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AIR JORDAN FUTURE PREMIUM - 블랙검

크으 시험기간이라 무리해서 그런지 지독한 봄감기가 걸렸네요.
며칠 전부터 코가 맹하더니 아니다 다를가 콧물이 주루룩, 목이 칼칼한 때이른 봄감기에 걸렸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병치레가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했는데 이제는 철이 바뀔때마다 몸이 아야아야해요.
어느덧 30대 후반으로 치닫고 있는 나이때문인가요 ㅠ.ㅠ
이제는 미래를 위해서 건강을 챙겨야 할 나이가 된것이겠죠.
무럭무럭 자라나는 딸내미를 위해서라도 힘내야겠습니다.




오늘 볼 제품도 에어조던 브랜드의 미래라고 불리우는 제품입니다.
에어조던도 올해가 30주년이니까 저처럼 미래를 생각할 나이가 되었네요.
작년에 발매된 제품이라 30주년 박스 대신 빅 점프맨 박스네요.




에어조던 퓨쳐에 프리미엄이라는 꼬리를 달고 발매된 제품입니다.
컬러는 Black/Sail-Gum Yellow인데 여기서 Sail이라는 컬러는 노리끼리한 컬러를 의미합니다.
대부분 줄여서 블랙검 컬러라고 많이들 부르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영국 공홈에서 구매한 제품이라, 공홈의 오더 인보이스가 동봉되어있습니다.
제가 직접 구매할 여력이 안되어서 나매의 짱구님께 도움을 요청하였드랬죠 ㅋㅋㅋ
이제는 국내 발매할때 구매할 수 없으니 인터넷으로 미국, 영국, 스웨던 가리지 않고 마구 구매하고 있네요 ㄷㄷㄷ




캬 첫눈에도 고급스러움이 좔좔 흐르는 에어조던 퓨쳐 블랙검 제품입니다.
작년 하반기에 발매된 것으로 아는데 국내 발매는 되지 않았고, 미주와 유럽에서만 발매가 되었습니다.
이 제품이 온라인에 처음 사진이 올라왔을때, 한눈에 반해서 그동안 구매했던 퓨쳐 제품들을 다 팔아버렸죠.
딱 이 제품만 사고 퓨쳐는 안 사야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랄까 퓨쳐의 끝판왕 느낌?




미국 공홈 기준 375불이라는 엄청난 발매가로 쉽사리 건드릴 수 없는 신발이었는데요.
외국 나이키 공홈의 결제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관세도 무시못할 요소였습니다.
그런데 마침 영국 공홈에서 세일을 해주어서 구매를 감행할 수 있었습니다.
세일을 해도 한국돈으로 30만원 넘게 비용이 들었으니 요새 에어조던 가격 너무 비싸요 ㅠ.ㅠ




앞서서 보셨던 컬러명대로 블랙 컬러는 어퍼에, 옐로우검 컬러는 아웃솔에 있는데
세일 컬러는 찾아보기가 살짝 힘드시죠? 제가 보정하면서 너무 하얗게 했더니 중창의 컬러가 하얗게 나와버렸네요
실물보시면 아시겠지만 중창은 저렇게 하얀색이 아니라 약간 노리끼리한 색입니다.
어퍼/중창/아웃솔 이렇게 세 부분의 컬러가 각각 다 다른셈이죠.




이 제품이 375불이라는 엄청난 발매가를 가지게 된 이유는 바로 프리미엄 가죽으로 만들어진 어퍼 때문입니다.
실물로 보고서 감탄을 금치 못했던 가죽 퀄리티가 정말 가격을 잊게 만들더라구요.
검정색 가죽 어퍼의 블랙검제품이외에도 브라운 가죽 어퍼로 만들어진 브라운검 제품도 함께 발매되었습니다.
브라운검이 블랙검보다 더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검정색이 더 이쁘더라구요.




에어조던 퓨쳐는 작년 초부터 계속 발매가 되고 있는 에어조던 라이프스타일 라인업의 대표주자입니다.
에어조던11의 중창과 아웃솔 위에 우븐어퍼로 구성되어있는 전형적인 하이브리드 제품인데요.
기존의 하이브리드 제품과는 달리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나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도 신으려고 구매한 퓨쳐 제품이 여럿 있었지만 결국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보냈는데
이 제품만은 꼭 신으려고 구매했죠 데헷....하지만 과연-_-;;




토박스 부분입니다. 광이 좔좔 흐르는 가죽 우븐 어퍼가 촘촘히 짜여져 있는 모습이 너무 이쁘네요.
기존의 나일론 어퍼에서 느낄 수 없는 고급스러움이 정말 이 제품은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좀 더 가까이 촬영해봤습니다. 가죽의 질감이 느껴지시죠?
리플렉터나 카모패턴, 멀티패턴 등의 기존의 프리미엄 제품과는 달리 압도적인 가죽퀄리티로 승부하는군요.




어디서 많이 봤다했더니 럭셔리 브랜드인 보테가베네타의 디자인과 비슷하군요.
고급스런 지갑에서나 보던 느낌을 신발에서 보다니 ㅋㅋㅋ
하긴 요새는 비싼 에어조던은 왠만한 명품 싸대기 때릴 수준이니..




슈레이스는 풋스케이프 제품처럼 내측으로 치우쳐져있습니다.
신발끈은 양초끈(Waxed lace)입니다. 프리미엄 라인의 대표적인 신발끈이죠.
에어조던5 Bin이나 최근의 에어조던2 돈씨 제품에도 모양은 다르지만 왁스처리를 한 양초끈이 사용되었습니다.




신발끈 끝은 저렇게 금색 애글릿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마지막 팁 부분을 돌리면 분리가 되는 방식인데요.
예전에 프리미엄 포스나 이지2에서 저런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착용시에 발등으로 금색 애글릿이 추욱 늘어져있으면 그게 또 한 간지하거든요.




설포는 스웨이드 느낌의 가죽입니다.
설포의 윗부분에는 가죽 탭이 붙어있고, 상단에 점프맨이 음각으로 새겨져있습니다.
검정색 어퍼에 음각 문양이라 얼핏 봐서는 점프맨 마크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의 나이키 농구화와 에어조던 브랜드의 빅점프맨 디자인 컨셉과는 많이 다르죠.
저는 이렇게 자그마한 점프맨이 더 좋습니다. 아무래도 로고가 너무 튀는건 조금 촌스러워서..ㅠ.ㅠ
브랜딩 이미지가 너무 크면 마치 가슴팍에 빅폴로 로고를 달고 다니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가죽어퍼가 마감되는 부분은 스웨이드 안감과 맞닿아있습니다.




안감 역시 설포와 동일한 스웨이드 가죽입니다. 발목 부분은 패딩은 따로 없고 얄쌍하게 만들었습니다.
착용해보신 분들 중에는 약간의 힐 슬립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네요.
깔창은 검정색 바탕에 하얀색 점프맨이 프린팅되어있습니다.




안감 깊숙이 붙어있는 사이즈택입니다. 카메라로 들이대기가 힘들어서 초점이 안 맞았네요 ㅠ.ㅠ




나일론 어퍼의 제품과 다른 점이 있다면 힐에 가죽으로 한겹 덧대어 준 부분입니다.
저 부분이 헐렁해서 걸을 때마다 헐떡거리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한 겹 더 가죽으로 보강을 해주었습니다.




23숫자가 프린팅되어있는 에어조던11의 쫀쫀이 부위는 스웨이드 소재로 모양만 잡아놓았습니다.
우븐어퍼와 풋스케이프의 슈레이스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이런 흔적을 남겨놓으니 에어조던11의 느낌이 살아납니다.




중창부터 아웃솔은 에어조던11과 동일한 디자인입니다.
사실 디자인만 가져온 것이 아니라 쿠셔닝 스펙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죠.
아치 부분에 카본 플레이트도 그대로 따왔으니 말이죠.




노란색 고무 컬러라는 의미를 가진 Gum Yellow 컬러가 은근히 이쁩니다.
그동안 클리어솔만 보면서 하악거리다가 이런 컬러를 보니 색다른 느낌이 드네요.




지금까지 에어조던 브랜드의 하이브리드는 에어조던포스와 같은 이종교배와 덥제로 같은 동종교배가 있었는데
이 제품은 이종교배에 해당되겠네요. 풋스케이프 우븐과 에어조던11의 짬뽕 제품이니까요.
그나마 지금까지의 이종교배 제품들 중에는 퓨쳐가 선방하고 있긴 합니다.
내 창고에서 썪어가고 있을 에어조던포스 녀석들을 생각하면 그저 눈물만 흐르네요 ㅠ.ㅠ




보형물은 종이 보형물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비싼 제품인데 슈트리 하나 넣어주지 ^^




프리미엄 레더 소재의 우븐 어퍼가 흡사 HTM 우븐 부츠를 연상케 하네요.
아마 에어조던브랜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큰 거부감없이 좋아할 것 같아요.




최근에 실물조폭, 실물IS라는 단어들을 많이들 사용하던데
정말 이제품이야말로 실물조폭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박스열고 신발 꺼내면서 느끼는 희열이 엄청나죠. ㅋㅋㅋ




이 제품을 구매하고 실물이 너무 이뻐서 호시탐탐 브라운 제품도 구매하려고 매물 찾아다녔는데
고맙게도 Sneakersnstuff에서 브라운 컬러를 50%나 할인해서 판매하길래 덥썩 물어버렸습니다-_-;
아직 도착하지 않았는데 브라운 컬러도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_+




처음 퓨쳐가 발매되었을 때의 생경함이 이제는 익숙함으로 바뀌었네요.
에어조던은 항상 그런거 같아요. 처음에는 이상해보이다가 나중에 이뻐보이는..




에어조던 브랜드의 미래가 밝아보입니다. 제 미래도 밝아야 할텐데 말이죠.
구매를 도와주신 짱구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