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AIR JORDAN 1 RETRO HIGH OG - 검흰

2014년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한 해를 잘 보내셨는지요?
저에게는 2014년이 대단히 의미있는 한 해였습니다.
첫 딸도 생겼고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가서 공부도 하고,
또 한 편으로는 어머님, 장모님 두 분이 건강이 안 좋아서 고생하시기도 하셨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된 한 해였네요.
얼마 남지 않은 2014년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다가올 2015년에도 즐거운 나매!




이 박스만 보고 헉 설마 프라그먼트 조던1? 이라고 놀라지는 말아주세요 ㅠ.ㅠ
저도 정말정말 사고 싶은 프라그먼트 조던1 ㅠ.ㅠ 하지만 그 제품은 아닙니다.
신발 사기 너무 힘드네요 정말 ㅋ




컬러명이 검/흰입니다. 모 커뮤니티에서는 이 컬러명을 가지고 범고래라는 별칭을 붙였던데
재미있는 별명이네요. 좀 더 한국적으로 까마귀나 까치도 고려해볼만한데..왜 하필 범고래일까요.
프리윌리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ㅋㅋㅋ




지난 11월에 발매된 에어조던1 리트로 하이 OG 검/흰 컬러 제품입니다.
OG버젼의 리트로 제품이라 하이 컷에 혀에 나이키에어 마크달고 점프맨은 빼버린 버젼이죠.
OG버젼의 리트로가 아닌 제품들은 아직도 혀와 힐에 점프맨 달고 나오니까 잊지 마세용!
가끔 내 에어조던1은 왜 점프맨이 있나요 문의하시는 분이 계셔서-_-;




85년에 처음 발매된 에어조던1은 당시 발매 컬러가 너무 다양해서 아직도 모든 컬러링이 다 리트로되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여러분들 좋아하시는 흰빨검, 검빨, 블랙토, 로얄블루, 쉐도우 등은 2013년에 OG버젼으로 리트로되었고
이제서야 검흰 컬러도 리트로가 되었네요.
OG컬러 중에 아직 OG버젼 리트로가 안된것들이 많아서 하나씩 차례차례 나오겠죠 아마도.
저는 개인적으로 일렉트릭레드, 블루, 그린 이 제품들이 빨리 OG버젼으로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검흰 컬러의 에어조던1은 두번째 리트로입니다. 첫번째 리트로는 2008년에 CDP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는데요, 에어조던1과 에어조던22를 하나의 팩으로 엮어서 발매되었는데 그 중에 에어조던1이
검흰 컬러링으로 발매가 되었었죠. 제 기억에는 국내 매장 미발매였던 걸로...
두 제품의 차이점은 뒤에 비교샷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매장 발매가 되었지만, 마침 학교 다니던 시기라 매장구매는 하지 못했고
결국 매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상태좋은 나이키코리아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서
이 기회를 빌어서 판매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흰색과 검정색의 두가지 컬러의 조합으로 심플한 맛이 돋보이는 제품이지요.
흰빨검이나 블랙토 등이 세가지 컬러의 조합인반면 로얄블루, 브레드, 쉐도우등은 두가지 컬러 조합이죠.
이 검흰 컬러도 두가지 컬러의 조합이긴 한데 위의 세 제품과 약간 느낌이 다릅니다.
그 이유는 어퍼에 적용된 컬러 패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발매된 OG버젼 리트로들은 하나같이 가죽의 퀄리티가 대단히 좋습니다.
만지면 부드럽고 광택도 살짝 나는 것이 에어조던1 특유의 어퍼 느낌을 잘 살리는 것 같네요.




사이드 어퍼를 가로지르는 스우쉬입니다.




검정색 가죽에 흰색으로 페인팅되어있는 윙로고입니다.




혀에 붙어있는 나이키 에어 로고.
에어조던2를 제외하고 에어조던6까지는 OG제품에는 나이키 로고가 붙어있었는데,
2000년대 초반 이후로 리트로 제품에는 점프맨이 그자리를 대신했죠.
하지만 이제 다시 나이키 로고를 달고 하나둘씩 리트로가 되기 시작하는데
정말 나이키 상술 못 당하겠네요 ㅋ




힐에는 더 이상 점프맨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군요. 민둥민둥한 것이 좋습니다.




깔창에도 나이키 에어 로고




설포 안쪽의 나이키 상품 로고 표기까지 그대로 잘 묘사해주고..
에어조던1 OG버젼 리트로는 정말 참 대단합니다.




그 와중에 점프맨 하나 발견! 설포 안쪽에 있는 사이즈택에 점프맨이 자그맣게 있네요 ㅋ
이런 부분도 OG처럼 만들어주면 좋을텐데요. 사이즈 표기를 안감에 페인팅으로 해준다던지 ㅋㅋ




12월에 OG버젼 리트로가 하나 더 발매되었는데요, 블랙검 컬러라고..저는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OG컬러가 아니기도 하거니와, 일단 중창이 검정색이더군요.
블랙검 컬러 제품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에어조던11 감마블루의 검정중창이 떠오르더군요.
여러분들 아시는 에어조던1 OG컬러 제품들 떠올려보시면 아시겠지만 중창이 모두 흰색이죠.




중창이 흰색이니 아웃솔은 검정색으로 이렇게 검흰 컬러 조합이 완성됩니다.




검정색 신발끈이 실증날 때는 흰색끈으로 바꿔보세요.




컬러 자체가 워낙 깔끔하게 나온 제품이라 코디하기도 무난할 듯 합니다.




프라그먼트를 구매하지 못한 아쉬움을 검흰으로 풀어보고자 리뷰를 쓰고 있는데
실망감이 커서 그런지 문체가 건조하네요. 미안하다 검흰 ㅠ.ㅠ
프라그먼트를 잊지 못하겠어 ㅠ.ㅠ




잊자 잊어, 프라그먼트. OG컬러 콜렉팅이나 완성해야겠네요.




검흰 컬러만 보다가 갑자기 빨간색이 나오니 이상하네요 ㅋㅋ
흑백TV에서 컬러TV로 갑자기 바뀐 느낌?




2008년 CDP팩과의 비교입니다. 딱봐도 연식을 구분할 수 있겠지만 신발끈으로 구분하면 더 편합니다.
검정색 신발끈이 2014년 리트로, 흰색 신발끈이 2008년 CDP 제품입니다.




2013년부터 발매된 OG버젼 에어조던1 리트로의 특징이기도 한데요, 다들 전족부가 들려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CDP는 전족부가 지면과 많이 안 떨어져있는데
2014년 검흰은 꽤 유격이 있죠.




전체적인 실루엣을 비교해봐도 2014년 리트로가 토박스나 발등이 높고 체격이 조금 더 큰 느낌입니다.
힐 부분의 기울기도 2014년 리트로 제품이 더 앞으로 많이 기울어져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이 설포의 택입니다.
나이키에어 로고와 점프맨 로고의 차이점이죠.
크, 점프맨이 이렇게 오징어가 되기도 쉽지 않은데 말이죠.




발목의 윙로고도 차이점이 있습니다. CDP의 윙로고가 2014년에 비해서 좀 작죠.
글자크기나 로고 자체의 크기도 작구요.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느낌.
그에 비해 2014년 리트로 제품의 윙로고는 큼직합니다.




또 하나의 큰 차이점은 바로 힐의 점프맨 유무입니다. 아악 내 눈 ㅠ.ㅠ




아웃솔의 패턴은 동일한데 조금 자세히 보면 2014년 제품이 아웃솔 패턴이 조금 더 진하고 큼직합니다.




점프맨 로고를 뒤로하고 다시 나이키로고가 대세가 되는 세상. 참 돌고도는 세상입니다.




아마도 이 리뷰가 2014년 마지막 리뷰가 되겠죠? 프라그먼트로 대미를 장식하려고 했는데 ㅋ
예전에는 한 해 정리 리뷰도 올리곤 했는데 이제는 체력도 시간도 신발도 그때만큼 없어서 스킵할께요:)
한해동안 리뷰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