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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매 리뷰
LEBRON XII
HYPR TRQ/BLCK-MTLC CL GRY-HYPR
MADE IN CHINA
684593-301
제목 : LEBRON 12 NSRL
다들 즐거운 명절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애기 목욕 시키고 와이프에게 인계한 이후에 간신히 컴퓨터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집이 큰 집이고 부모님과 함께 사는지라 명절에 어디 안 간지 10년이 넘었네요.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에 명절날은 새벽같이 일어나 부산 동래에 있던 고속터미널가서
진주행 버스를 타고 할아버지 집에 갔던게 기억이 나네요.
이제는 내가 애기를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는 입장이 되었지만 여전히 명절의 설레임은 변함이 없습니다.




어린 시절 설빔이라고 어머님이 동네 시장가서 사주셨던 티피-_-코시 옷과
브랜드를 알 수 없던 운동화는 어린 맘에도 설레였었는데요. 설 아침에 그 옷을 입었을때의 쾌감은 ㅋ
그 쾌감을 다시 느끼기 위해서 오늘은 매번 보던 조던과는 다른 새로운 설빔을 꺼내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궁서체인 Times New Roman 폰트로 새겨져있는 글귀가 박스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주는군요.
르브론 제임스! 그의 12번째 시그네쳐입니다.




하지만 가난한 저는 이 제품을 229,000원이라는 정상가에 구매할 돈은 없고 ㅠ.ㅠ
임플로이 샵 찬스를 이용하여 가져왔습니다. 다시 한 번 Thanks, Nike. ㅠ.ㅠ
매장에서 시착을 해볼때 항상 그렇듯이 르브론 시리즈는 한 사이즈 업을 했기 때문에
265를 신어봤는데 의외로 여유있어서 260을 다시 신어보고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저는 사이즈가 낭낭하더라구요. 그런데 또 인터넷에 리뷰를 읽어보면 발볼 압박도 있다고 하니
구매하실때는 반드시 매장에서 실착을 해보고 구매해보세용 뿌우




르브론도 어느덧 12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마치고 바로 들어온지라 아직 나이는
그닥 많지는 않지만 리그에서 고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파이널 우승도 2번이나 경험했고 팀도 두번이나 갈아치우고 이제는 베테랑이 되었는데요.
새로운 시즌이 되면 그의 새로운 신발을 기다리는 것이 신발 덕후들에게는 큰 기쁨이기도 하지요.
매년 르브론의 시그네쳐 슈즈가 모습을 드러낼때마다 과연 어떤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에어조던 넘버링 시리즈가 발매되기는 하지만, 이제 나이키 바스켓볼의 주인은 르브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새로운 기술이 그의 시그네쳐에 적용되고 있는데요. 이번 르브론12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전작에 적용되었던 하이퍼포짓, 다이나믹 플라이와이어가 그대로 적용되고,
새로운 기술로는 메가퓨즈 어퍼, 6각형 모양의 줌에어 쿠셔닝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되었습니다.
나이키의 대표적인 시그네쳐 농구화인 만큼 이 정도는 해줘야지 않겠어요?




기본적으로 르브론12는 르브론의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된 제품인데요.
나이키에서 얘기하는 3가지 주요 기능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Superior cushioning : 육각형 줌에어 말하는건가-_-;
Harnessed support : 설마 다이나믹 플라이와이어는 아닐테구 하이퍼포짓?
Natural flexibility : 보나마나 메가퓨즈..
하여튼 나이키 포장 하나는 잘 하죠.




저런 다양한 기능들을 적용시키기 위해서 나이키 여러 박사님들이 연구소에 모였답니다.
Lab에서 쿵짝쿵짝해서 나온 컨셉이 바로 이 르브론12 NSRL입니다.
일명 "Born in the Lab"이라고 표현하는데요. 르브본의 움직임, 플레이스타일, 신체특성 등을
모두 다 고려하여 그것을 수치화하고 분석하여 검증을 마친 제품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제품 자체에 그런 연구소나 수치, 도형등을 나타내는 디자인이 들어가있습니다.




NSRL 컬러가 르브론12의 퍼스트 컬러가 된 이유도 재미있는 것이,
아시다시피 지난 시즌을 마치고 르브론이 FA 선언을 했습니다. 마침 그 시기에 르브론12도 최종제작 과정이었구요.
그러다보니 어떤 팀을 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퍼스트 컬러를 선정하기가 애매한거죠.
기존처럼 마이애미 컬러로 퍼슷흐 컬러로 했다가는 패망할거고, 그래서 요렇게 NSRL 컬러와
그 외에 르브론의 개인적인 컨셉들로 컬러들을 마련했습니다. 사자 심장, 뭐 이런걸로다가..




자, 먼저 어퍼부터 볼까용! 나이키가 새롭게 선보인 메가퓨즈 어퍼입니다.
하이퍼퓨즈도 처음 본지 5년도 안된거 같은데 벌써 새로운 어퍼인 메가퓨즈라 ㄷㄷㄷ
이건 마치 피콜로 대마왕이 죽고나니 프리더가 나오는 드래곤볼 컨셉과 비슷하네요.
기본적인 메가퓨즈의 컨셉은 하이퍼퓨즈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다른 점은 바로 레이어 수가 줄어들었다는 점이죠.
기존에 하이퍼퓨즈가 3개 레이어였다면 메가퓨즈는 2개만 사용합니다. 당연히 더 가볍겠죠.
하지만 엔드 레이어가 하이퍼퓨즈보다 더 내구성이 좋아서 오히려 더 튼튼하다고...
뭐 하이퍼가 되었든, 메가가 되었든 가볍고 편안하고 통풍이 잘 된다고 합니다.
딱봐도 통풍안되게 생겼는데 어디서 구라를-_-; 뭐 여튼 착용해보신 분들의 말을 빌리자면
메가퓨즈에 대한 불만은 그닥 없더군요. 오히려 어퍼가 부드럽고 발에 잘 맞는다는 평이 대다수.




신발끈 끼우는게 좀 골 때리는데요. 저는 항상 신발을 사면 신발끈을 풀었다가 다시 끼우는데 이건 신발끈 빼려다가 포기했습니다-_-;
저 주황색 플라이와이어로 연결된 부위말고 어퍼사이로 끼우는 구멍이 있는데 저 구멍으로 신발끈을 넣고 빼기가 완전 어렵습니다.
절대 빼지 마세요-_-; 뭐 여튼 굳이 하고싶으시면 신발끈으로 쭈욱 잡아당겨서 피팅을 구현할 수는 있는데
뭐 굳이 그래야 하나 싶을 정도로 전족부의 발은 어퍼가 잘 잡아주긴 합니다.
플라이와이어를 모든 신발끈 구멍에 적용하지 않은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하나 건너 플라이와이어가 적용되어있어 어퍼와 플라이와이어가 따로 놀지 않을 듯 합니다.




신발끈의 마무리는 언제나처럼 왕관팁으로!




설포가 어퍼와 연결되어 붙어있는 구조의 신발인지라, 예를 들자면 세이즈믹 같은 느낌?
발목 부분의 설포 어퍼에 에어조던6처럼 신발끈이 지나갈 수 있는 어퍼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르브론의 왕관로고와 12번째 시리즈를 의미하는 12개의 돌기가 붙어있네요.




설포 부분까지 충실히 메가퓨즈 어퍼가 구현되어있습니다.
설포의 끝에는 르브론 제임스의 서명이 새겨진 탭이 붙어있습니다.
발목 부분까지 올라온 하이퍼포짓이 무척이나 투박해보이는데요, 실제 착용하신 분들의 가장 큰 불만이
저 발목의 하이퍼포짓에서 발생하더군요. 저 튀어나온 부분이 플레이시에 발목을 간섭한다고..
저 부분을 가위로 살짝 다듬고 플레이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ㄷㄷㄷ 양말을 좋은걸 신어야 하나-_-;




안감은 메모리폼 소재가 잘 적용되어있습니다.
발목의 좌우와 앞에 비해 뒷부분이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아서 발목의 전후 움직임이 보다 자유로울 듯 합니다.
근데 뒷부분 발목이 너무 낮아서 힐슬립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네요.




깔창은 주황색에 12번째 르브론 시리즈를 의미하는 THE TWELVE 글자가 박혀있습니다.
진지합니다. 글씨체가.




측면의 지배자 하이퍼포짓입니다. 회색의 금속성 느낌의 소재가 하이퍼포짓인데요.
과도한 하이퍼포짓의 사용으로 인해서 버림받았던 르브론11의 실패사례를 되새기며
이번에는 하이퍼포짓의 적용을 철저히 측면에만 적용했습니다.
덕분에 측면 지지 능력은 월등하게 향상되었습니다.
르브론11은 좀 너무 많이 하이퍼포짓을 남발했었죠. 토박스랑 전족부에 다 하이퍼포짓이니 ㄷㄷㄷ
하이퍼포짓이 적용된 부위를 보니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있죠? 바로 르브론9에서 볼 수 있었던
텍스타일 윙(Textile wing)이 적용된 부분과 흡사한데요.
르브론의 플레이 스타일 상 저렇게 측면의 서포팅이 대단히 중요한가 봅니다.
하긴 돌파해서 수비를 찢고 들어가는거 보면....ㄷㄷㄷ




내측도 한 번 볼까요? 외측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하이퍼포짓의 적용 범위가 발 뒷부분으로만 되어있고
아치 부위는 중창이 들어나있고, 주황색 플레이트가 아치 위까지 솟아있습니다.
전족부는 아웃솔도 중창 위까지 올라와있네요.




메가퓨즈, 하이퍼포짓, 플라이와이어가 적당히 자기의 지분을 나눠가지며 어퍼를 이루고 있는데요.
꽤나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메가퓨즈의 경량성과 유연함, 플라이와이어의 다이나믹한 피팅,
하이퍼포짓의 좌우 움직임에 대한 서포팅까지 합쳐지면서 르브론11이 실패한 이유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게 해주네요. 사실 르브론만 잘 안신었다 뿐이지 난 잘 신었는데-_-;




힐에 붙어있는 탭인데요. 탭에 붙어있는 내용이 제품 컬러마다 각각 다릅니다.
이 제품은 NSRL인데요. NSRL이란 Nike's Sport Research Lab의 약자입니다.
나이키 스포츠 연구소 정도로 해석될 수 있겠네요. 탭의 내용도 NSRL에 맞게 되어있네요 ㅋㅋ
좌측의 사람 신체는 연구소의 실험실을 의미하는 것 같구요.
그 밑에 123084는 오레곤주 비버튼에 위치해있는 나이키 본사의 Zipcode입니다. ㅋㅋ
숫자 밑에 글자는 본사 담당 부서의 주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측 탭에는 플라스크에 용액이 담겨있는 이미지가 그려져있구요. 그 밑에는 GNM PRJ라고 쓰여져있네요.
이건 Genome Project의 약자입니다. LBJ_06은 르브론제임스 6번이라는 뜻이구요. NSRL다운 컨셉이죠?




르브론12에 적용된 새로운 기술력이 여기까지라면 아무래도 아쉽겠죠.
그래서 나이키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육각형 보석바...가 아닌 육각형 줌에어!
이름하여 Hexagonal-shaped Zoom Air. 저 육각형 하나하나가 바로 줌에어라는 말씀!




쿠셔닝시스템은 전족부에는 5개의 육각형 모양의 줌에어가 구역별로 나누어서 들어가있구요,
아치에는 플레이트가 하나 들어가있습니다. 뒷꿈치 부분에는 대용량 줌에어가 크게 하나 박혀있구요.
르브론11의 루나론+전창 줌에어의 단순무식한 쿠셔닝 스펙에서 뭔가 세련되고 아기자기한 이미지로 변경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줌에어의 르브론 시리즈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쿠셔닝에 대단히 기대가 많은데요.
줌제, 줌르브론2를 경험해본 저로서는 줌에어의 르브론시리즈를 안 좋아할 수가 없답니다 ㅠ.ㅠ




보석바 전족부+_+입니다. 총 5개의 줌에어가 박혀있는데요. 6개 중에 줌에어가 아닌 것은?
바로 주황색 부분입니다. ㅋㅋㅋ 나머지 5개는 다 줌에어가 박혀있습니다.
이렇게 줌에어를 섹터별로 나누어서 적용한 이유는 각 부위별로 줌에어의 기능이 다르기 때문이라는데요.
우리가 움직일때 사용하는 발의 부위가 다르듯이 줌에어도 그에 맞게 디자인 된건데요.
실제로 다섯개의 줌에어가 부위별로 다르게 디자인된건지는 외관상으로는 잘 모르겠다능-_-;




파일론 중창에 주황색 플레이트가 들어가있는 아치 부위입니다. 플레이트 위에 뭐라고 글자가 써 있는데요.
잘 안 보이실거 같아서 옮겨적어보면 "LBJ/6 NBB GNOM PJKT 12 BVTN/OR US"입니다.
앞서 봤던 힐에 적혀있는 내용과 비슷한데요. 번역해보자면
Lebron James No 6, New Basketball Genome project 12 Beverton Oregon United States가 아닐까 싶어요.




힐에는 대용량 줌에어가 큼직하게 박혀있습니다. 클리어솔 안으로 르브론의 왕관로고가 투명하게 보이네요.
전족부의 줌에어들도 그렇고, 이 대용량 줌에어도 그렇고 모두 아웃솔 위에 그대로 노출되어있는데요.
중창에 숨어있는 줌에어가 아니라 아웃솔 바로 위에 위치해있는 줌에어인데다가 줌에어 부분은
아웃솔이 좀 더 튀어나와있습니다. 즉 지면에 닿는 부분은 모두 줌에어가 위치해있는 부분만 지면에 닿는거죠.




그러면 걸을 때 이렇게 줌에어가 있는 부분이 튀어나와있으니 먼저 지면에 닿겠죠.
이렇게 설계한 이유는 일단 줌에어의 반응성을 높여주기 위함이겠죠.
이렇게 설계해야지 각 줌에어들이 지면에 닿는 충격에 따라 역할을 할 수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넓은 면적의 아웃솔이 지면에 닿는게 아니라, 튀어나와있는 좁은 면적의 줌에어가
지면에 먼저 닿다보니 착지시에 안정적인 착지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전족부의 외측부에 저렇게 육각형 모양의 연장선으로 아웃트리거를 마련해 놓은 것 같습니다만..




이렇게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웃트리거가 지면에 닿지도 않는다능-_-;
일부러 아웃솔의 면적을 넓혀서 지면과 닿는 범위를 넓게하여 안정성을 도모하는 것이 아웃트리거의 기능이라면
실제로 르브론12의 아웃트리거는 그 역할을 못하고, 아니 안하고 있다고 보는게 맞는걸까요?
뭐 실제 플레이하신 분들의 의견으로는 큰 차이를 못 느낀다고 하니 저의 괜한 걱정일 수도 있을거예요 ㅋ
근데 저럴거면 뭐하러 아웃트리거를 만들어놓은 것인가 -_-; NSRL이 여러번 실험을 해봤겠죠.




새로운 시즌이 되면 언제나 궁금해지는 르브론의 새로운 시그네쳐인데, 올해는 좀 더 파격적으로 돌아오지 않았나 시포요.
메가퓨즈라는 새로운 어퍼를 비롯해서, 6각형 줌에어까지. 그래도 르브론이 열심히 신어주고 있는 것을 보면
르브론11보다는 훨씬 편하고 성능이 좋은 듯 합니다.




다시 친정팀에 돌아와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르브론.
비지니스가 되었든 자신의 고향에 대한 의리가 되었든 그가 보여주고 있는 플레이만은 리얼이죠.
이번 시즌도 열심히 코트를 누비고 있는 그의 모습에 새삼 대단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코비, 듀란트 모두 시들한 마당에 르브론마져 없었다면 ㅋㅋ 나이키 망했어요 드립 나올뻔.




간만에 비조던 농구화를 리뷰했더니 빡세네요. ㅋㅋㅋ
저의 내일 설빔은 바로 이 르브론12입니다.
색동저고리 한복을 입을 수는 없지만 대신 색동줌에어를 신어줄거라능.




나매님들도 즐거운 연휴보내시고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연 뿌우~
 
LEBRON XII
HYPR TRQ/BLCK-MTLC CL GRY-HYPR
MADE IN CHINA
68459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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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지면에 닿는 면적이 작다는 사실이 상당히 새롭네요

아웃트리거는 발이 밀리는 상황에서만 땅에 닿나봅니다

암튼 정성어린 리뷰 언제나 잘보고 있습니다 언능 쾌차하시길 :)
 
킬링타임 캬.. 이번 리뷰는 리플을 안 달 수가 없겠네요 ㅎ

정말 잘 봤습니다. 볼 때 마다 리플을 다는건 아니지만 이번 리뷰 짱짱 르브론도 짱짱^^

신발을 안사도 글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함이 전해 집니다~^^
 
성질뻗쳐 오 이거 아울렛에서 11만원 주고샀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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