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드사이드2 골드리프

예상치 못한 폭설로 인해 출근할 때마다 떡이되는 운동화들을 보면서 부츠에 대해 고민하던 중, 우드사이드에 대해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Nike Woodside
2011년에 발매된 모델로 알고 있는데, 전에 나매에서도 방수성에 문제가 있고 이에 이염까지 되었던 다른 분들의 사진을 보면서, 구매를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II"모델이 나왔다는 사실을 늦게나마 접하게 되었고, 국내에는 상품평이 많이 나오지 않았기에, 해외 사이트에서 리뷰를 보던 중 방수 성능이 많이 개선되었다는 사실을 접하고, 결국 구매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박스 사진입니다. 부츠라서 그런지 어마어마하게 크네요 ㄷㄷㄷ



포스의 경우 60~65, 블레이져 65, 기타 러닝화를 65를 신는 저는 발볼이 좁 있는지라, 65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언제나 설레는 첫 오픈 샷



살짝 종이를 벗겨낸 사진입니다.



첫 모습입니다. 우드사이드 1과 달리, 중창과 미드의 방수소재 사이에 한번 더 방수 천으로 덧댐이 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발목은 생각보다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포스 하이보다 조금 더 높은 정도?



1과 달리 2중 처리된 미드솔과 어퍼 연결부위. 특히 미드솔이 상당히 단단해 보입니다.



끈은 상당히 튼튼해 보이는 소재이며 신축성이 있습니다. 스티치도 촘촘한 편이고, 가죽이 부들부들한데 꽤 두께가 있는 느낌입니다. 구멍은 금속 소재 처리되어 있구요.



ACG 마크. 음각처리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에서 외부에서 유일하게 나이키를 표시하는 부분입니다.



역시나 뒷꿈치에도 ACG 마크입니다.



뒷축의 저 홀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에어는 아닐테고;;; 원가절감인가요? ㅋㅋㅋ



발목 뒤에는 저렇게 고리가 있습니다. 빨래줄에 널거나, 남는 신발끈을 돌려서 묶을 때 쓰일 수 있겠군요. (끈이 그렇게 엄청 길지는 않습니다.)



아웃솔의 전체 모습입니다. 촘촘하네요.



STICKY RUBBER입니다. 제가 이 아웃솔을 접한건 페가수스 트레일 28에서 처음인데, 트레일 러닝화임에 회사 등산회때 그 신발을 신고 산을 잘 뛰어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다양한 산의 지형을 꽤 괜찮은 접지력으로 잡아주었던 것 같은데, 다시 만나게 되니 믿음이 가네요. 눈/비가 섞인 러프한 지형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듯 합니다.



또 한번 깨알같은 ACG ^^





보시다시피, 혀와 어퍼 사이에 저렇게 물이나 눈의 유입을 방지하는 가죽이 덧대어져 있습니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건 아니고, 발목 직전까지만 덮습니다. 이 신발은 끈을 루즈하게 해서 신는 것 보다는, 끈을 꽉 묶어서 발볼에 고통이 별로 없을 정도의 사이즈를 골라여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것 같습니다.



깔창의 ACG마크입니다. 이로서 총 4개네요.



측면샷입니다. 옆에서 봤을때 생각보다 넓적한 느낌이 안 듭니다.

아직 롱텀 테스트를 못해봐서 모르겠지만, 일단 오늘 차에 눈을 치우려고 나가서 30분정도 신었었는데, 걱정했던수분의 유입은 없었습니다. (물론 끈을 꽉 매서 물이 유입될 여지를 차단한 경우입니다.) 눈에서 접지력도 괜찮고, 매일 포스 신다가 훌러덩 자빠지던 저에게 꽤 신나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약간의 경사에서도 특별한 걱정 없이 걸어다닐 수 있었고, 무게도 가벼워서 경쾌했습니다.
다만 보온성에 있어서는 이너가 털로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일반 운동화와 별 차이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맨발이어서 그랬을까요.) 그리고 이 신발은 최소한 발목 이상으로 바지를 올려 입거나 아니면 바지를 안에 넣어 입는 게 어울릴 것 같습니다. 추리닝을 입고 나갔더니 발등만 보이는데 마치 겨울 할머니들 털고무신 같은 느낌이 얼핏 나서 민망했습니다. ㅋㅋㅋ
발볼이나 길이는 그렇게 작거나 좁지 않은데, 단지 발등이 많이 낮습니다. 그리고 방수 소재가 꽤 신축성과 유연성이 있어 딱딱한 느낌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만약 구매하시려면 한사이즈 업을 하거나 꼭 신어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기능성 있는 나이키 신발을 구매한 것 같아 후기를 함 올려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