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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매 리뷰
AIR MORE UPTEMPO
DARK OBSIDIAN/DRK OBSDN-WHITE
MADE IN CHINA
414962-400
제목 : 에어 모어 업템포 (Air More Uptempo)


NIKE AIR MORE UPTEMPO (414962-400)

96년 발매되어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에어 모어 업템포가 재작년 후반기에 조용히 리트로되었습니다.

이 신발이 발매될 당시에는 비싼 가격, 부담스러운 디자인과 검정색 단화 정도밖에 허용되지 않는 학교 규정 등등 때문에 도저히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매장에서 받아온 브로마이드만 방에 붙여놓고 멍하니 침만 흘리며 바라보았었죠. 그리고 그 당시 이루지 못한 꿈을(꿈이랄 것 까지야...-_ -) 05년 리트로에 이어 10년 리트로를 구입합으로서 이루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 브로마이드를 나이키매장에서 나눠줬습니다)


이 신발을 신고 nba 코트를 누비던, 그리고 올림픽 금메달을 수상하던 피펜의 모습이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나네요.

당시에는 농구화의 르네상스 시대이기도 했고, 유독 선수들의 시그네쳐 신발들이 넘쳐나던 시대였습니다. 조던, 페니, 바클리, 로드맨, 로빈슨, 웨버, 키드 등등 많은 나이키 시그네쳐 신발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피펜의 업템포 시리즈는 불스의 인기와 맞물려 최고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nba 최고의 원투펀치 듀오답게 그들의 에어조던, 에어업템포 시리즈는 나이키 시리즈 중에서도 최고의 기술을 쏟아부은 신발이었죠. 그 어릴 적 최고의 신발이 지금 제 품에 들어와있는 겁니다... ㅠㅠ


서론이 길었습니다. 추억을 회상하는건 이 정도로만 하고, 신발을 살펴봅니다.



1.
상자는 요즘의 리트로 모델들에 적용되어지는 nsw상자입니다. 박스까지 오리지널 에어맥스 박스였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얼마 전 박스까지 오리지널 그대로 리트로된 조던3를 보고있자니 더욱 아쉽습니다. 할 수 있으면서 왜 안하는 건지...




2.
박스 위에 사뿐히 올라선 모어 업템포.




3.
앞면은 96년 유행하던 슈레이스 구조가 눈에 띕니다.
굵은 우동끈, 설포를 가로지르는 고무밴드, 퀵레이스가 적용된 끈을 넓게 잡아주는 슈레이스 구조 등 당시 농구화의 흐름을 따른 디자인입니다.
(에어맥스 CW, 에어맥스 CB 94, 에어맥스 CB34, 에어맥스 템포2 등등 당시의 신발과 비슷한 슈레이스 구조입니다.)




4.
선이 굵직한 것이 마치 선굵은 붓터치의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이 드네요.
투박하지만 나름 날렵한 멋도 느껴집니다.




5.
옆모습.
AIR글씨가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10년이 훨씬 넘은 지금 보아도 신선한 디자인입니다. 전장 에어맥스도 영롱함을 발하고 있네요.




6.
내측면.
좌우 비대칭으로 AIR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A와 R이 안과 밖에서 바뀐 디자인이죠.




7.
아까 본 앞모습.




8.
뒷모습.
큼지막한 뽈록이 스우시가 박혀있습니다. 주황색 끈고리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9.
2중으로 덧대어진 짧은 토박스는 아웃솔 앞코의 곡선과 맛물려 물결이 흐르는 듯한 조화를 이룹니다.
앞코의 하얀 자수처리된 스우시가 반갑네요. (05년 리트로는 OG와 달리 검정 자수처리)




10.
뒤쪽에는 조그마한 스우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황색으로 시각적 포인트를 이루는 것이, 없으면 허전할 정도입니다.
원판 대비 부실한 맥스에어는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한두푼 하는 신발도 아닌데, 기왕 만드는거 성의껏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원판의 에어는 이랬습니다.

(이 빵빵함도 같이 리트로해줬어야 되는거 아닌가?? -_ -)



11.
홀쭉 들어간 에어의 모습을 보세요... ㅠㅠㅠ
'전장 맥스 에어'라는 화려한 기술명이 무색해질 정도입니다. -_ -




12.
뒷축의 맥스에어는 아래에 에어백이 노출된 형태입니다.
95년 에어맥스2(2세대 에어맥스) 기술의 런칭 이후에 이렇게 아랫부분을 노출시킨 디자인의 맥스에어가 많이 쓰였는데요.
겉 테두리 부분에 튜브형식의 에어백을 두고 가운데에 속이 빈 형태의 에어백을 두는 방식의 맥스에어가 이때부터 사용되어졌습니다.

아마 '에어맥스는 압정이라도 밟으면 터진다'는 말이 나왔던 것이 이 시절부터였을 겁니다.




13.
안감은 보들보들한 테리직물이 쓰였습니다. 맨발로 신어도 편안할만큼 포근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14.
아웃솔은 요즘의 농구화에 비하면 꽤 단단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요즘의 XDR보다도 튼튼한 재질일지도 모르겠네요.
부분적으로 청어가시 패턴이 적용된 아웃솔은 나쁘지 않은 접지력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15.
간단한 착용 후기.

신발의 유연성을 논하자면, 전체적으로 상당히 뻣뻣한 느낌의 신발입니다.
맥스에어 때문에 투박해진 중창과 단단한 아웃솔로 인해 신발이 부드럽게 구부러지지 않고 앞축이 통채로 접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뒷부분 역시 마찬가지로 뒷축을 땅에 내디디면 유연하게 휘어지며 착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신발 전체가 턱하고 내디뎌지게 됩니다. 아직 신발이 덜 길들여진 탓도 있겠지만, 어쨌든 기본적인 특징 자체가 유연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듯 합니다.

쿠셔닝은 여느 맥스에어와 마찬가지로 체감이 훌륭한 편은 아닙니다. 깔창 역시 푹신함이 떨어지는 평범한 pu깔창입니다.
og모델이었다면 풍성한 맥스에어의 느낌을 플레이시에라도 잘 체감할 수 있었겠지만, 빵빵함이 사라진 리트로 모델에서는 그러한 맥스에어의 장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중창 역시 푹신함과는 거리가 있어 외형상으로 풍성한 쿠셔닝을 기대케 하는 것과는 달리 투박한 느낌의 쿠셔닝을 보여줍니다. 지금의 맥스에어와 실질적인 기능성을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네요. 얼마 전 르브론8을 통해 풍성한 맥스에어의 느낌을 체감한 저로서는 모어 업템포의 부실함이 더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농구화로서의 기능을 논하는 착화기는 이 정도로만 하겠습니다.
플레이용 농구화라면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더 훌륭한 기능을 발휘하는 신발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요즘의 신발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을 갖는 것이 애초의 목적이었기 때문에 이 신발은 그냥 일상용으로 마음껏 신을 생각입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농구화로서의 평점 적어보자면, ^- ^

쿠셔닝 : 3 (14년이 지나는 동안 사람들의 쿠셔닝에 대한 기대치와 기준점은 높아졌지만, 이 신발은 여전히 14년 전에 머물러 있습니다)
피 팅 : 3.5 (안감의 테리소재는 좋은 느낌이지만, 발등과 양 옆을 잡아주는 피팅감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안정성 : 3 (무게중심이 다소 높고 어퍼의 견고함이 떨어져 발을 안정정으로 잡아주는 능력은 부족해보입니다)
접지력 : 4 (발이 밀리는 경우는 전혀 없었습니다)
내구성 : 4 (아웃솔은 단단합니다. 다만 스웨이드 어퍼의 관리문제와 시간이 지나면서 에어가 분리되는 고질적인 문제가...)
종 합 : 5x2=10 (애초에 구차하게 위의 항목을 일일이 따져가며 신으려고 산 신발이 아니죠. 디자인만으로 5점 만점에 10점!!)

이런 사람에게 추천 : 옛 추억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 독특한 멋을 추구하는 사람, pippen의 광팬
이런 사람에게 비추 : 빠르고 날렵한 농구화를 원하는 사람, 맥스에어의 풍성함을 기대하는 사람, 올드스쿨 따위 뭔지 별 관심도 없는 사람




[gallery]




































 
AIR MORE UPTEMPO
DARK OBSIDIAN/DRK OBSDN-WHITE
MADE IN CHINA
4149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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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물티슈 아.. 너무예쁘네요 정말 ㅋㅋ 잘봤습니다!!
 
Dwake 멋진 리뷰 감사합니다.^^
 
오리아빠 아아넘이뻐염
 
고통 리뷰 최고!!
 
Akon 진리의 업템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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