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1 DOWNTOWN HI SP / ACRONYM BLACK/WHITE-MEDIUM OLIVE MADE IN CHINA 649941-001 |
제목 : ACRONYM AF1 DOWNTOWN HI - 검흰
아크로님이 벌써 세 번째 나이키와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진행한 포스는 가지고 있고 두 번째 진행한 프레스토는 추석 연휴에 발매해서 비교적 널널했는데도 구매 실패를 했습니다. 잡설이지만 그때도 진짜 아쉽고 화가 났었어요.
그리고 이번 에어포스 다운타운 하이 모델을 가지고 아크로님의 디자인 철학을 녹여냈습니다.
딱 봐도 비주류고 발매해도 인기도 없을 것 같아서 마음 푹 놓고 발매 날만 기다렸는데 국내 사이즈당 두족씩 나왔다네요.
네 나이키 공홈에선 순삭이었고 뭐 저는 사이즈만 봤습니다.
결국 해외에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ㅠㅠ
진리의 아크로님!
일단은 신발 박스가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피자 라지 한판보다도 큰 것 같아요! 사이즈 비교를 위해서 아이폰 SE를 옆에 둬 봤습니다.
신발 실루엣은 하이엔드 브랜드의 하이톱같이 얇게 빠진 발볼과 슬림한 라인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일반 포스가 아니라 다운타운 모델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운타운 모델이 발매되었을 때에도 극악의 발볼과 낮은 발등으로 욕을 많이 먹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런 실루엣이 요즘 유행하는 실루엣이죠.
그래서 저도 반업해서 구매했는데 그래도 발볼이 엄청 타이트합니다. 하나 업은 해야 편하게 신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색상은 심플한 검흰에 올리브가 살짝 들어간 조합입니다. 딱 봐도 디테일이 상당히 많은데 이제 하나하나 사진으로 보면서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검정 부분은 고급스러운 쭈글이 가죽이 사용되었습니다.
길게 올라온 목 부분은 두꺼운 레깅스 같은 느낌의 스판 소재로, 재봉을 입체적으로 해서 지퍼를 끝까지 열었을 때에도 모양이 무너지지 않게 입체감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가장 눈에 들어오는 버클 부분인데 다시 풀고 잠그기 쉽게 특수한 고리를 차용하고 있습니다.
어찌 되었건 신발을 신고 벗을 때에 이 버클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이 버클은 새로운 아크로님 의류에도 차용되어서 괜한 밀리터리 맛을 배가시켜 주고 있습니다. 또한 끈도 튼튼한, 아마도 밀리터리 스펙의 두꺼운 신발 끈입니다.
스트랩의 옆면은 신발 뒷부분과 가죽으로 튼튼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쓰인 부자재의 수준을 보면 정가 28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그렇게 놀라운 것은 아니라는..
아니 그럴 것이라고 상당히 스스로를 설득시키고 있습니다.
스트랩이 뒷면으로 가면 약간 요상한, 뭔가 바이오하자드에서 본 것 같은 익숙한 아크로님 마크가 있고 흰 가죽으로 단단하게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신발을 신기 편하게 긴 손잡이가 또 달려 있네요.
특이한 점은 신발 옆면은 저 검은색 스판으로 된 천이 전부라는 것입니다.
내부에 가죽으로 된 옆면이 있는 게 아니고 저 뒤축 보이는 흰 부분이 끝이에요. 그래서 만약 저 천을 제거한다면 뒤축이 있는 슬리퍼 같은 느낌이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지퍼와 스트랩을 모두 풀고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옆면의 검정 부분은 전부 스판끼 있는 섬유이고 어퍼와 앞부분만 검정 가죽입니다.
지퍼를 열면 안쪽 부분은 아마 인조가죽이겠지만 가죽으로 덧대어져 있습니다. 부들부들하고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신발이지만 저는 항상 호우!!!!!!!!입니다.
긴 글인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계신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개인 블로그 글을 적당히 가져오다보니 중간에 말이 맞지않는 부분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점 미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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