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이키 폼포지트 원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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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는 매년 NBA올스타 시즌을 기념하여 특별한 컬러를 사용한 한정판 농구화를 내놓고 있습니다

저는 농구세대긴 하지만 팀 스포츠에 대해서 크게 흥미가 없는 터라 잘 모르고 자랐고 나이키제품을 좋아하지만 하이테크 농구화는 또다른 세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요


개인적으로는 빈티지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몇년동안은 나이키 신작발매에 대한 소식만 눈요기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옛 빈티지들도 그당시에는 최고 패션과 기술이 접목되었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현행 나이키에 대한 관심은 끊을수 없습니다

올해 컨셉은 올스타전에 걸맞는 GALAXY 입니다. 아이디어가 재미있죠? 폼포짓 원 외에도 르브론, 플라이트, 코비 등등 여러종류의 신발에 갤럭시 컨셉이 적용되어 발매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몇해동안 그랬듯이 눈요기로만 즐기면 되는것 아니냐 할수 있겠지만 이번엔 좀 달라요. 21세기 빈티지 팬의 욕망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모델은 폼포지트 원입니다. 앤퍼니 하더웨이(페니)의 시그네쳐모델입니다.

먼저 갑피를 보면 폼포지트라는 압축발포스폰지재질의 성분인데 이것이 가죽의 성질과 비슷합니다 체온에 따라 굉장히 유연해지면서 사용자의 발모양에 착 달라붙는 특성이 있습니다.

여러 워크부츠에 보이는 신발당김고리(pull loop)도 있고 발가락까지 내려와 있는 끈구멍(lace to toe), 패치(patch)처럼 이 신발의 주인을 상징하는 자수, 밑바닥과 아치서포트를 지지하는(steel shank) 카본플레이트등등이 21세기에도 유지되고 있는 전통적인 디테일입니다.

물론 진보된 부분도 있습니다. 허라취 핏이라는 일종의 신발 속 신발이라는 개념으로 발을 타이트하게 잡아주는 기술과 중창을 생략하고 밑창과 줌에어를 하나로 만들어 접지력을 증가시키는 기능적인 요구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한정판인가? 일반 폼포지트를 사면 되는것 아니냐?

일단 신발에 우주를 담겠다고 생각한 부분입니다. 신발의 기능과 재질, 컬러가 훌륭하게 접목된다면 그 자체로 훌륭한 우주를 담은것 아니냐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나이키는 아주 단순합니다. 보여야됩니다. 그냥 프린트해버리는 겁니다 참 쉽죠? 개인적으로는 정말 훌륭한 나이키센스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발 밑창이 야광입니다. 야광 야광 야광시계 우왕ㅋ굳ㅋ


그리고 이번에 밀리터리 매니아들에게도 어필하는 Remove before flight 택! 우주로 나아가기 전에 제거하십시오!! 이것에 대해 아는 척하고 싶지만 잘 몰라서..다만 공군 비행기에도 달려있고 항공자켓에도 달려있는 공군을 위한 일종의 봉인 같은 역할을 하는게 아닐지.. 폰트도 아마 밀리터리 매니아들께서는 잘 아실겁니다 아는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열거했던 한정판의 요소들은 폼포짓 원 외의 다른 모델에도 센스있게 적용되어 있으므로 보는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을 것입니다



p.s. 흔쾌히 사이즈 교환해주신 iRaku님과 티스토리 초대해주신 바세린님 감사합니다