이바지가 들어갈만큼 살을 좀 빼고 한 족 더 구매해서 하나는 착용을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조던이 실제 경기에서 AJKO를 착용한 사진은 없더군요.
구글 이미지를 아무리 찾아봐도 안 나오고, 다른 흑횽들이 2010 AJKO를 착용한 사진만 뜨는데,
혹시 마이클 조던이 AJKO를 실착한 사진 있으신 분 없으신가요?
마사장님 간지 착샷 좀 보게 해주세요. 해진이는 이제 그만 보고 싶음. 너무 간져라..
흰색 여분끈을 끼워보려다가,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계속 검정색 끈입니다.
예전에 사진 촬영할때는 여분끈 있는 제품들은 하나씩 다 끼워보고 촬영했는데
1분 1초가 아쉬운 유부남 직딩인 관계로 이제는 기본끈 촬영밖에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뒤에 흰색끈을 끼운 2010 AJKO가 있으니까 참고하심이 ㅋ
3월 15일에 추첨때 제일 빨리 빠진 신발들 순서를 들어보니
조던퓨처 글로우, 조던퓨처 인프라레드, AJKO 시카고, AJKO 라이벌팩 이렇게였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AJKO 라이벌팩은 단가가 높다보니 그러려니 하지만
그래도 조던퓨처에 이 AJKO 시카고가 밀렸다는건 정말 이해하기 힘들더군요.
듣도보도 못한 우븐+조던 짬뽕따위에게 OG컬러의 AJKO가 밀리다니!
아마 당시에 추첨되신분들이 리셀의 가치를 생각하고 선택하신거 같은데..
저같은 신발덕후들은 이런 작금의 현실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헤헷, 그러니 조던퓨처 좀 저렴하게 분양을 ^^
사색에 빠진 AJKO 시카고입니다.
30년이라는 긴 시간만에 제대로된 리트로가 발매되다니..
그 동안 나이키의 엉성한 리트로 발매에 놀아나던 저의 모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군요.
더불어, 신발색히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몇 족이나 지른 것인지..
와이프 몰래 텅 빈 잔고를 보며 한숨만 쉬게 되는군요.
하지만, 해진이가 이거 착용한다면?
박! 해! 진!
2010년 AJKO 시카고와 2014년 AJKO 시카고입니다. (이후 2010, 2014)
얼핏 봐도 두 제품이 확연히 다른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같은 AJKO의 컨셉으로 만든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예 다른 신발입니다.ㅋㅋ
이걸 보고 있으니 진짜 2010 시카고는 눈물만 또르르..
어퍼의 소재가 같은 캔버스 소재이지만,
실루엣 자체가 2010은 조금 엉성하고 힘이 없는 반면, 2014는 빳빳합니다.
힐의 높이도 2014가 더 높습니다. 보다 OG에 더 가깝게 제작되었네요.
2010의 중창 빈티지 처리는 그냥 컨셉이니까 애교로 봐주자구요.
2010 VS 2014. 너무나도 다른 두 AJKO 시카고입니다.
중창의 높이가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2010은 에어조던1의 아웃솔을 그대로 적용해서
길쭉하게 보이는 반면, 2014는 중창이 도톰하게 제작되었습니다.
참고로 사이즈는 2010 시카고가 260사이즈, 2014 시카고가 265 사이즈입니다.
오히려 2014가 반 사이즈 크지만, 보고 있으면 별 차이가 안 나죠.
디테일하게 볼까요? 일단 토박스의 높이와 길이가 다릅니다.
2014는 토박스가 투툼한게 길이도 짧습니다. 캔버스어퍼도 더 힘이 있어보입니다.
앞부분의 중창이 덜 들려있어서 에어조던1의 이미지가 덜 합니다.
눈에 확연하게 보이는 차이점, 혀의 로고입니다.
2010은 혀에 점프맨이 박혀져있는 반면, 2014는 나이키 로고입니다.
이걸 보고 있으면 2010은 그냥 에어조던1 리트로에 어퍼만 캔버스 소재로 바꾼 것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중창과 어퍼 베이스 자체가 에어조던1의 그것이다보니,
2010은 신발의 실루엣이 길쭉하고, 위에서 보면 넙적하게 나오게 된 것입니다.
힐의 높이 뿐만 아니라, 발목의 패딩 마감도 다릅니다.
2014는 발목 패딩이 덜 빵빵하고, 마감도 깔끔하게 처리해서 발목이 얇아보이는데,
2010은 발목에 패딩도 빵빵한데다가, 안감의 마감도 지나치게 밖으로 튀어나왔습니다.
게다가 혀 뒤에도 점프맨을 하나 더 박아놓았군여-_- 그야말로 과유불급..
엉덩이의 기울기도, 살짝 다릅니다.
2014는 완만하게 기울어지는 반면, 2010은 그것보다는 기울기가 더 급하네요.
좌측이 2010의 아웃솔이고, 우측이 2014의 아웃솔입니다.
일단 빈티지 처리는 차치하고도, 두개의 아웃솔은 완전 다른 제품이지요.
2010은 일반적인 에어조던1의 아웃솔을 그대로 적용한 반면,
2014는 AJKO OG의 아웃솔을 제대로 적용했습니다.
이미 2014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지만, 이게 그야말로 결정타입니다..
캔버스 소재만 가져다 쓴다고 다 AJKO가 되는게 아니야! 라고 말하는듯한 2014입니다.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랬겠냐라며 항변하는 2010. 이해한다능. 나이키가 다 그렇지 뭐.
이렇게 AJKO의 제품컨셉이 바르게 돌아오게 되어서 다행이네요.
그렇다고 2010이 정말 못 신을정도로 나쁜신발이라는 의미는 아니구요.
2014에 비교하니 이건 뭐 빈티지 처리가 아니라 당장 쓰레기통에 들어가도 할 말 없다는거죠.
저도 2010은 두족 구매해서 한 족 소장, 한 족 착용중인데 맘이 찹착하네요.
이렇게 AJKO의 제자리 찾기가 끝났으니 이제 새로운 컬러들이 쏟아지겠죠.
벌써 AJKO 로얄블루 컬러의 발매예정이 잡혀있는 기사를 봤는데,
형틀(FRAME) 하나 제대로 만들었으니 색깔별로 다 뽑아낼 기세입니다 ㅋㅋㅋ
아름다운 흰빨검 컬러에 AJKO 특유의 실루엣을 그대로 재현해 낸 AJKO 시카고.
간져라면 하나씩은 있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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