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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매 리뷰
TOTAL AIR FOAMPOSITE MAX
METALLIC SILVER/BLACK-PHT BLUE
MADE IN CHINA
472498-040
제목 : 에어 폼포짓 맥스 (Total Air Foamposite Max)




에어 폼포짓 맥스 (472498-040)


90-2000년대를 주름잡던 최고의 파워포워드.
그러나 지금은 코트 위 존재감이 서서히 사그라들고 있는 안타까운 팀 던컨의 시그네쳐 모델입니다.


1998년 발매되었다가 2011년 처음으로 리트로 된 제품으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당시 첨단 소재였던 폼포짓을 사용한 농구화죠.
많은 사람들이 이 신발을 그리워 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이키에서는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이용한 것인지 스스로 프리미엄을 붙여 정가 219,000원이라는 무지막지한 가격으로 발매를 했습니다. 프리미엄은 고객이 붙이는거지 니들이 붙이는게 아니잖아... -_ -


사실 포짓(posite)은 썩 훌륭한 기능성 소재는 아닙니다. 무겁고, 통풍도 안되고, 피팅을 위한 소재였음에도 불구하고 피팅력이 대단하리만치 좋은 편도 아니거든요. 발 모양에 맞는 완벽한 피팅, 갑옷과도 같은 단단한 안정성을 지향하며 등장한 최첨단 소재였지만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크게 느껴졌던 탓에 이 소재는 지금은 하이퍼퓨즈(hyperfuse)와 플라이와이어(flywire)에 밀려 각광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폼포짓 시리즈 신발들이 발매될 때마다 스니커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순전히 그 기능보다는 90년대 농구와 농구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로망이 깃들어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어쩌면 포짓 시리즈가 아직까지도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것은 사람들의 로망이 +α의 값어치로 환산되어서일 지도 모르겠네요.




박스는 요즘 리트로 제품에 쓰이는 NSW 박스입니다.
고가의 리트로 제품들만이라도 박스에도 신경을 써서 오리지널 박스로 발매해준다면 더 좋을텐데... -_ -

아, 참고로 지금은 제 수중에 없는 신발이예요.
제 사이즈가 딱 255정도인데, 매장에 255도 260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250을 구입했다가 도저히 신을 엄두가 안나서 팔아버렸...ㅠ




영롱한 빛을 내뿜는 은색 폼포짓 소재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만 합니다.
뭐랄까, 잘 빚어진 도자기?? 은공예품?? 뭐 이런걸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두툼하고 듬직한 외형의 앞 실루엣.
높은 발목과 두툼한 옆부분이 전형적인 센터-포워드 신발의 느낌을 풍기게 합니다.




뒷모습 역시 묵직한 느낌. 아예 대놓고 나 포스 있다고 뒤에 써붙여놓았네요.
('포스'는 90년대 센터-포워드 전용화에 붙여진 라인업 이름)




발목 높이가 높은 편이지만 뒷축은 깎여있어 발목의 자유도는 괜찮은 수준입니다.
뒷모습 역시 미끈하게 잘 빠진 것이 참 이쁘네요.




외측면. 가장 사랑스러워 보이는 각도입니다.
리바운드되는 공을 향해 뻗는 손 같기도 태양의 불꽃 같기도 한 옆부분의 무늬가 왠지 강렬한 느낌이죠??




내측면 모습. 바깥쪽에 달려있던 동그란 나이키 마크가 없습니다.




이너부티가 발을 감싸줍니다. 착용감은 평이한 편. 좀 더 두툼했으면 좋았을텐데.
신고 벗을 때 이너부티가 말려들어가면 무척 짜증나죠?? 그래서 끈고리가 준비되어있습니다. ㅋ




발목높이는 지금의 미드컷 수준입니다. 다만 뻣뻣한 포짓 어퍼 때문에 발목부분의 높이는 실제보다 높게 느껴지는 편.




두툼한 앞코. 토박스는 내부 안감이 부드러워 포근한 느낌이자만 다소 좁은 편입니다.
소재 특성상 잘 늘어나지도 않으니 발볼이 넓다면 두사이즈 정도 크게 신으셔야 할 듯.




리트로된 제품들의 특징이죠. 홀쭉한 에어솔...ㅠㅠ
원판들은 당시 최고의 기술이었던 맥스에어를 과시하려는 듯 빵빵한 에어솔을 자랑했는데, 리트로 제품에서의 에어솔은 하나같이 죄다 홀쭉한 모양을 하고있단 말이죠. 지금의 홀대받는 에어맥스의 현실을 말해주는 것 같아 더욱 슬픕니다.




홀쭉한 에어솔 (2)... ㅠ
따로 힐컵을 두지는 않았지만, 발을 견고하게 잡아주는 포짓어퍼와 이너부티 덕분에 힐슬립은 좀처럼 없을 것 같네요.




앞축에도 맥스에어가 들어가 있습니다만... 중창 대비 용량이 너무 부실해보이네요. 맥스에어 특성 상 앞축의 눈에 띄는 체감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매끈한 포짓어퍼의 질감이 느껴지실려나 모르겠네요.




첨단의 신발이었음을 보여주는 여러 흔적들. 아치부에 카본 플레이트와 TN에어(튠드에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튠드에어는 신발 바닥이 지면에 닿는 부위마다 충격량이 다른 점에 착안해 에어백의 내부압을 다르게 적용한 에어입니다. 아웃솔에 각 에어백의 내부압이 표시되어있죠?? 에어백 내부에는 일반 에어솔과 달리 반구형의 지지대를 넣어 기압을 유지하고 충격을 견디게 합니다.




그리고 카본 플레이트.
고급형 농구화에는 빠질 수 없는 절대사양이죠. 고급스포츠카에 들어가는 버킷시트 같은 존재라고나 할까요. ㅋ




아웃솔은 전통의 청어가시 패턴을 사용합니다. 아웃솔 재질은 딱딱한 편으로 내구성은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딱히 끝맺을 말이 없네요.

제 사이즈만 나타난다면 다시 구입하고픈 신발입니다. 떠나보내기엔 너무나 아까울 정도로 이쁜 신발이었기에...
포짓에 대한 로망, 90년대 농구화에 대한 로망을 아직까지 가지고 계신 분들께 강추하고픈 농구화입니다.

그 외에 플레이용 농구화로 이 신발을 점찍어둔 분들께는 그냥 다른거 찾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더 저렴한 가격에 더 가볍고, 더 반응성 좋고, 더 착용감 좋은 놓구화들이 지금도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니까요.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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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AIR FOAMPOSITE MAX
METALLIC SILVER/BLACK-PHT BLUE
MADE IN CHINA
472498-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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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penny 제품코드는 472498-040 입니다.
 
skywalker ㄴ 헙...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조던8 리뷰 잘봤습니다
튠드 에어는 Tn이고 Tl은 토탈에어의 약자로 알고 있습니다
 
skywalker ㄴ 앗. 지적 감사합니다.
저도 뭔가 긴가민가 했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잇었네요. ㅠ
 
그럼 첫 농구화였던 플포가 생각나네요.
 
심바s 진짜 이거 미쳐버리겠네요..

에어 양쪽다 터져서 삑삑 거리며 다니던 때가 생각나네요..
 
내아를나도 이거이거 저가 6학년때 부모님을 조르고 졸라서 샀던 농구화네요 에어가 생각보다 너무 쉽게 터져버려서 농구 몇번 해보지도 못하고 못신었어요 ㅠ_ㅠ 추억의 농구화를 갑자기 보니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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