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ZOOM KOBE VII SUPREME "SYSTEM"

Play Fast, Play Strong. ZKVII Supreme.


2011년 크리스마스, 큼지막한 택배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주문해 놓은 것이 몇가지 되고 집을 몇일 비웠더니 배달온 것이 제법 되더군요.
크기가 신발 박스는 아닌데 이건 뭐지 하면서 열어 본 택배.


신발이 맞았습니다. 그 이름도 거창한 일곱번째 코비 시리즈, NIKE ZOOM KOBE VII 'System' SUPREME 입니다.


박스 윗부분 속에 공간 있어요.


이 제품이 바로 나이키 줌 코비 7, 시스템 슈프림 입니다.


교체형 솔의 사용법은 그냥 넣었다 뺐다로 무척 쉽지만
그래도 친절히 그림으로 사용법이 나와있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교체형 솔에 대해서 먼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줌 코비 7은 3가지의 트림(Trim)으로 발매가 됩니다.
사진에서 보여지는 노란 인솔의 로우컷의 솔만 포함된 노멀 버전은 15만 9천원.
그리고 사진의 두가지 인솔이 모두 들어간, 리뷰에 사용된 슈프림 버전이 20만 9천원.

마지막으로 아직 선보인 모델은 없는 한정판으로 출시 될
최상위 엘리트 버전이 20만원 중반정도로 책정되었다고 합니다.






The Attack Fast Version. 기본형.
-파일론에 전 후방 줌 에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The Attack Strong Version. 고급형.
-에어 유닛 탑재 없이 페가수스 등의 시리즈에 탑재되어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던 쿠실론(Cushlon)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그럼 스트롱 버전을 장착했을 때는 '줌' 코비가 아니란 얘기..?)







(위에서 아래로- 1.솔을 제거한 모습, 2.Fast 솔 삽입, 3.Strong 솔 삽입.)

다시 전체적인 모습을 볼까요? 줌 코비 7은 기존의 시리즈에서 사용해온 실루엣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만약 기존의 줌 코비가 발목이 낮은 것이 마음에 드셨다면 굳이 5만원이 더 비싼 슈프림 모델을 구매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한마디로 줌 코비 7은 기존의 실루엣이나 컨셉은 그대로 고수하되,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Play Fast를 새긴 덕분에 노멀 버전은 'Speed' 버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허라치 핏과 같이 얇은 소재지만 발목 안정성을 높여주는 Play Strong.



모양도 나쁘지 않습니다. 신었을 때는 슬리브 부분이 팽팽해져 더 괜찮더군요.


힐 부분은 뚫려있습니다.



여전히 2세대 플라이와이어(next generation Flywire)와 Glass Reinforced composite Shank를 적용해
빠르고 격한 움직임에도 잘 반응하고 보조하고 있습니다.

폴리우레탄 소재로 제작된 '프레데터(Predator)' 패턴 덕분에 플라이와이어가 전작에 비해 조금은 더 잘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코비 시리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항상 이 3-D 힐 클립인데요, 꾸준히 적용되어 다행입니다.



Fast or Strong. Fast and Strong.
개인 특성에 맞게 이렇게 착용하실 분도 분명 계시겠죠?

양발이 다른 축구화, 그리고 디자인은 같지만 좌우가 다른 스터드가 적용된 축구화를 신는 축구 선수들은 종종 보았는데
양발이 다른 농구화를 착용한 농구 선수들을 본 적은 기억에 없는 것 같습니다.

발목 지지에 있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던 줌 코비 시리즈.
교체형 솔이라는 방식으로 그 해답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르브론2와 같이 발목을 지지해주는 농구화를 좋아하던 저 같은 사람에게는 환영받을 일입니다.

줌 코비 7의 이런 과감하고도 신선한 시도는
앞으로 코비 시리즈의 방향을 설정하는데에 있어 굉장히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 되고, 또 기대되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