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페이지 바로가기 - 클릭]   [정보게시판 리스트 - 클릭]   [리뷰 전체 리스트 - 클릭]   
나매 리뷰
AIR JORDAN RETRO 10
WHITE/BLCK-LT STL GRY-VRSTY RD
MADE IN CHINA
310805-103
제목 : AIR JORDAN RETRO 10 - STEEL
구정 연휴가 끝나자마자 신발 택배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주장하는 신발량 보존의 법칙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한 족이 새로 들어오면 다른 한 족이 나가야하는 법 ㅠ.ㅠ
그래서 본의 아니게 새로운 리트로를 구매하면 예전 리트로를 팔아버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그렇게 팔려나가게 된 제품의 리뷰를 올리게 되네요 ㅠ.ㅠ
팔려가기 전에 사진 한장 찍고 기억에 남기는거죠 크흑




박스 스타일과 사이즈 택을 보니 2013년 발매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별도의 전용 박스가 아닌 일반형 박스에 발매된 제품이지요.




유독 희한하게 리트로라는 단어가 넘버링 앞에 위치하고 있는 에어조던10 리트로입니다.
AIR JORDAN 10 RETRO가 아니라 AIR JORDAN RETRO 10. 이거 정말 미스테리임.
처음에 이렇게 발매되었을때는 실수인가 그랬는데 계속 에어조던10은 이렇게 발매되네요-_-;




2013년에 리트로된 에어조던10 스틸 그레이 제품입니다.
도대체 2013년은 무슨 일이 있었길래 OG컬러들이 왜 이렇게 많이 발매가 된거죠-_-;
아직도 2013년에 구매하지 못했던 OG컬러 제품들을 다 구매하려면 한 참 멀었네요..




나름 에어조던10 중에서는 퍼스트 컬러라고 해야 하나요?
국내에서는 첫 발매되었던 1994년부터 얼룩말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우던 제품인데
요즘에는 컬러명인 스틸그레이의 앞단어를 따서 스틸(Steel)이라고 부릅니다.




에어조던10은 OG컬러가 아직도 많이 리트로가 되지 않은 시리즈인데
그래도 그 중에서 이 스틸 컬러가 그나마 리트로가 제법 되었습니다.
1994년에 처음 발매되고 2005년에 첫번째 리트로가 발매됩니다.
그리고 2013년에 다시 한 번 리트로가 되지요. 사진의 제품은 2013년 제품입니다.
2013년 리트로를 구매했으니 2005년 리트로는 사진찍고 보내줘야죠 ㅠ.ㅠ
아 망할 신발량 보존의 법칙..




에어조던10은 마이클 조던이 은퇴하고 나서 제작된 제품이라
처음으로 마이클 조던과 별도의 협의 없이 팅커 영감님 혼자 디자인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마이클 조던이 에어조던10을 착용할 수 없을 줄 알았지만 야구로의 외도를 끝내고 돌아오면서
다행히 NBA경기에서 조던이 착용한 모습을 볼 수는 있었습니다.
사실 NBA는 아니지만 조던이 농구경기에서 에어조던10을 착용했던 적은 있습니다.
바로 피펜의 올스타 클래식이라는 이벤트게임에서 이 얼룩말을 처음 착용하고 플레이했습니다.
야구를 위해서 체격 자체를 슬림하게 바꾼 조던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경기였는데
경기 종료후에 코트 바닥의 황소 대가리에 뽀뽀를 하는 사진이 유명하죠.
제 기억에 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시카고 불스의 홈구장을 유나이티드 센터로 옮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도 예전에 봤던 내용이라 가물가물하네요.




그 이벤트 게임이후로 6개월 뒤인 1995년 3월, 드디어 조던이 복귀를 선언하고
45번의 불스 져지를 입고 나타납니다. 물론 45자수 에어조던10 시카고도 함께 말이죠.
1994-95 시즌의 남은 경기에서는 거의 대부분 시카고 컬러와 쉐도우 컬러의 에어조던10만 착용하는데요,
스틸 그레이를 착용하고 NBA 경기를 뛰는 모습은 한 번도 못 본 것 같네요.
하지만 에어조던10도 플레이오프 1라운드까지만 착용하고 그 이후는 에어조던11을 착용하게 됩니다.
1994-95시즌의 플레이오프 때 신발 돌려신기 내용은 스페이스잼 리뷰를 참고하세용!




아마 조던이 이 스틸 그레이 컬러를 착용하지 않았던 이유는 이 토박스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사진의 토박스는 별다른 토캡 없이 민둥민둥하니 바로 아웃솔과 맞닿아 있습니다만,
1994년에 발매된 OG의 스틸그레이 제품에는 토박스에 토캡 어퍼가 두개나 붙어져있었습니다.
뭐 조던이 그런 디자인 싫어한다는걸 이미 다 알고 있었던 팅커 영감일텐데 조던이 은퇴하자마자
첫 작품을 그렇게 토캡을 씌워서 디자인하다니 ㅋㅋㅋㅋㅋ
이후 OG제품들과 리트로들은 이렇게 토캡 어퍼 없이 민둥민둥하게 발매되었습니다.
아마 나중에 이 스틸 컬러만 토캡 어퍼 붙여서 발매하는 날이 오겠죠.




얼룩말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슈레이스 부분입니다.
끝에서 한번 쭈욱 잡아 당기면 신발끈이 조여지는 스피드 레이싱 시스템인데요.
에어조던10은 전작인 에어조던9의 스피드 레이싱 시스템을 이어 받았습니다. 이 스피드 레이싱은 에어조던11에도 적용되죠.
신발끈 구멍과 구멍 사이에는 피팅을 도와줄 밴드가 연결되어있습니다.
발을 집어넣어보면 저 발등 위의 회색 밴드때문에 신발끈을 안 조여도 될만큼 짜릿한 피팅감을 선사하죠.
그래서 신고 벗기가 조금은 빡센 제품 중에 하나입니다.




설포는 큼직하지 않게 살짝 올라와 있는 수준이구요.
설포위에는 AIR JORDAN 23이라는 글자가 각인되어있습니다.




설포의 뒤에는 에어조던10 시리즈 고유의 이미지 패치가 붙어있구요.
AIR JORDAN COLLECTION이라는 글자가 쓰여져있습니다.
은퇴한 마이클 조던때문에 에어조던의 레가시를 지키고자 하는 나이키의 고민이 보이네요.
요즘처럼 마이클 조던이 플레이하지 않아도 에어조던이 인기가 있는 세상이 올 줄을 팅커영감님과 조던은 알았을까요?
지드래곤 오빠가 착용한 에어조던을 흑인 농구 선수도 착용하는 세상이니 ㅋㅋ




2013년에 제작된 제품임을 알려주는 사이즈 택입니다.




검은색 깔창에 붉은색 점프맨이 프린팅되어있습니다.
안감의 무늬는 검은색과 회색의 모자이크 패턴인데요,
최근에 발매되는 리트로들이 OG와 가장 많이 다른 부분이 바로 이 안감입니다.
2012년 시카고 리트로처럼 모자이크 패턴이 없었던 지역별주 제품들의 리트로에 모자이크 패턴을 넣어준다든가
또 다른 경우는 사진처럼 OG스타일대로 모자이크 패턴을 넣어주는 대신 컬러가 약간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2013년 스틸컬러 리트로가 OG와 모자이크 패턴의 컬러가 다른 경우입니다.




전체적으로 에어조던10은 심플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다지 높지 않은 발목 높이에 평이한 디자인의 어퍼 패턴.
컬러웨이 자체도 화려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에어조던 시리즈에 비하면 심심하다고 할 수준인데요.
하지만 이런 심심한 디자인이 바로 이 에어조던10의 매력이 되겠습니다.




엉덩이의 하얀 배경을 바탕으로 어디론가 날라가고 있는 점프맨.
점프맨의 방향에 대해서는 OG도 공정라인별로 다 달라서-_-;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서로 마주보고 날라가는 애들도 있고 반대편으로 날라가는 애들도 있고...
리트로는 모두 점프맨이 오른쪽을 향해 날라가고 있습니다.




발목의 고리도 여전히 그대로 있습니다. 에어조던6부터 풀탭(Pull tab) 구조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더니
에어조던7부터는 아예 발목 부분에 손가락을 넣고 잡아당겨 신으라는 용도로 고리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고리가 얼마나 이뻐보이던지, 에어조던8 검빨의 빨간색 고리는 정말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에어조던 시리즈에서는 처음으로 전창 에어솔을 적용한 제품이 바로 에어조던10입니다.
심플해보이는 디자인에 비해서 쿠셔닝 스펙은 대단히 뛰어난 제품인데요,
제가 OG를 신어보았던 기억을 떠올리면 엄청 푹신한 쿠셔닝보다는 약간은 하드한 쿠셔닝이었습니다.
에어가 다 드러나도록 신었던 제품인데 참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새로 사고 나서 학교 가기 전날에 머리맡에 두고 자고 그랬는데 :)




아웃솔에는 조던의 업적이 명기되어있습니다. 슈레이스 처럼 아웃솔도 검은색 회색이 교차되게 디자인되었는데요,
회색부분에 음각으로 마이클 조던이 각 해마다 이루었던 업적이 새겨져있습니다.
수많은 업적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압권은 첫번째 3연속 우승이죠.
90-91시즌 레이커스를 이기고 우승, 91-92시즌 블레이져스를 이기고 우승, 그리고 92-93시즌 선즈를 이기고 우승.
이 3번의 우승을 기념하는 제품이 아마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 발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에어조던8에 준우승팀 컬러를 짬뽕시켜서 나올 예정인데 ㅋㅋ 참 잔인하죠 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점프맨의 컬러가 붉은색인데요, OG는 뜬금없이 하늘색 점프맨이었답니다-_-;




최근 들어서 나이키에서 에어조던 시리즈들의 리마스터링을 하고 있는데요.
아마 리마스터링이 가장 시급한 제품들이 에어조던7, 에어조던8, 에어조던10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다른 시리즈들도 OG와 다르긴 한데 이 3가지 제품들은 OG가 가지고 있는 실루엣을 전혀 못 살리고 있는 제품들입니다.
최근에 리버티하고 뭐 브로드웨이인가 뭐 하여튼 듣보잡 컬러들이 발매되었는데 여전히 실루엣이 똥망인것 같더라구요.
물론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ㅋ




자 새로운 리트로를 샀으니 예전 리트로는 사진찍고 보내드려야겠죠 ㅠ.ㅠ
2005년 리트로와 2013년 리트로의 비교의 시간입니다.
가까이 있는 제품이 2013년, 멀리 있는 제품이 2005년입니다.




2005년은 에어조던의 20주년이 되는 해였는지라 당시에 리트로들은 다 저런 박스 스타일로 발매되었죠.
최근의 심플한 30주년 박스보다 저는 20주년 박스 스타일이 훨씬 더 맘에 드네요.




게다가 2005년 제품은 리트로카드도 들어가있죠. 시리즈별로 리트로카드를 모으던 때가 있었는데..
에어조던10의 리트로카드는 저렇게 조던이 착용했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요새 리트로들도 저렇게 리트로카드 넣어줬으면 좋겠어요.




자 이제 비교들어가볼까요? 두 제품다 260 사이즈 제품입니다.
그런데 딱 봐도 뭔가 볼륨감이 느껴지는 2013년 제품 ㄷㄷㄷ




어차피 디자인상으로는 다른게 없는 제품이구요. 신발의 실루엣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처음에 2005년 제품 발매되었을때는 정말 리트로라고 말하기도 힘든 새로운 신발의 발매였죠-_-;
한 신발덕후는 OG를 모독하는 행위라고도 했을 정도...2013이 그나마 많이 좋아진 편입니다.




2013이 전체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발목과 설포의 위치도 높구요.
전족부가 들려있는건 두 제품다 비슷하네요. 나의 OG는 주둥이가 저렇게 들려있지가 않다고 ㅠ.ㅠ




두 제품 다 점프맨은 다 오른쪽으로 향해 날라가게 되어있습니다.
2005년이 그나마 OG를 충실히 재현해준 것은 안감 무늬가 되겠네요.
2013년에 비해서 안감의 모자이크 패턴이 어둡죠? 저게 원래 OG의 안감패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2013년도 완벽히 OG를 재현한 리트로는 아니라는거죠...




깔창은 컬러가 역전되었네요. 2005년은 빨간색 바탕에 검정색 점프맨, 2013년은 검은색 바탕에 빨간색 점프맨.
안감의 컬러 차이도 확연히 느껴지시죠. 에어조던10은 리트로가 발매한다면 일단 안감부터 봐야함.




2013년의 영입으로 2005년 제품은 장터에 올려 좋은 분께 팔려갔습니다.
나매 춘배님에게서 구매했던 제품인데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하네요.
와이프와의 약속인 신발량 보존의 법칙에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게다가 워낙 2005년 리트로가 실루엣이 똥망인지라...




최근의 에어조던 인기에 비하면 비인기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에어조던10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OG를 착용해봤던 기억때문인지 참 이쁜 제품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발등을 조여주던 밴드의 쫀쫀함과 에어가 들어날때까지 굴렸던 기억이 잊혀지지 않아서일까요.
3월에 45자수 시카고 리트로가 발매되니 그건 꼭 구매해야겠어요!




리셀러들아! 제발 에어조던10은 건들지말아다오!

 
AIR JORDAN RETRO 10
WHITE/BLCK-LT STL GRY-VRSTY RD
MADE IN CHINA
310805-103
!! 리뷰 첨부 사진은 로그인한 회원에게만 보입니다.
임수정 옛날에 300사이즈를 구입해서 신나게 신고 다녔었는데... 늘 훌륭한 리뷰 감사합니다~
 
샤론론 ㅎ ㅏ ㅠㅜ

실루엣 똥망이어도 20주년 은갈치 박스가 가지는 의미가 나름 또 있지 않나요...


리트로 파신다는거만 봐도 참 슬픔 ㅠㅜ


리셀러들이 10은 안건드릴거에요 ㅋㅋㅋㅋ

저도 제 파우더블루 파는데 한참걸렸었네요... 진짜 국내 똥망인기의 2와 10....
 
고구마 햐 이쁘당
 
  [메인 페이지 바로가기 - 클릭]   [리뷰 전체 리스트 -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