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KE AIR MAX ZERO QS WHITE/MID NAVY-RFTBL-HYPR JD MADE IN VIETNAM 789695-104 |
제목 : AIR MAX ZERO QS - 흰남
오늘은 미국 오기전에 사진 촬영만 하고 리뷰를 못 올렸던 제품을 한 번 보고자 합니다.
원래 계획은 출국전에 다 리뷰를 작성하는 것이었는데 출국준비때문에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사진만 찍고 리뷰는 작성하지 못했네요.
그러기엔 사진 찍어놓은 것도 아깝고, 또 이 제품을 그런 식으로 지나쳐버리기엔 아쉬워서 리뷰를 감행해봅니다!
이미 박스샷에서 제품명이 드러나버렸네요.
박스 뚜껑에 시원하게 적혀있는 그 이름! AIR MAX ZERO!
넵! 오늘 리뷰할 제품은 지난 3월 26일 에어맥스 데이(AIR MAX DAY)때 발매한 에어맥스 제로입니다.
사진 찍을때는 박스채 신품이었지만, 현재는 제 발이 되어서 미국을 누비고 있는 신발이지요
에어맥스 제로라는 이름으로 발매된 유일무이한 제품인데요. 퀵스트라이크 버젼이라 QS라는 꼬릿말이 붙어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소량으로 발매되어서 국내에서는 못 구하고 저 멀리 시카고에서 해외공수한 제품입니다.
마침 시카고 매장에서도 260이 디스플레이용으로 한족밖에 없어서 운이 좋았던 셈이죠!
사이즈 가이드를 좀 드리자면 제가 에어포스, 에어조던은 260을 신는데 이 제품은 260이 약간 작더군요.
평소 사이즈보다 한 사이즈정도 올리시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
박스안에 있는 신발싸는 종이입니다. 은색으로 적혀있는 내용은 THE ONE BEFORE THE ONE.
앞에 ONE은 부정대명사의 ONE이고 뒤에 ONE은 에어맥스1의 ONE입니다.
즉, 해석하자면 에어맥스1 이전의 것! 이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네요. 토플 100점 넘겼다능 에헴
에어맥스1이 나오기 전에 이미 존재했었던 제품이라는 뜻인데 에어맥스1이 나오기 전에 디자인으로만 존재했던 제품이었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밑에는 이 제품의 디자이너인 팅커 햇필드 영감님 사인도 함께 있습니다.
신발은 아직 보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뭔가 대박의 기운이 느껴지시지 않나요? :)
드디어 위용을 드러낸 에어맥스 제로의 모습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에어맥스 시리즈의 첫 제품이었던 에어맥스1의 컨셉 디자인중에 하나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 낸 것이
바로 이 에어맥스 제로입니다. 이 제품이 에어맥스1이 될 수도 있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에어맥스1은 여러분들 다 아시는 파리의 퐁피두 센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발매가 되고
이 제품은 지금까지 종이위에 디자인으로만 남겨져있었죠.
사실 디자인이라는 것이 대부분 그러하듯 소재나 제작방식을 무시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이번에 발매된 에어맥스 제로를 보면 디자인은 참 멋지지만, 그 디자인을 구현해낼 수 있는 소재와 제작방식이
1987년 당시에는 힘들었던것으로 보입니다.
차차 소개해드리겠지만 나이키의 하이테크적인 요소들이 다 들어가있어요 ㅠ.ㅠ
1987년 당시에 팅커 영감님이 이 디자인을 가지고 제작팀에 의뢰했다면 불꽃 싸닥션 맞았을수도.
그 디자인을 다시금 살려내서 이렇게 제품으로 구현시켜내는 모습을 보면 나이키도 참 대단한 기업인 듯 합니다.
팅커 영감님이라는 유명한 디자이너에 대한 트리뷰트와 에어맥스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도 하면서
덕후들을 양산하는 브랜드 로열티 강화까지 일타삼피를 가리겟겟 하는군요.
사실 이런 마케팅에 놀아나면 안되는데 제품 자체가 워낙 이쁜지라 안 넘어갈 수가 없었네요 ㅠ.ㅜ
이 에어맥스 제로를 시작으로 반가운 에어맥스 시리즈의 리트로가 많았는데요.
특히 반가운 것은 에어맥스95 OG 시리즈들의 리트로였습니다. 지금의 조던이 있기 이전 맥스가 대세였던 것은 다들 아시죠?
심지어 박해진씨라고 쓰고 우리형이라고 부르는 그 분마저 맥스 뿅뿅이였다는 사실!
그 맥스 대세의 중심이었던 에어맥스95가 형광컬러를 중심으로 OG컬러로 3가지가 리트로되었죠.
나이키의 추억돋는 마케팅에 오늘도 저는 낚여드립니다. 파닥파닥
다시 에어맥스 제로 이야기로 돌아와서 신발을 찬찬히 볼까요?
흰색 베이스에 남색 컬러가 조화롭게 매치되어있습니다. 흰남 컬러라는 기본적이지만 세련된 컬러인지라 어디에도 잘 매치가 됩니다.
발목 복사뼈 밑에까지 올라오는 높이에 비지블 에어가 탑재된 두툼한 중창까지 이쁘장하네요.
전체적인 실루엣이랑 중창 및 어퍼의 일부 패턴은 에어맥스1과 비슷하네요.
에어맥스1이 발매될 시점인 1987년도에는 신발을 구성하는 어퍼가 대부분 가죽소재(합성이든 천연이든)였습니다.
하지만 이 에어맥스 제로를 보면 왜 그 당시에 이 제품을 구현하기가 힘들었는지 쉽게 알 수 있을 듯 하네요.
일단 기본적으로 모든 어퍼가 스티치가 없는 심리스(Seamless) 구조입니다.
이 말인즉슨 어퍼간의 연결에 실밥이 연결되어있지 않고 열압착 방식으로 되어있다는 거죠.
진짜 1987년의 디자인 컨셉을 가지고 온 것일까요?
토박스 부분입니다. 에어맥스1의 토박스와는 디자인과 소재마저 완전히 다르네요.
일단 먼저 토캡 부분이 없습니다. 에어조던6 이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박스 스타일이구요.
소재는 메쉬소재인데 하이퍼퓨즈의 메쉬소재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일단 통풍이 대단히 잘 되고, 토박스 앞부분에는 지지대도 들어있어서 뒤틀림을 방지해 준다능.
토박스 옆으로 발볼이 닿는 부분에는 퓨즈 스타일의 어퍼가 구현되어있습니다.
얇은 어퍼가 한겹 덧대어져있고, 물론 열압착으로 지져놓아서 스티치도 없습니다-_-
이 부분이 약간 좁아서 저는 발볼 압박이 조금 있었습니다.
어퍼 디자인 중에서는 그나마 이 사이드 어퍼 부분이 에어맥스1과 가장 흡사한 부분입니다.
에어맥스1도 저렇게 슈레이스 부분까지 사이드 어퍼가 올라와있고, 스우쉬도 비슷한 위치에 있습니다.
아마도 디자인 컨셉이라고 하니 완전히 다른 제품이 나올 수는 없겠죠.
스우쉬의 소재가 뭔가 심상치 않아보이는데 넵 이 부분도 리플렉터 소재입니다.
뒤에 쩍번샷이 준비되어있으니 천천히 스크롤을 내려보아요.
진짜 디자인 컨셉이 그런건지, 일부러 올드함을 추가하려고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슈레이스가 옛날 방식입니다.
에어조던2랑 에어조던3에서 구현되었던 플라스틱 소재의 신발끈 구멍 기억나시죠?
에어맥스 제로에도 플라스틱 소재의 신발끈 구멍을 활용했습니다. 사실 설포 자체가 바로 신발과 붙어있는 허라취핏 방식인지라
신발끈을 통한 피팅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디자인적인 요소인듯 하네요.
신발끈의 하얀 부분은 리플렉터 소재입니다. 뒤에 쩍번 샷으로 감상하시죠.
신발끈을 풀어놓고 설포를 촬영해봤습니다. 쫀득한 메쉬소재가 느껴지시나요?
설포와 어퍼가 함께 붙어있는 구조인지라 착용해보시면 알겠지만 어라 내가 허라취를 신었나? 착각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보시면 더 이해가 잘 되실거예요. 그래도 허라취만큼 발을 삽입할때 쪼여지지는 않지만-_-;
그래도 어느정도 압박이 있는 제품이라는 거죠. 한 사이즈 업하시는게 발볼 건강에 좋으실 겁니다.
에어맥스 제로의 로고가 박혀있는 설포입니다. 에어맥스 고유의 정직한 폰트에 ZERO라는 글자가 휘갈겨져있습니다.
이 로고 소재도 리플렉터가 적용되었습니다. 런닝을 목적으로 제작된 제품이다보니 런닝시에 필요한 리플렉터 소재들이
여기저기 적용되어있습니다. 참고로 이게 끝이 아니라능-_-;
뒷태 역시 에어맥스1의 디자인과는 현격히 다른 모습입니다. 토박스에서 보았던 메쉬어퍼가 힐부분에도 적용되었구요.
힐의 메쉬어퍼에는 지지대가 들어가있어서 발목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허라취처럼 사이드 어퍼가 연장되어 발목부분을 감싸듯이 돌아가게 되어 보다 안정적인 착지를 할 수 있게 디자인되었네요.
힐부분의 안감 역시 발목 부분은 두툼하고 발이 들어가면 여유있는 구조인지라 착용했을때 뒷꿈치를 꽈악 잡아주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힐 부위의 나이키 글자입니다. 역시나 딱 보니 리플렉터 소재입니다 ㅋ
중창은 에어맥스1의 중창과 동일합니다. 발이 접히는 부분의 홈이랑 뒷부분의 선까지 에어맥스1과 판박이입니다.
아마도 중창 디자인을 제작팀과 먼저 협의를 끝내놓고 어퍼 디자인만 계속 컨셉을 돌렸나봐요.
신발 제작의 프로세스를 잘 모르는지라 이런 부분은 국슈찡에게 도움을 ㅋㅋㅋ
비지블 에어입니다. 에어맥스 시리즈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비지블 에어가 제로에서 다시금 태어났네요.
내부에 있는 컬럼은 상큼한 민트색으로 되어있네요. 중창위에 AIR글자가 있는 파트가 플라스틱 소재의 지지대인데요.
저렇게 조그마한 지지대가 어퍼 외면으로 붙어있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디자인도 이쁘구요.
아차차 빠뜨릴뻔했네요. 저 AIR글자도 리플렉터 소재-_-
아웃솔은 에어맥스1과는 다른 새로운 아웃솔입니다. 전체적으로 지면에 닿는 부위가 줄어들었고 러닝시의 움직임을 고려한
아웃솔 구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웃솔 전면과 후면부에는 아웃솔 마모를 대비해 내구성있는 소재를 적용했구요.
참 아웃솔 보고 있으니 당장이라도 나가서 뛰고 싶네요 ㅋㅋㅋ
전족부의 아웃솔입니다. 나이키 프리처럼 아웃솔이 구역별로 나뉘어져있네요.
신는 사람 맘 아프게 아웃솔에 꼭지가 하나씩 ㅠ.ㅠ 저거 닳아서 없어질때마다 마음 아픈데..
이거 보고 있으니 에어맥스95 아웃솔 꼭지랑 에어맥스97 아웃솔 XY가 생각나는군요 ㅋㅋㅋ
후족부의 아웃솔입니다. 비지블 에어가 위치해있는 부분은 지면과 닿지 않게 올라가있구요.
누가봐도 저기 저 위치에 비지블 에어가 내장되어있다고 알 수 있게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ㅋㅋㅋ
아웃솔의 끝부분에는 검정색의 아웃솔인데요 BRS1000 소재랑 비슷해 보이긴 한데 적혀있질 않아서-_-;
제품 택을 깜빡할 뻔 했군요. 신발 내부에 있는 사이즈택입니다.
에어맥스1도 260 잘 신었는데 에어맥스 제로는 260은 발이 아파요.
하지만 이정도야 근성으로 해결이 가능하죠 ㅠ.ㅠ
민트색의 인솔입니다. 팅커 영감님 사인 지워질까봐 이거 어떻게 신냐능.
오른쪽 깔창에는 나이키 에어맥스 제로 로고가 프린팅되어있고, 왼쪽 깔창에는 팅커 영감님의 사인과 3월 26일 날짜가 명기되어있습니다.
3월 26일은 다들 아시다시피 에어맥스1이 발매된 1987년 3월 26일을 뜻하는 것입니다.
에어맥스1에서 시작된 에어맥스가 이렇게까지 발전할 줄은 나이키도 몰랐겠죠.
비지블 에어는 신발 디자인계의 혁명과도 같은 것이네요. ㄷㄷㄷ
약속드렸던 쩍번샷들 방출합니다. 이건 전면에서 촬영한 쩍번샷입니다.
신발끈의 하얀색 스티치와 설포의 에어맥스 제로 로고가 쩍번!
이건 옆면에서 촬영한 쩍번샷입니다. 사이드 어퍼의 스우쉬와 힐의 플라스틱 지지대의 AIR글자가 쩍번거립니다.
뒤에는 발목 부분의 NIKE 글자가 리플렉터소재로 쩍번을 담당하고있네요.
일단 쩍번 소재만 해도 다른 에어맥스 제품들과는 비교과 안되게 많죠.
게다가 쩍번 부위도 설포의 로고, 사이드 어퍼의 스우쉬 등등 중요부위에 크게크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디 쩍번 뿐이겠습니까-_-;
이런 기념비적인 제품에 사은품 하나 없겠습니까. ㅠ.ㅠ
바로 달랑달랑 달려있는 펜던트! 1987년 감성으로 돌아가려는건지 에어조던3과 에어조던4 OG에서 볼 수 있던 펜던트 별책부록이!
깔창구성과 마찬가지로 한쪽면에는 에어맥스 제로 로고가, 다른 쪽에는 팅커 영감님의 사인이.
이건 뭐 팅커 영감님 트리뷰트 신발이라고 봐야해요-_-;
미국 오기 전에 개시해서 지금도 무척 잘 신고 다니고 있는데요.
하루는 이거 신고 동네 몰에 있는 풋락커를 갔더니 흑형 점원이 아는척 해주더군요.
에어맥스 제로 신었다고 이쁘다고 그러는데 저는 당시 정착 초기라 개쫄았다능-_-;
뭐 여튼 흑형들도 인정해주는 그런 제품이라능.
그러고 나서 우연히 이베이를 봤는데 이 제품 꽤나 시세가 올랐더군요 ㅋㅋㅋ
안 신고 소장할 껄 그랬나 싶다가도 신발은 신어야 제맛인데 이런 하이테크 런닝화를 착용하지 않고 쌓아놓을 수는 없겠더라구요.
그렇지만 지금 이시간에도 내 벽장에는 플라이니트 레이서 오레오 2족이 썪어가고 있다능.
과도한 노출과 후보정으로 인해 배경과 경계선을 잃어가고 있는 에어맥스 제로입니다 ㅠ.ㅠ
에어맥스의 새로운 명작! 에어맥스 제로였습니다.
아 밀린 숙제 해치운 기분이네요!
이것이 나의 회전샷인데 ㅠ.ㅠ
| NIKE AIR MAX ZERO QS WHITE/MID NAVY-RFTBL-HYPR JD MADE IN VIETNAM 789695-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