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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매 리뷰
AIR JORDAN 6 RETRO
WHITE/VARSITY RED-BLACK
MADE IN CHINA
384664-102
제목 : 에어조던 6 바시티 레드 (Air Jordan 6 Varsity-Red)



늘 철지난 신발들만 올리게 되네요. -_ -


에어조던 6 바시티 레드의 리뷰입니다.

얼마 전에 이 신발을 손빨래 했는데, 세탁 후에 새하앟게 뽀송뽀송해진 모습이 그렇게 이뻐보일 수가 없더라구요. (변태인가. -_ -)
새로 사진도 찍어놓고, 언젠가 리뷰를 해야지 맘먹었다가 지금 급하게 글을 써내려가볼까 합니다. 사진은 새 제품일 때 찍은 사진과 최근 찍은 사진들이 섞여있습니다. 이해 부탁드려요.



에어조던 6

91년 발매된 에어조던 시리즈의 6번째 모델입니다.
조던의 첫번째 우승을 함께 했으며 득점왕과 MVP를 안겨준 모델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조던 시리즈에서 가장 이쁜 모델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슬램덩크의 강백호가 신으면서 국내 농구팬들에게 익숙한 신발이기도 하죠.
(당시의 흰빨은 바시티레드가 아닌 선홍색 느낌이 좀 더 강한 인프라레드 컬러였습니다. 리뷰 속 제품과는 살짝 다릅니다)




(어릴 적 슬램덩크를 보신 분들이라면 강백호가 이 신발 앞코가 빵구나도록 뛰어다니던 모습이 생각나실 겁니다)




박스 택. 품번 384664-102
박스는 평범한 조던브랜드 박스입니다.





앞모습.
뭐 딱히 할 말이... -_ -





옆모습.
가장 좋아하는 구도를 꼽자면 당연 이쪽입니다. 커다란 리어윙을 달고 있는 GT카 같은 느낌이랄까. 날렵하면서도 묵직한 그런 느낌.





뒷모습.
34-24-34 쭉쭉빵빵 여성의 뒷태가 연상되는 모습입니다. 조던 6의 전체적인 외형은 직선을 기조로 하는 디자인이지만 뒷모습만큼은 올록볼록 아름다운 곡선이 그려집니다.





토박스의 넓이는 보통입니다. 다만 토박스 모양을 유지하는 능력은 살짝 떨어집니다. 다르게 말하면 토박스가 약하다는 뜻이죠.
게임에 신고 나간 적은 몇번 되지 않는데, 그 몇게임만에 토박스가 저렇게 쭈글쭈글해져버렸어요.





끈구멍은 7개입니다. 미드컷임을 감안하면 끈구멍 개수 자체는 부족한 느낌입니다만, 끈구멍의 부족으로 인한 피팅의 문제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네오프렌 재질의 얇은 설포가 살짝 아쉬운 느낌입니다. 발등을 든든하게 눌러준다는 느낌은 살짝 부족한 듯. 보통의 방법으로 끈을 끼우면 끈이 많이 남게 되어서 저는 끈구멍이 아닌 곳에 끈을 한번 더 끼웠습니다. (아래쪽에서 4번째 끈구멍)





설포 윗부분은 고무로 되어있습니다. 발을 포근히 감싼다던가 하는 식의 기능은 없습니다. 그냥 정강이를 살포시 덮고있을 뿐. 크게 뚫려있는 저 구멍에 손가락을 걸고 신발을 신으면 편리합니다.





6의 특징 중 하나는 끈조이개를 사용한다는 것인데요.
끈조이개를 사용해 마지막 끈의 조임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게 해주고, 끈 매듭이 풀어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설포 중간에는 조던마크가 자수로 새겨져 있습니다. 저 사이로 끈을 집어넣으면 되는데, 끈 끼울 때에는 은근 귀찮은 부위이기도 하죠.
끈을 다 묶으면 매듭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부위이기도... -_ -





뒤꿈치에 자수처리된 점프맨 마크.
OG모델에는 나이키 마크가 새겨져 있었지만 조던브랜드가 나이키로부터 독립하면서 조던 운동화에서 나이키마크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습니다. 최대한 OG모델에 가깝게 나와준다면 좋을텐데... 저 점프맨마크가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어느 쪽이 더 어울리는 것 같나요. ㅠㅠ





신발 내부와 바로 통하는 통풍 구멍이 여러군데 있습니다. 땀 배출이 용이한 편이라 다른 신발들에 비하면 통풍성은 좋은편입니다.





발목의 높이는 살짝 높은 미드컷입니다.
발목 양 옆을 잘 잡아주기는 하지만 요즘의 농구화들에 비하면 지지력은 좋되 유연함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신발의 안쪽은 항상 저렇게 까지기 마련이죠.
생각해보면 농구할 때나 일상생활 때나 신발 안쪽이 저렇게 까질만한 일은 잘 없을 것 같은데, 참 신기합니다.





낮게 착 깔려있으면서 발목은 높아보이는 안정감있어 보이는 실루엣입니다.
생각해보면 그 당시의 농구화들은 거의 다 이런 실루엣을 그리고 있었던 것 같아요.





신발 뒷부분에는 자동차의 리어스포일러를 연상시키는 고리가 있습니다. 멋을 더해줌과 동시에 아킬레스건을 보호해주는 역할도 하죠.





중창을 가로지르는 저 빨간 무늬는 새하얀 흰색 바디에서 돋보이는 포인트.





신발의 앞 뒤로 에어솔이 들어가있습니다. 뒤축에 삽입된 외부로 노출된 형태의 에어솔은 6에서 마지막으로 쓰이게 됩니다. 이후모델에서부터는 밖으로 노출된 형태의 에어는 쓰이지 않습니다. (아, 16, 17의 blow-molded 에어가 있긴 하네요)





아웃솔은 원형패턴 구성입니다. 이런 원형패턴 아웃솔은 조던 8까지 주욱 사용되어지게 되는데, 해링본패턴에 비하면 어떤 장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힘을 많이 받는 부위는 클리어솔로 되어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누렇게 변색되는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ㅠ
접지력은 무난한 편이지만 우레탄 코트 위에서 가끔 미끄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웃솔 중앙에 크게 박혀있는 점프맨 로고. 어릴 때에는 조금 유치하다고도 생각되던 마크였는데, 어째 나이를 먹을 수록 더 정겹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_ - 제가 진짜로 철들게 되면 그 땐 이 마크마저 미워보이게 될까요.





깔창을 들어내면 나오는 텍스트는 요즘의 신발과 다르게 종이로 되어있습니다. 내구성을 해치는 부분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손빨래 할 때에도 종이가 벗겨질까 무서워서 솔질을 쉽게 못하겠더라구요.





지금 보자면 농구화로서의 평가는 다소 낮게 매겨질 수 있는 신발입니다. 시대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던 농구화였지만, 지금 와서 이 신발을 농구화로 평가하기에는 우리 기준이 너무나 높아져버렸어요. 쿠셔닝은 딱딱하고, 유연함도 부족합니다. 발을 감싸는 편안함이나 포근함도 떨어지구요.
농구화로서의 구실을 하지 못할 정도로 형편없는 신발이 되어버렸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금도 플레이용으로 신기에는 충분한 기능을 하는 신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경쟁상대들과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거죠.

이전에 포스팅한 폼포짓 맥스(http://joojesus6004.blog.me/30129452780) 역시 오래된 농구화로서 지금의 기준으로 보자면 부족함이 많이 보이는 신발이었습니다. 폼포짓 맥스의 경우에는 그 무게와 뻣뻣함이 농구화로서의 가치를 떨어트려 지금은 코트 위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신발이 되어버렸지만, 이와 비교하면 조던6는 그래도 아직까지는 코트 위에서도 역시 어울릴만한 신발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온전히 플레이용으로만 이 신발을 구입하실 거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이 가격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더 좋은 성능의 농구화들이 널리고 널려있으니까요. 이제는 그저 '이쁜 농구화'일 뿐, '좋은 농구화'는 되지 못하는 신발입니다. 농구화였던 과거는 뒤로 하고 패션 스니커로서의 역할을 넘겨 받게된 이 신발의 모습이 왠지 쓸쓸해보이기까지 하네요.

- Fin



쿠셔닝 : 3 (요즘의 신발과 비교하면 체감이 확실히 떨어집니다. 절대적인 성능 자체는 그래도 괜찮은 편)
피 팅 : 3.5 (전체적인 피팅은 괜찮은 편이지만 편안함과 단단함은 떨어지는 허전한 착용감입니다)
안정성 : 3.5 (중창에 지지대는 없지만 중창 자체가 다소 단단한 편이고 발목을 잡아주는 느낌도 좋아서 안정성은 괜찮은 편)
접지력 : 3.5 (종종 미끄러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그 종종이 중요한 순간에 일어난다면?? -_ -)
내구성 : 4 (아웃솔은 단단한 편입니다. but 잘 까지는 어퍼와 PU중창의 가수분해는 두고두고 신경써야 할 부분)
종 합 : 3.5 (지금의 농구화와 비교하기에는 뒤쳐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성능을 평가할 우리 기준이 너무 높아졌어요)


이런 사람에게 추천 :
마이클 조던 시대를 추억하는 사람, 슬램덩크의 광팬, 이쁜 흰색 농구화를 가지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에게 비추천 :
농구코트에서 땀 흠뻑 쏟아낼 만큼 제대로 농구를 해보고 싶은 사람, 91년 조던에게 우승을 뺐긴 뼈아픈 기억을 가진 레이커스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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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JORDAN 6 RETRO
WHITE/VARSITY RED-BLACK
MADE IN CHINA
38466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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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시민 잘봤습니다 갖고싶던 신발이네여ㅎㅎ
 
fany 어렸을적 나이키 농구화의 저 비져블 에어가 그렇게 이뻐 보일수가 없었습니다.
그건 조던도 마찬 가지고요..
조던6 너무 이쁩니다.글도 재밌게 잘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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