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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매 리뷰
AIR JORDAN 1 RETRO HIGH OG
WHITE/BLACK-WOLF GREY
MADE IN CHINA
555088-104
제목 : AIR JORDAN 1 RETRO HIGH OG - Barons
어제 에어조던1 검빨 리뷰를 올리고 나서 사진들이 너무 잘 나와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 리뷰를 제가 보면서 와 진짜 쩌는구나 이러면서 감탄하고 있으니 ㅋㅋㅋ 참 어이가 없죵.
뒤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던 와이프가 이 기회에 직업을 바꾸라는 장난스런 드립을 치길래
어허 여편네가 어디서 감히라고 맞드립치다가 명치좌표 오픈할뻔 했음 ㅋ
아무리 한 분야에서 난다긴다해도 새로운 분야로 가면 또 배워야 할 것이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죠.
오늘은 마이클 조던의 1년간의 삽질(?)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이번에도 OG박스입니다.
어제 검빨 제품의 박스 컬러가 검빨이길래 순진한 생각에
박스의 컬러가 제품의 컬러에 따라서 바뀌는것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_-;
그냥 에어조던1 OG 라인업의 제품은 다 이 박스입니다. 헐.




역시나 마찬가지의 이름입니다. AIR JORDAN 1 RETRO HIGH OG.
리트로와 OG가 공존하는 이 제품명은 다시 봐도 이해하기 힘드네요.
컬러명은 White/Black/Wolf Grey의 에어조던1 특유의 삼색 조합입니다.




자아, 이제부터 흑백영화 한 편 감상하시죠 ㅋㅋ
사진찍고 컴퓨터로 옮겨서 보고 있는데 내가 흑백으로 설정하고 찍은건 아닌가 착각했답니다.
신발의 컬러 자체가 흰색, 회색, 검은색만으로 이루어져있어서 흑백사진 효과를 준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의 별칭은 Barons(이하 바론스) 입니다.




바론스의 사전적인 의미는 귀족중에 최하급-_-의 작위입니다. 즉 귀족이지만 제일 계급이 말단인 셈이죠.
하지만 마이클 조던과 바론스라는 귀족명과 무슨 연관이 있길래 이렇게 신발로 나왔을까요?
그건 바로 1993년 여름, 마이클 조던의 1차 은퇴와 관련이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1993년 여름 피닉스 선즈를 꺾고 세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고 나서 얼마 안 있어
마이클 조던의 아버님이 강도들에게 피살 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 사건에 충격을 받은 마이클 조던은 급기야 은퇴선언을 하고 NBA에서 모습을 감추게 됩니다.
아마 NBA의 3연속 우승을 이미 이루었고, 영광의 순간에 항상 함께 하던 아버지가 없다는 것이
그에게는 허무하게 다가왔겠죠. 힝 그 때 신문에서 본 기사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ㅠ.ㅠ




1993년 겨울이 지나고 그렇게 대중의 관심에서 잊혀져가던 마이클 조던은 갑자기 야구에 도전하겠다는 발표를 합니다.
Laney 고등학교때부터 야구를 하기도 했고, 사실 그의 아버지는 마이클 조던이 농구선수보다는 야구선수가 되기를 바랬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을 하게 됩니다.
왜 시카고 화이트삭스냐 하면, 우선 당시 시카고 불스의 구단주였던 제리 크라우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사실 윈디 시티(시카고의 또 다른 표현. 바람 많이 불어서 그렇게 부름)에 화이트삭스 외에도 컵스도 있었는데
화이트삭스를 가게 된 건 제리 크라우스의 전략이기도 했겠죠. 어차피 농구 그만둔거 야구팀 흥행이나 도와다오-_-;
또 오랜기간 시카고와 함께 했으니 야구팀도 시카고가 좋았겠죠.




하지만 바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고, 아무리 농구에서는 신이지만
야구에서는 애송이에 불과하니 ㅋㅋ 더블A팀으로 배정을 받게 됩니다.
그 팀의 이름이 Birmingham Barons 입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더블A 야구팀.
1994년은 그렇게 버밍햄 바론스에서 1년여간 마이너리그 생활을 하게 되죠.
그리고 그 해는 메이져리그가 파업으로 축소시즌으로 운영되기도 했습니다.




1994년 4월 8일 첫 데뷔경기를 가지고 외야수로 나선 그는 3타수 무안타의 데뷔전 성적을 기록하게 됩니다.
그의 데뷔전을 보기 위해 많은 팬이 바론스 경기를 찾았는데요 통상 3,000명 정도의 관중인데
조던의 데뷔전에는 만명이 넘는 팬들이 몰렸다고 하니 Jordan being Jordan 이군요.
그의 마이너리그 생활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한때 13경기 연속 안타를 치기도 하고
3할을 넘는 타율을 기록하긴 했지만, 시즌이 끝났을때 그가 받은 성적표는?
타율 2할 2리, 3홈런, 51타점, 17개의 2루타, 1개의 3루타, 48개 시도해서 30개 성공한 도루(발은 빠르네요 ㄷㄷ)
삼진율은 23%였고 출루율은 2할 8푼 정도..
당장 마이너리그 선수가 이 성적표를 가지고 있다면 짐싸야겠죠 :)




마이클 조던의 야구선수 시기를 표현하고 있는 이 에어조던1은 그가 입었던 바론스의 유니폼 컬러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사진상의 토박스에서 볼 수 있듯이, 흰/회/검의 컬러 조합인데요. 이 컬러가 바론스의 팀 컬러입니다.
바론스의 팀컬러라기 보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계열의 팀 컬러죠.
보통 메이져리그 팀과 소속 마이너리그팀의 팀 컬러는 공통으로 사용하니까요.
지금도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보면 홈은 흰색에 검은색 스트라이프, 어웨이는 회색에 검은색포인트죠.




그래서 이런 컬러의 에어조던1 바론스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신발 하나에 마이클 조던의 삽질의 역사를 담아두다니 참 나이키 대단하죠.
내가 이런 모티브놀이 하면 진짜 잘 할 자신있는데 나 좀 데려가라 나이키 ㅠ.ㅠ
검은색 토캡이 마치 블랙토의 그것을 연상시키는데요,
재미있는것은 에어조던1에 바론스 컬러 놀이를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미 2007년도에 에어조던1 바론스라는 제품이 발매가 되었죠. 시망개망테크를 타긴 했지만..
당시에는 에어조던1 미드 제품에 점프맨 다 박혀있고, 어퍼에는 스트라이프가 들어가있어서
아무리 조던 매니아지만 이건 못사겠다 수준이었습니다-_-;
나이키가 회개하고 OG라인업으로 바론스를 다시 만들어준 것은 다행이죠.




하지만 바론스의 스트라이프는 도저히 잊지 못했는지 슈레이스에 이렇게 스트라이프의 흔적을 남겨놓습니다.
검은색 슈레이스 안에 흰색 스트라이프가 2줄씩 들어가있는데요, 이건 나중에 보시겠지만
리플렉터 소재로 쩍번샷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블랙토스러운 흰색 사이드어퍼의 검은색 스우쉬.
바론스 컬러가 생각보다 이쁘다라는 생각이 든 것은 전족부는 블랙토 스럽고,
뒤에 힐 쪽은 쉐도우 같은 그런 조합입니다.
한마디로 컬러가 블랙토+쉐도우 스러움이 다 들어가있지요.
한족 사면 두족의 느낌을 느낄 수 있다고나 할까요? 흰회검 컬러의 조합이 너무 잘 조합되었습니다.




정작 1994년 마이클 조던이 야구할때 신었던 신발은 에어조던9입니다.
에어조던9 야구화 버젼이긴 한데 뭐 어쨌든 그것도 에어조던이니까..
그래서 이번에 바론스 제품이 에어조던9와 에어조던1이 발매가 되었죠.
근데 왜 하필 이 바론스 컬러를 에어조던1에 구현해주었을까요?
그건 아마도 에어조던1 OG에 대한 헤리티지를 강화하기 위한 나이키의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1994년에 조던의 은퇴와 맞물려 에어조던1이 첫 리트로되었죠.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14년에 바론스 컬러로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아니면 말구요 ㅋ




힐고 발목에는 회색의 스웨이드 가죽이 사용되었습니다.
검은색과 흰색의 어퍼는 일반적인 민자 가죽인데 반해, 저 회색 부위는 부들부들거리는 소재죠.
바론스 부들부들 잼 ㅋ 저 부들가죽이 관리하기는 조금 힘들어 보입니다.
오염이 되었을때 깔끔하게 지우기도 힘들어보이구요..하지만 제이슨 마크가 출동한다면?




혀의 나이키로고는 에어조던1 리트로 OG라인업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이제는 에어조던1은 미드 제품은 쳐다도 안 볼거 같아요.
이렇게 나이키 로고 달고 나오는데 ㅠ.ㅠ 왠만큼 컬러가 이쁘지 않고서는..




해외에서는 이 바론스 컬러의 에어조던1이 첫 모습을 드러냈을때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흰회검의 블랙토와 쉐도우를 짬뽕시킨 OG 리트로가 나온다니 양덕들이 침을 흘렸죠.
하지만 이 안감의 컬러가 공개되면서 그 흥분은 가라앉게 됩니다.
이 안감의 검은색, 회색의 스트라이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전통적인 스트라이프 패턴을
의미하는 무늬인데, 이게 그닥 별로였던게죠..
어차피 바지로 가리면 보이지도 않을텐데-_-; 역시 덕중지덕은 양덕이죠.




게다가 이 신발끈의 스카치도 바론스컬러의 인기 하락에 큰 역할을 합니다.
조금은 유치한 듯한 스카치가 흰회검의 장중한 컬러에 안 어울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신발끈은 바꾸면 되는것 아니겠습니까. 가나다마트나 터프에 가면 검정색 평끈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데.




그것말고도 나이키에서 유치한 스카치가 싫으면 회색끈을 끼우라는 의도로 이렇게 여분끈도 마련해주었는데.
헤헷, 농담이고 에어조던1 리트로 OG제품에는 저렇게 항상 여분끈이 달려있습니다.
회색끈을 끼워볼까 했는데, 귀차니즘으로 못 끼워봤는데 끼워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나쁘지 않다고 하더군요.




아웃솔은 회색입니다.
이렇게 아웃솔의 회색만 보이게 되니 정말 흑백사진 효과가 너무 강하네요.




에어조던9 바론스와는 패키지 발매가 아닌 개별발매가 되었고,
국내에는 이 에어조던1 바론스만 정식 매장 발매가 이루어졌습니다.
처음에 발매때는 또 족보없는 (OG컬러 아닌 것들은 제가 가끔 이렇게 표현하기도..-_-;) 컬러가
발매되었구나 하면서 신경도 안 썼는데, 실물을 보니 너무 이쁘더라구요.
게다가 조던이 몸담았던 바론스 팀 컬러니 이건 족보 없는 컬러라고 폄하하기도 애매하고..헤헷
자기합리화는 이렇게 하는겁니다.




슬슬 카드 대금 압박에 시달릴 시기가 다가와서 미리 정리를 하려고 매물사진 찍으려고 꺼냈는데
이렇게 리뷰가 되어버렸네요. 그만큼 실물이 이쁘고 멋진 녀석입니다.
현재 매물 시세가 다른 에어조던1 OG 제품들 중에서는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소평가가 있는 제품이 아닌가 합니다.
사족으로 올해 상반기 과소평가 제품은 에어조던1 바론스, 에어조던3 파우더블루, 에어조던11 인프라레드 ㅋ




게다가 이렇게 OG 스타일로 뽑아주니 실물보고 구매욕을 참아낼수가 없었습니다.
하아 사랑스런 나이키 로고...ㅠ.ㅠ 저것만 중국공장에서 뽀려서 점프맨 달린 에어조던1에다가 다 붙여버리고 싶네요.
아직도 DTRT팩이며, DMP1이며 점프맨 달려있는 에어조던1이 처치곤란으로 쌓여있는데 ㅠ.ㅠ




비록 메이져리그 선수가 되는 것은 이루지 못했지만, 아버지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1년간 야구로 외도(?)를 했던 마이클 조던의 의지가 대단합니다.
짧은 기간의 이벤트로 끝났지만, 나이키에서는 또 하나의 마케팅 요소가 되기도 했던 그의 메이져리그 도전을
이렇게 에어조던1로 만나게 되는군요.
당시 국내 스포츠뉴스 해외소식에 조던이 홈런치던 장면도 나오곤 했는데..추억 돋네요.




갑자기 컬러 사진이 되었네요! ㅋㅋㅋ
계속 흑백사진 감상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에어조던9 바론스를 구해야 하나-_-;
 
AIR JORDAN 1 RETRO HIGH OG
WHITE/BLACK-WOLF GREY
MADE IN CHINA
555088-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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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남자 저는 9만 구했는데 1이 더 가지고 싶어요. 명불허전 어카운터님 리뷰를 보니 더 뽐뿌가 오는데 매물이 안 뜨네요ㅠ 리뷰 잘 봤습니다.
 
Accounter 저랑..교환을..
 
돌려차기 언제나 리뷰 잘읽고 있습니다.

요거랑 검빨 2개 구하고 싶다는 ㅠㅜ
 
불꽃남자 저도 그러고 싶은데,, 사이즈가 안 맞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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