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에어 플라이트 원 올스타 (Air Flight One NRG)

올스타 위켄드가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각 메이커에서는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화려한 선수들만큼이나 그들의 신발 역시 화려한 올스타전 특별 모델을 만들어내놓곤 하죠.


나이키에서는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현역 선수들의 올스타 모델을 내놓으면서 동시에 특별한 신발 세켤레를 더 내놓았는데요.
에어 플라이트 원(Air Flight One)과 에어 폼포짓 원(Air Foamposite One)이라는 모델을 같이 출시했습니다.


플라이트 원은 이번에 처음으로 리트로 되는 신발입니다.

90년대 슈퍼스타 가드였던 "페니" 앤퍼니 하더웨이(Anfernee Hardaway)의 전용 농구화로서, 그의 첫번째 시그네쳐 모델이기도 하고 처음으로 텐실에어(줌에어의 효시)가 쓰인 농구화이기도 하죠.


현재 현역이 아닌 선수의 신발을 왜 굳이 올스타전에, 그것도 올스타 특별판까지 만들어서 출시하는가 하면, 이번 NBA올스타전이 열리는 곳이 페니와 각별한 지역인 올랜도이기 때문입니다. 앤퍼니 하더웨이는 이 올랜도에서 NBA에 데뷔해 최고의 활약을 보이면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올랜도와 각별한 관계입니다.

그래서 팬들의 마음 속 영원한 올랜도 매직의 등번호 1번인 "페니" 하더웨이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그의 전용화인 에어 플라이트 원(Air Flight One)과 에어 폼포짓 원(Air Foamposite One)의 올스타 특별모델이 이번 올스타전에 발매되는 것이죠.


나이키의 올스타전 신발의 컨셉은 우주(BIG-BANG & GALAXY).

이번 시즌 올스타전이 열리는 올랜도는 NASA 기지가 있는 우주도시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에 어울리는 컨셉으로 우주를 상징하는 디자인을 이번 올스타전 신발에 접목시켜놓았습니다. 신발의 설포와 뒤꿈치 등에 새겨진 패치마크 역시 우주비행사들의 우주복 패치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구요.


우주 컨셉을 입은 에어 플라이트 원의 모습 구경해보시죠. ㅎ



박스는 평범한 나이키 상자입니다.
나이키 농구화의 리트로를 NSW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박스는 NSW상자에 담겨집니다.





품명 : NIKE FLIGHT ONE NRG / 품번 : 520502 030
뒤에 붙은 NRG의 뜻이 뭔지 아리송하네요.
'에너지'를 뜻하는 것일려나요. 해외에서는 'Nasa Reserch Group' 아니냐는 말도 하던데, 농담이겠죠?? -_ -





앞모습.
나온지 10년도 더 된 신발이라 그런지 요즘의 농구화와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다소 뭉툭해보이는 실루엣이지만, 이 디자인도 그 당시에는 굉장히 혁신적이고 날렵한 디자인이었습니다. ^- ^





외측면.
옆에 붙은 커다란 민트색 장식물과 일자주름이 새겨진 높은 중창이 눈에 띄네요.





내측면.
이렇게 보니 중창이 더 높아보입니다. -_ -





뒷모습.
페니의 등번호 1번이 크게 박힌 백힐 스트랩과 고전적인 나이키 에어 마크가 인상적입니다.





아웃솔은 저 검정색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체가 모두 야광입니다. 밤에 보면 왠지 무서울 것 같기도. -_ -


어두운 곳에서는 이렇게 형광불빛을 내뿜습니다.





설포 윗부분에는 'REMOVE BEFORE FLIGHT' 라는 센스 넘치는 패치가 붙어있습니다.





이 패치를 떼어내보면...





이렇게 나이키 로고가 드러납니다.
못생겼네요. 패치는 그냥 붙여두는게 좋을 듯 합니다. ㅋ





인솔에도 은하수가 그려져 있구요,





신발 안감에도 은하수.
왠지 밤하늘의 별이 그리울 땐 신발을 벗어 발냄새 그윽한 신발 속 별빛을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ㅋ





신발 어퍼는 스카치 소재로 되어있습니다. 빛을 밫으면 마구 발광(?)하게 되죠.
스카치 소재가 주름에 약하기도 하고 스카치면 코팅이 벗겨지기 쉽기 때문에 신고 다니려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 듯 합니다.


이렇게요...




뭐 더이상 딱히 할 말이 없네요. -_ -


수많은 NBA스타들이 나이키를 거쳐갔지만, 조던을 제외하면 은퇴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와 농구화는 없었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코트 위에서 보여준 모습도 그리 길지 않았던 선수와 그의 농구화에 대한 애정이 이렇게 많은 이유는 짧은 시간 보여주었던 그의 플레이가 너무나 센세이션(다른 우리말을 쓰고 싶은데 이게 딱히 다른 단어가 떠오르질 않네요. -_ -)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더불어 그의 신발 역시 항상 시대를 앞서간 센세이셔널했기 때문일 겁니다.


그립네요. 페니.


앞으로 나이키에서 꾸준히 그의 신발만이라도 풍성하게 재발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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