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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매 리뷰
AIR JORDAN XX3 PREMIER
WHITE/TITANIUM-UNIVERSITY BLUE
MADE IN CHINA
318474-151
제목 : AIR JORDAN XX3 PREMIER - TITANIUM
오옷 역시 일찍 퇴근하고 집에 처자식이 없으니 총각 라이프가 되살아나는군요.
처가집에 가 있는 와이프와 딸내미에 심심한 감사를 표하며 연이틀 리뷰를 써봅니다.
오늘은 이제는 유부남이 되어버린 그분에 대한 트리뷰트 리뷰입니다.




한물간 조던 박스를 고집스레 디밀어봅니다.
요새 다 이지 신고 다니지 누가 에어조던 신고 다니나요.
리셀도 이지는 20치킨은 기본인데 에어조던 그거 잘팔아봤자 10치킨 하나요?
이런 수모를 겪으며 오늘도 난 에어조던 박스 뚜껑의 먼지를 닦아봅니다.
이 박스는 에어조던23의 시그네쳐 박스입니다.





에어조던23 프리미어. 그렇습니다. 그것입니다.
컬러명 보이시죠? TITANIUM. 에어조던23 티타늄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제품이지요.
하지만 제 사이즈가 아닌 275사이즈입니다.
국내에 이 제품 신품으로 가지고 있는 분들 아마 손에 꼽을텐데
그 중에 내 사이즈는 더 손에 꼽겠죠. 그래서 그냥 타협했습니다 ㅠ.ㅠ





박스 뚜겅을 열면 박스 하단부에 끼여있는 CD와 영수증. 그리고 발매 안내 팜플릿.
워낙 비싼 제품인지라 영수증부터 꼼꼼하게 다 챙겨놓은 그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저 CD안에는 에어조던23과 관련한 영상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누군가 본 사람이 리플을 달아주겠지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에어조던23 중에서도 가장 귀하디 귀한 에어조던23 티타늄입니다.
이베이 시세 1,200~1,300불 정도를 호가하고 국내에서는 매물도 없는 제품입니다.
저도 뭐 얼추 그 가격에 업어왔지만, 관세를 부담해야하는 해외거래보다는
믿을 수 있는 국내 덕후간의 거래가 안전하고 서로 믿을 수 있죠.
흑흑 내가 결혼하니 이건 니가 좀 맡아줘. 그래요 형. 제가 잘 간직했다가 다시 형 드릴께요.
실제 직거래때 있었던 대화입니다.





에어조던23 티타늄이 이렇게 비싼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1,058족밖에 발매가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미국내에서만 529족, 미국 외 지역에 529족. 이렇게 합이 1,058족입니다.
그럼 이 발매량은 어디서 왔느냐. 23곱하기 23은? 넵. 529입니다. ㅋㅋㅋ
이런 식으로 할거면 에어조던23이니까 23족만 발매하지 뭔 23곱하기 23이냐능-_-;
제가 소장하고 있는 이 제품은 미국 외 지역에서 발매된 529족 중에 하나입니다.
그럼 미국내 발매품과 미국외 발매품을 어떻게 구분하느냐구요? 뒷쪽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에어조던23은 2008년도에 본격적으로 발매가 되기 시작했는데요.
티타늄도 2008년 1월달에 지정된 발매처에서만 한정수량 발매가 되었습니다.
원체 마지막 에어조던이라는 루머도 많았던 시리즈인데다가,
그중에서도 한정 제품이라고 하니 너도나도 구하고 싶어서 발을 동동 구르던 덕후들의
모습이 아련하게 떠오르네요. 저도 그 중에 하나였구요.
근데 현실은 에어조던31까지 잘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대범하게 이 제품을 해외 셀러에게 구매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이 신발의 전 주인이셨던 그 분입니다. 지금은 하와이에서 달콤한 신혼여행중이시죠.
물론 하와이 풋락에서 스잼도 구매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
그래서 제 사이즈가 아니고 275였던 것이죠.
하지만 에어조던23은 이게 끝이 아니라 2008년 12월에 티타늄보다 더 소량으로
에어조던23 검빨 프리미어가 발매됩니다. 그분은 검빨 프리미어도 가지고 있습니다.





유려하게 빠진 실루엣하며, 티타늄 컬러와 유니버시티 블루의 컬러 조합도 참 세련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중창을 감싸고 있는 옥색의 TPU샤시, 어퍼의 기묘한 자수 패턴까지.
정말 에어조던23은 패망으로 치닫고 있던 에어조던 후반기 시리즈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저도 너무나도 이 제품을 좋아해서 국내 발매된 모든 컬러, UNC컬러, 불스컬러까지 다 구매했습죠.
몇몇 제품은 팔아버리고 없지만 아직도 많이 소장중이고 검빨 컬러는 직접 착용하고 다닙니다.
그럼 한번 자세히 볼까요?





토캡에는 마이클 조던의 사인 패턴이 들어가있습니다.
마치 에어조던3의 코끼리 패턴의 토캡을 연상케하죠?
아마 에어조던3을 떠올리며 디자인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토박스는 쭈글이 가죽으로 토캡과 이중 스티치를 통하여 튼튼하게 연결되어있습니다.
그보다도 중창과 어퍼위쪽까지 쑤욱 솟아있는 TPU샤시가 더 눈에 띄는군요.





이렇게 옆에서 보시면 아시다시피, 중창전체를 감싸고 있는 TPU샤시가 발가락이 접히는 부분까지 올라와있습니다.
에어조던23을 착용하다보면 쿠셔닝도 좋고 다 좋은데 저 발가락이 접히는 부분의 압박이 꽤 있습니다.
게다가 발볼도 살짝 좁아서 색히 발가락에 쏟아지는 압박이 상당합니다.
혹시라도 구매를 계획하시는 분이 있다면 직접 신어보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만, 뭐 살 사람 없겠죠.
다 이지 사지 누가 조던 사겠습니까. ㅋㅋㅋ





설포는 토박스와 그대로 이어져있습니다. 흰색의 쭈글이 가죽을 적용해서 발등의 움직임에 큰 제약은 없습니다.
게다가 보시는바와 같이 설포 곳곳에 구멍을 뽕뽕 뚫어놔서 통풍에도 꽤나 신경쓴 모습입니다.
구멍도 꽤 이쁜 패턴으로 뚫어놨습니다. 이지와는 다르다..이지와는..
슈레이스는 스피드 레이싱 시스템을 적용했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스피드레이싱하지는 않습니다.
신발끈 넣는 구멍이 뻑뻑한데다가 작아서 실제로 당겨보면 그렇게 확 당겨지는 느낌이 없지용.





신발끈은 흰색 얇은 우동끈입니다. 마무리는 저렇게 UNC컬러로 마감해주었네요.
보일듯 말듯한 점프맨 음각은 보너스입니다.





설포의 끝은 점프맨과 23넘버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에어조던하면 항상 떠오르는 저 마크들.
에어조던1부터 에어조던6까지를 제외하고 그 이후에는 점프맨과 23넘버링은 항상 에어조던과 함께하였습니다.
각 시리즈별로 저 점프맨과 23넘버링을 어떻게 배치하는가가 중요한 디자인적인 요소였으니까요.
에어조던23에서는 각각의 설포에 레이져로 멋들어지게 지져놨습니다.
사진상으로오는 좌측이지만 실제로는 우측 신발에는 점프맨을, 그 반대쪽에는 23넘버링이 새겨져있습니다.
이렇게 설포를 양쪽이 다르게 디자인한 것은 에어조던 시리즈중에서 에어조던23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설포의 뒷면에는 이렇게 마이클 조던의 엄지손가락 지문을 그려놨습니다.
아마도 설포의 뒷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잡고 신발을 신는 것에 착안하여 신발 신을때마다
마이클 조던의 지문과 내 지문이 맞닿아서 신내림이 아니라 조던내림을 받으라는 디자인적인 요소입니다.
여튼 이런 디자인적인 요소를 보고 있으면 에어조던23이 예사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이드 패널의 어퍼는 티타늄 컬러 베이스에 흰색과 하늘색의 자수가 수를 놓고 있습니다.
저 자수 패턴이 컬러마다 다 다른데요. 흰검빨 컬러에서는 마이클 조던의 이니셜인 MJ가 반복적으로 수놓아져있고
검빨 컬러는 마름모꼴의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컬러별 아이텐티티라고나 할까요?





발목 부분은 발목의 움직임에 지장을 주지않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장해주는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Dual Density 소재인데요 이게 밀도가 서로 다른 두개의 소재를 적용해서 충격 흡수 및 유연한 움직임을 보장해주는 소재입니다.
요새는 하이테크 농구화에 다 적용되는 소재인데 저때만 해도 저게 귀하던 시절이라...이지와는 다르다 이지와는..





어디 그럼 신발을 신어볼까 하고 안을 들여다보면 뭔가 있습니다. 크으 멋진 슈트리네요.
점프맨 마크가 고오오오오오급 원목에 새겨져있습니다. 꺼내볼까요?





에어조던 시리즈의 고급화의 상징이라 부를 수 있는 에어조던 슈트리.
이후 BIN시리즈에도 이 슈트리가 적용되었죠.
슈트리의 앞쪽은 발볼에 맞게 늘었다 줄었다 가능하구요.
길이 역시 중간 철제 안에 스프링이 들어가있어 신발에 맞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신발에 딱 넣으면 신발이 빳빳해진다고나 할까요?





어쩐지 신발이 들어있는 쇼핑백을 들었는데 너무 무거워서 신발만 안 넣고 또 다른 것도 넣었구나 하고 내심 기대했는데
박스 까보니 신발만 있고 슈트리가 너무 무거워서 그랬던 것이었음. 크으
사실 이 슈트리에는 비밀이 있는데요. 슈트리가 삼나무 (Cedar)로 만들어져있는데
이 삼나무가 습기를 흡수하고 기능이 있어서 에어조던23 신고 농구하고 나서 이 슈트리 집어넣어 주면
습기를 흡수해주고 가죽을 보다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해주어 농구화로서의 수명을 연장시켜준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신발 내부는 발목 모양에 맞게 변형되는 메모리 폼 소재가 적용되어있어서 힐슬립의 요소는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인솔에는 점프맨도 없고 전혀 어떤 무늬가 없습니다. 슈트리에 점프맨이 있어서 그런 것인가-_-





어퍼 내부에 붙어있는 택입니다. 2007년에 제작된 제품이군요.
2008년 1월에 티타늄이 가장 먼저 한정 발매되고 그 이후에 흰빨검 컬러, 검빨 컬러등의 일반 판매가 이루어졌죠.
시간상으로는 에어조던23중에서는 가장 먼저 제작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에어조던23의 외견상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TPU 샤시.
중창과 아웃솔의 카본까지 다 덮을 정도로 넓은 범위를 커버하고 있는데요.
일체형 사출로 제작되어서 강도나 지지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게다가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도 이 TPU샤시가 주는 매력이 아주 뛰어난데요.





마치 슈퍼맨이 질색팔색하는 크립토나이트 원석과도 같은 모양과 질감입니다.
저렇게 튼튼한 소재의 지지대가 중창을 꽉 잡고 있다보니 안정감 하나는 좋긴 합니다만...
가끔 신발을 신다보면 너무 유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느껴집니다.
정말 이 제품을 신고 농구를 할거라고 한다면 꽤 오랜기간 길들임이 필요한 신발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선수들이 많이 안 신는거죠 ㅠ.ㅠ 이쁘면 뭐하누 안 편한데..





쿠셔닝 스펙은 호화로움의 극치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신어본 에어조던 중에서도 손꼽히는 쿠셔닝입니다.
일단 전창 줌에어를 깔아주고요. 그 밑에 IPS 시스템이 추가로 더 적용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착용하고 걷다보면 진짜 쿠셔닝이 통통 튕긴다는 표현이 실감이 갈 정도입니다.





아웃솔입니다. 마이클 조던의 지문을 형상화한 아웃솔 패턴이 인상적입니다.
전족부와 후족부 모두 지문모양 아웃솔 패턴이구요, 아치 부분에는 대형 카본 플레이트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족부에 보면 작은 동그라미들이 있는데 그 위치가 IPS가 적용된 부분입니다.
후족부에는 아예 큰 IPS가 위치하고 있구요.





이정도 면적의 카본이 외부로 드러나 있는것은 정말 대단하죠. 카본 덕후들 침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 카본 위를 TPU샤시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신발을 신다보면 뭐가 잘 안 구부러진다고나 할까요?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걸을때 발이 굽혀지면서 나가야 하는데 신발이 그걸 거부하는 느낌이 종종 들어요 ㅠ.ㅠ





또 하나, 에어조던23이 주목해야할 것은 처음으로 Considered 공법이 적용된 농구화라는 것입니다.
Considered라는 것은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제작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구체적으로 화학물질이나 환경에 유해한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폐기물이 많이 발생하지 않게 제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후에는 Considered를 적용안 하는 것을 보면 단가가 안 맞는듯-_-;





이렇게 귀한 신발에 별책부록이 빠질 수 없죠. 슈트리라는 귀한 별책부록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행택 하나 달아줘야 별책부록 있다고 얘기할 수 있겠죠.
어퍼 패턴을 형상화한 모양이 행택에 그려져있습니다.





뒷편에는 뜬금없이 슈트리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습니다-_-; 에어조던23의 모티브나 제작공법 이런게 써 있을 줄 알았는데.
뭐 여튼 이 행택이 의미가 있는게, 앞서 설명드릴때 제 신발은 미국외 지역에서 발매한 것이라고 했자나요.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냐면, 미국내 발매 제품은 저 행택에 일련번호가 쓰여져 있습니다. 001/529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렇지만 미국외 지역 발매 제품은 행택에 일련번호가 없습니다 ㅠ.ㅠ
아무래도 똑같은 신발이지만 일련번호 있는 제품이 보다 더 소장가치가 있고 좋겠죠. 크흑..
그냥 저는 여기서 만족하렵니다.





비록 신혼집에 초대받지 못하고 쫓겨나긴 했지만 포스들만 즐비한 곳에서 많이 외로웠을텐데 환영한다. 티타늄.
내 집은 에어조던들이 많이 있는 곳이니 외롭지는 않을거야. 여기저기 가수분해 나고 가루가 날리고 전쟁터나 다름없지..
남들 다 20치킨씩 남겨먹는 이지는 없지만 너를 치킨으로 환원하지는 않을테니 안심하렴. 팔리지도 않고 ㅠ.ㅠ





여기저기 리셀이 판치는 신발바닥을 보면서 내가 이럴려고 신발 모았나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하아 간만에 이틀 연속 리뷰쓰니 힘드네요. 즐거운 한 주 되시길!
 
AIR JORDAN XX3 PREMIER
WHITE/TITANIUM-UNIVERSITY BLUE
MADE IN CHINA
31847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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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동앙리 아 멋지네여
 
용사니케 고맙다 태식아
 
불꽃남자 역시 명불허전 어칸성님의 리뷰 잘 봤습니다. 이렇게 보니 정말로 멋진 모델이네요.

그리고 삼나무 슈트리는 농구화에 이용한다는 개념이 신선할 뿐, 원래 질좋은 가죽구두(칼프 혹은 코도반 등의 고급소재로 만든)의 변형방지 및 악취제거용으로 아주 오랫동안 애용되어 온 아이템입니다.^^
 
구찌아빠 아...제가 젤 좋아하는 23이군요 ㅠㅠ
제 23흰검빨은 변색이 너무 되었는데,
이런 재질이라면 소장할 맛 나겠어요.
신고있던 2008년에 나왔던 신발들의
접착제가 떨어지기 시작하니
아마 이녀석도 실착하면 접착제가 떨어질텐데
곱디 곱게 간직해야죠.
요즘 이지 신지 누가 조던 신겠어요. ㅎ
 
리야 GOOD!!!!
 
추뎅 잘 봤습니다!!
 
틱틱 고맙습니다
 
제이미na 아휴... 이건 머 절대 신지말아라 라는 고귀함을 풍기고 있네요...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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