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R JORDAN 7 RETRO 30TH BLACK/INFRARED 23-BL GRPHT-RTR MADE IN CHINA 705350-007 |
제목 : AIR JORDAN 7 RETRO 30TH - BARCELONA NIGHT
오랜만의 리뷰네요! 지난 번 폼포 미러 리뷰하고 나서 한달만이니.
그동안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리뷰를 쓰다보니 갑자기 글 쓰기가 귀찮아지더라구요.
갑자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있죠?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격렬히 아무것도 안하고 싶은 그런-_-;
리뷰는 안 써도 계속 신발 사진은 조금씩 찍었는데 이게 계속 밀려있어서
미국 가기 전에 포스팅은 다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키보드를 두드려봅니다.
신형 보급박스로 나온 에어조던 제품입니다.
넘버링 시리즈로 나오는 것은 모두 별도 박스가 있으니
이런 보급형 박스로 발매되는 제품은 리트로 아니면 퓨처 등의 하이브리드 제품들이죠.
같은 에어조던 리트로이지만, 에어조던1, 3, 4, 5, 6은 이미 넘버링 별로
OG스타일의 리트로박스로 발매해주고 있는데 이 녀석만큼은 그냥 보급형 박스네요.
에어조던6과 한끗차이인 에어조던7인데도 불구하고 보급형박스라니 크으
올해 발매되는 에어조던 리트로 제품들은 저렇게 30TH라는 접미어가 붙은 제품이 있고
또 아무것도 안 붙어서 나오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30TH라는 접미사가 붙어있는 제품은 에어조던 30주년을 기념하는 제품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듯합니다.
에어조던10 시카고는 30TH라고 안 붙어있더라구요.
지난 3월 7일에 전세계적으로 발매된 에어조던7 리트로 30주년 제품입니다.
흔히들 에어조던7 마빈이라고 부르는 제품인데요, 조던이 출연했던 스페이스잼에서
악당 캐릭터인 마빈 더 마샨(Marvin the Martian)의 컬러링과 흡사하다 하여 그냥 마빈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별명은 바르셀로나 나잇(Barcelona Nights)입니다.
르브론에 마밤이 있다면, 조던에는 바밤이 있는 셈일까요? ㅋㅋ 앞으로는 에어조던7 마빈이 아닌 에어조던7 바밤.
에어조던7은 에어조던 시리즈중에서도 많은 의미가 있는 제품인데요.
OG컬러를 구매하면 그 때 더 많은 이야기를 하구요, 오늘은 바르셀로나와의 인연에 대해서 주로 얘기해볼까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계시겠지만 에어조던7은 마이클 조던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했을때 착용한 신발로 유명하지요.
그 당시 처음으로 NBA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승인되면서 미국은 드림팀을 출전시키기로 결정합니다.
굳이 NBA선수를 출전시킨 이유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소련한테 쳐발려서 결승 진출도 못했던 것에 대한 복수일까요. ㅋ
그리하여 결성된 것이 그 이름도 유명한 드림팀1입니다. 당시 멤버들 한 번 볼까요?
매직, 스탁턴, 조던, 드렉슬러, 피펜, 멀린, 버드, 바클리, 칼말론, 레이트너, 유잉, 로빈슨 ㄷㄷㄷ
마이클 조던은 이 멤버들과 함께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이라 쓰고 관광이라 읽는다) 전승 금메달을 달성했죠.
그 당시에 착용했던 모델이 바로 에어조던7 올림픽입니다. 올림픽이나 제대로 리트로해주지 ㅠ.ㅠ
농구를 전세계적인 인기 스포츠로 격상시킨 드림팀과 조던에 대한 일종의 기념비적인 제품이라고 보셔도 되겠네요.
바르셀로나 나이트 라는 별명다운 컬러 조합입니다.
밤을 뜻하는 듯한 블랙베이스 어퍼에 바르셀로나의 화려한 유흥(?)을 떠올리게 하는 비비드한 컬러가 눈에 띕니다.
아마 오늘 바르셀로나 데이즈(Barcelona days) 버젼이 발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ㅋㅋ
두 제품 다 소장하면 꽤나 재미있겠네요.
어디 한번 바르셀로나의 밤거리를 걸어볼까요? 현장르뽀! 바르셀로나의 밤거리! 캬 제목 한번 자극적이네요.
고운 스웨이드로 덮혀진 토박스입니다. 전체적으로 어퍼는 두가지의 가죽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요.
토박스와 사이드어퍼 쪽은 스웨이드, 슈레이스부터 힐로 이어지는 가죽은 쭈글이 가죽입니다.
리마스터링되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이 어퍼 가죽의 퀄리티입니다. 하지만 그냥 재료만 좋은거 쓰는 느낌?
이렇게 보시면 각 부위별 어퍼의 소재가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으실거예요.
그나저나 중창 페인팅 안습 ㅠ.ㅠ 리마스터링된거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네요 ㅠ.ㅠ
슈레이스입니다. 평범한 평끈으로 촘촘하게 발등을 감싸고 있습니다.
신발끈으로 가려진 발등의 설포가 범상치 않은게 느껴지시죠?
신발끈 끗의 팁에는 점프맨이 그려져있습니다. 색깔 이쁘네요
신발끈을 벗겨내면 이렇게 에어조던7의 엑기스라고 할 수 있는 허라취핏의 설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란한 무늬와 함께 큼직한 구멍이 슝슝 뚫려있는 설포가 포근하게 발등을 감싸줍니다.
에어조던6에서는 이너 부티(Inner bootie)라고 불렸던 시스템이 에어조던7에서 아예 허라취핏으로 업그레이드됬죠.
설포까지 이어지는 저 현란한 무늬가 바로 에어조던7 디자인의 정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 디자인 패턴은 아웃솔에서도 볼 수가 있는데요. 에어조던6,에어조던7,에어조던8로 이어지는
90년대 초반의 에어조던 디자인은 지금봐도 대단히 유니크합니다.
저 당시에 인기있는 스타일이 저런 펑키하고 포스트모던한 스타일인데요.
MC해머 전성기나 어렸을때 윌스미스의 스타일을 보시면 이해가 가실거예요.
이렇게 신발끈을 빼고 설포를 다 드러내야 현란한 바르셀로나의 밤거리를 거닐 수 있는 거죠.
화려한 설포의 패턴과 검정색 어퍼가 어우러져서 진정한 바르셀로나의 밤을 느낄 수 있네요.
바르셀로나 가실 분들 이 신발 꼭 챙겨가세요 ㅋ 바르셀로나의 조던 덕후가 알아볼 수 있을지도.
설포 뒤에 붙어있는 사이즈택입니다. 요새는 이스트베이나 풋락커 클릭질이 익숙해졌는지
260사이즈를 잘 건져올리고 있습니다 :) 나이키 코리아 매장에서 내 사이즈 구매해 본적이 이제는 가물가물하네요 ㅋ
그만큼 국내 조던 인기가 과열되어있고, 게다가 매주 조던이 쉴새없이 발매하니 ㅠ.ㅠ
나같은 쫄보는 매장 근처에 가기도 두려워요 힝힝
에어조던30주년 마크가 깔창에 프린팅되어있습니다.
30주년 기념 제품들에는 이렇게 깔창 프린팅이 들어가있지요.
보형물은 발목 높이 때문에 발등이랑 발목보형물이 함께 들어가있습니다.
발목까지 신발끈 구멍이 뚫여있어서 발목 보호가 잘 될 것 같지만 발목 양쪽의 어퍼는 지지의 기능이 거의 없습니다.
점프맨 마크를 그려넣기 위한 공간 확보-_-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야들야들한 어퍼만 있는데요.
마이클 조던은 에어조던 시리즈 중에서 이 에어조던7을 가장 선호했다고 하네요.
역시 잘하는 놈은 뭘해도 잘 한다능-_-;
전작에 비해서 많은 디자인적인 변화를 가지고 있는 에어조던7의 엉덩이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23이라는 넘버링입니다. 조던의 등번호인데요.
이전까지는 23이라는 숫자가 명확하게 어퍼에 붙어서 발매한 것이 없었습니다.
에어조던5에서 23자수가 있긴 했지만 그건 일부 에어조던5에서만 자수버젼이 있었죠.
하지만 에어조던7은 모든 컬러에서 이 23 넘버링이 부착되어있습니다.
이후의 에어조던시리즈에서는 모두 23이라는 넘버링이 부착되어서 발매가 되죠.
물론 1차 은퇴 이후 복귀시에 잠시 45 넘버링도 있었습니다. 그건 10시카고 리뷰때 자세히.
처음으로 붙은 풀탭(Pull tab)입니다. 에어조던4의 와이파이 모양의 탭과 에어조던6의 고리가 있긴 했지만
나일론 소재의 고리모양으로 만들어준 것은 에어조던7이 처음입니다.
아무래도 허라취핏이라는 입구가 좁은 쫀득한 시스템을 채택하다보니 발을 넣기가 힘든 점을 고려하여
이렇게 풀탭을 붙여준 것이겠죠. 그런데 이 풀텝의 디자인이 너무 이뻐요
에어조던8 검빨의 그 빨간 풀탭은 정말 저에게는 로망입니다ㅠ.ㅠ 진짜 그렇게 발매되면 10족 사고 싶을 정도임.
바르셀로나 나이트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화려한 컬러링입니다.
에어조던7의 아웃솔 패턴은 역대 에어조던 중에서도 최고인데요, 90년대 초반의 디자인적인 모티브가 대단하네요.
최근들어 응답하라 시리즈라던지, 90년대를 회고하는 게 유행인데요.
아무래도 90년대가 문화가 융성하던 시기라 그런 것 같아요. 노래도 그 때 노래가 짱 좋은득 +_+
근데 바르셀로나 안 가봐서 잘 모르겠는데 진짜 밤 느낌이 저래요? -_-;
올해는 지금까지 리트로 발매 공식에 따르면 에어도너7 OG 발매한지 23주년 되는 해니까
에어조던7 리트로들이 발매가 되어야할 차례인데요.
정작 발매하라는 OG컬러들은 아직 감감 무소식이고 처음 보는 컬러들만 발매가 되고 있네요.
이 제품도 그냥 패스할려다가 감각유지 차원에서 이스트베이랑 풋락커 클릭하다가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기대보다 실망이 큰 제품입니다. 랩터 컬러를 연상케하는 컬러링때문에 끌리긴 했지만
리마스터링된 제품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실망스러운 실루엣과 중창 페인팅 때문입니다. ㅠㅠ
그래도 신으실 분들에게는 꽤 이쁜 신발입니다. 검정색 베이스 어퍼에 포인트되는 컬러들의 조합이 멋지죠.
사실 에어조던7이 다른 시리즈만큼 인기가 없는게 잘 이해가 안 간다능-_-;
OG만큼의 실루엣으로 뽑아져나온다면 진짜 최고의 신발입니다.
저는 두 족 구매해서 다 판매해버렸습니다. 물론 광속으로 판매되었구요.
두 족 판매하니까 빅맥런치랑 치킨 먹을 정도의 돈이 남더군요.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국내 조던의 인기가 어떠한지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속된 말로 입던하는 인구도 많아지고 있고 예전 맥스처럼 재미있는 별명도 생기고 ㅋㅋㅋ
대한민국에서 현존 가장 오래된 나이키 커뮤니티의 자부심을 부리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입던하시는 분들과 사이좋게 지내요 ㅋㅋ 우리도 다 뿅뿅이 시절 거쳐왔자나요.
보고있나 박해진?
바르셀로나의 밤을 느껴보셨다면 오늘 발매한 바르셀로나의 낮도 함께 느껴보시죠.
하지만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능..
계속 사진만 찍어놓고 글은 안 쓰고 모니터만 쳐다보다가 오늘 간신히 적었네요.
에어조던7 OG컬러가 발매되면 더 상세한 에어조던7에 대한 얘기를 써보도록 할께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난 언제쯤 나이키코리아 공홈에서 에어조던 사볼 수 있을까 ㅠ,ㅠ
아 깜빡할 뻔 했네. 오늘 결혼하는 Skywaker님! 결혼 축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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